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둘다 40전후에 결혼해서 나 낳았고 2살차이 동생도 하나 있어 우린 엄청 늦둥이야
아빠는 결혼 전부터 사업하셨고 직원도 많고 잘 됐었어 그래서 난 현재 학군지에서 중고등학교 졸업했고 예체능 재수 중이야
근데 아빠 사업이 한 5년 전부터 하락세여서 직원 하나둘 잘랐고 지금은 아빠 포함 3명뿐이래 요즘 불황인 건 아는데 이 정도일 줄 몰랐어 아빠가 생활비를 두달째 안 보내서 엄마가 진지하게 물어보니까 그때서야 1년 전부터 잘 안 됐다고 그랬대 그래도 사무실 월세내고 하는 거 보니까 심각하진 않은가보다 하고 죄책감 가지고 입시하고 있었어
근데 몇달째 아빠가 새벽까지 야근하니까 엄마가 참다가 제대로 물어봤고 대출받아서 사업유지중인 거 알게 됐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가 교사시고 맞벌이이긴 한데 엄마 학교에서 나이 젤 많고 이제 퇴직 1년도 안 남았어 동생도 있는데... 사업도 큰아빠랑 같이 하시는 건데 큰엄마가 두달전에 암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어 이런 상황들이 겹쳐서 몇달째 가족끼리 한번 웃어본적이 없어 나랑 동생 아직 대학도 못 갔는데 우리 집 정말 어떡해야하지 착잡하다 대출은 또 얼마일까 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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