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어디 가고싶어서 시간 물어보면
- x요일 시간 돼?
- 김xx이랑 약속있다. (내이름)
너무 무덤덤하게 말해서 아..일정있구나..3초 있다가 응? 나잖아 깨달으며 빵터지고
내가 부족한거 같아서 푸념하면
- 너한테 뭐 잘못 보일까봐 걱정 어쩌구
- 뭐 씰데없는소리하고있노
한마디 하고는 무안하지 않도록 못들은 척 무덤덤하게 있으려 하는게 보여서 웃기고 고맙고
사진찍거나 놀이공원가거나 귀여운 장식 씌우게 해달라고 조르면
- 진짜 해야되나? ... 그래..마음대로해라..
뭐ㅓㄴ가 중요한걸 내려놓는 듯이 말하면서 하게 해주는 것도 너무 웃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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