당연히 올거라 생각하는 친구 부름 가 말어?

"언제언제 놀건데 너도 이때 와!" 하는데

나 얘랑 요즘 좀 멀어지고 싶었거든? 그래서 좀 피하다가 요즘은 좀 기분 나아져서 다시 괜찮아졌는데 당연시 나를 부르니까 뭔가 다시 훅 감정 상해서 가기 싫어짐;

솔직히 좀 고민은 했음 친구들이랑 안 논지 꽤 됐고, 연말이라 나도 놀고 싶긴 했는데 말을 저렇게 하니까 괘씸해서 뭔가 놀기 싫어짐...

내 기분이 이런데 그냥 가지말까??

[익인1]

나같아도 기분 ㅂㄹ일듯

[글쓴이]

그니까..아직 간다고도 안하고, 다른 친구도 물어보라길래 물어볼게 하고 확답 안했는데 이미 올 것처럼 말해서 확 가기싫어짐

[익인2]

이번엔 니가 와 해봐

[글쓴이]

오기는 우리집 근처라 내가 갈 필요는 없긴 한데...어디 언제 놀거니까 너도 와 글고 ㅇㅇ이는 너가 온다하면 오니까 걔도 설득 ㄱㄱ 이런식이길래 아직 간다고도 안했는데 뭐지? 싶고 기분나쁘더라..

[익인2]

아 너가 그친구 부르면 멀리라도 항상 가고 걔는 안오는건줄 알았엉
설득은 니가해 라고 해주고싶네

[글쓴이]

그 친구가 부르면 도착 시간이랑 이것저것 맞으면 웬만하면 갔고 그게 아니면 내가 그 친구 집 가까운 동네 가면 연락해서 나올래? 하는 정도였음 ㅇㅇ
우리쪽은 놀게 없어서 ㅜㅜ
근데 걍 오는거랑 별개로 그냥 놀기 귀찮다 해야하나...
저번에 한 번 내가 혼자 멀어지려다가 놀자해서 만난적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놀긴 했는데 내 마음이 이미 멀어지니까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그래서 한동안 쭉 안보겠거니 했는데 연말이라 연락와서 놀자하는데 저렇게 말하길래 뭔가 짜증나서 내가 아직 기분이 안 풀렸나봐;

[익인2]

친구사이에도 권태기 온다던데 그런건가... 예전엔 잘 놀았어도 언제부턴가 재미없고 귀찮고 짜증나구 맘에안들고 그럴때 있거든 그럴땐 걍 못본다고 거절하고 시간을 좀 두는게 나을듯하네

[글쓴이]

2에게
그러게 우정권태기인가..근데 이렇게 멀어지면 아마 쭉 멀어질 것 같단 생각도 들어서 고민했던 것 같아
그래도 익인이 말대로 계속 이런 기분이면 시간을 좀 더 둬야하나보다

[익인2]

글쓴이에게
맞어맞어 ㅜㅜ 그래서 난 일부러 거절하고 자주 안보고 1년정도 지나니 또 괜찮아지고 이게 반복이더라
쓰니도 시간을 좀 두는게 좋겠다
다음엔 동네 말고 좀 색다른 장소도 가보는 것도 좋고

[글쓴이]

2에게
1년이나 걸렸어? ㄷㄷ
그럼 난 한참 남았네..난 거의 한두달 만에 연락온거라 ..근데 그 정도로 오래 안보면 간만에 만났을때 반갑긴 할듯 ㅋㅋㅋㅋ
지금 친구 두명이 딱 저런 느낌이라서 친구 얼마 없는데 매번 말로만 다음에 보자 하고 친구들은 종종 부르는데 계속 미루기만 하니까 흠...더 오래 안봐야하나 싶기도 하다

[익인2]

글쓴이에게
웅 아쿠아리움도 가고 지역축제 하면 놀러가고 그러면서 좀 극복한듯! 내가 일부러 색다른장소 찾아서 여기가자해서 감
편도 30분 거리 살아서 동네에서만 보니까 지겹더라구 ㅜㅜ
아마 장소영향도 있을껄?
쓰니도 함 시도해봐
한두달은 텀이 너무 짧고 3개월 정도는 안봐야함

[글쓴이]

2에게
그러게 너무 짧았긴해 그래도 잠깐 연말이고 심심해서 반가웟는데 아직 맘이 안괜찮아졌나봄 ㅜㅜ
나도 혼자만의 시간 좀 보내야겠다 세심한 답변 고마워 마음이 좀 편해졌어 힣

[익인2]

글쓴이에게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연말 잘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