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에 두 달 조금 넘은 애인이 갑자기 고백할 게 있다길래 해보라고 했더니 자기 흡연자라고 말함.
나는 냄새에도 민감하고 타고나길 기관지랑 호흡기가 워낙 안 좋아서 정기검진 다닐 정도라 담배를 진짜 싫어함. 애인하고 처음 만났을 때도 비흡연자냐고 물어봤고 애인은 그렇다고 했었음.
만나는 동안 티가 안 나서 어케 했냐고 물으니 데이트 전에는 안 피웠고, 너무 피우고 싶을 땐 전담 태웠다고 함. 끊을 생각 없냐고 했더니 결혼해서 임신하면 끊겠다고 농담조로 말함.
데이트 하는 내내 심란해서 생각할 시간 좀 달라고 했더니 나한테 고작 자기가 그 정도냐고 하는데, 나 진짜 흡연자는 못 만나겠음.
친구는 내가 애인을 안 좋아해서 그렇다는데 그건 아니거든? 나 감정 애매한데 사귀고 그런 거 못해. 근데 담배....아...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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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이쿠 골라줄 사람...🥹🙏🙏미리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