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모임에서 알게 되어 친하게 지내는 여자 동생이 한 명 있어. 요즘 나한테 이성적 호감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좀 아리까리하기도 해.
- 좀 있으면 내 생일인데, 생일 선물로 향수를 사주겠다고 함. 향수는 그냥 친구나 오동 사이에 주긴 좀 부담스러운 아이템 아닌가?
- 모임에서 술먹고는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데려다 준 적 있음
- 내가 최근에 어떤 시험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알고서는 전날 시험 잘보라고 전화해줌 (걔한테 시험본다고 얘기한 적 없음)
- 얼마 전에 내가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찾을 때까지 한동안 휴대폰 없이 다녔었는데, 그 중간에 한 번 만나서는 "오빠가 휴대폰 없어서 답답했어요. 연락하고 싶었는데 못한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빨리 휴대폰 찾든가 다시 사든가 해요" 라고 함
- 가장 최근에 만났을 때는 갑자기 연애하고 싶다고 하길래 어떤 사람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면 누구나' 라고 대답함 (그 땐 갑자기 왜 그런 얘기를 나한테 할까 싶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대화를 끝냈음)
이 정도면 나한테 호감이 있는 거 맞을까? 혹시 내가 호의를 호감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만약에 호감이 맞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내 마음은 솔직히 처음부터 이성적으로 관심이 갔던 건 아닌데 연애한다고 치면 괜찮을 것 같음. 내가 좋아하는 외모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디 가서 빠지는 편은 아니고 밝고 애교가 많은 성격에 사랑받으면서 곱게 잘 자랐다는 느낌이 있음. 내가 딱히 잘난 것도 아니니 나한텐 오히려 과분할 수도. 근데 이 정도 마음으로 연애를 시작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있음. 예전에 연애할 땐 그래도 얘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상대방이 나한테 먼저 호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면 괜찮겠다 하는 상태로 시작해도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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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울해서 애인한테 갑자기 만나자고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