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이 있는데 엄마가 너무 안 도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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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쀼1]

음,,, 나도 눈앞에 있음 음식 다 먹어치구 심한 폭식증이 왔었는데,,, 난 그 음식을 나눠 먹으려는 시도를 많이했어 부모님이 음식주신것도 적당히만 먹고 운동하면 살 안찌니까 아무리 음식이 상해도 냉장고에3일은 가니까 나는 3끼씩 꼬박꼬박 나눠서 챙겨먹자! 이런식으로 천천히 다가가봐 너무 모든게 들이닥치니까 괴로워하는것같은데 괜찮아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있는거지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하자

[글쓴쀼]

난 음식 다 나눠 먹어 운동도 하고 있고… 근데 엄마가 주는 건 전부 먹기 싫은 거거든ㅠㅠ… 그런 걸 결국 내가 꾸역꾸역 나눠서 먹어야 된다는 거에서 스트레스가 오는 것 같아 살 찌는 건 사실 먹고 싶은 걸 먹었다면 상관이 없어,,, 근데 억지로 먹은 걸로 찌는 건 뭔가 억울한 것 같아 근데 그걸 또 나눠서 먹는 건 계속 고통받는 기분이야… 특히 나는 매일 새로운 요리 하거나 가끔 사 먹는 걸로 고쳐지고 있었는데 뭔가를 쌓아두면 그게 안 되니까ㅠㅠ,,, 음식 많이 사두는 타입이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야,,, 고마워 ㅠㅡㅠ 다시 고쳐가야겠다..

[쀼1]

아이고ㅜㅜ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먹기싫은걸로 배채우는 기분 진짜 알지 부모님도 쀼 입장을 좀 헤아려주시면 좋을텐데 말야ㅜㅜ 쀼야 할수있어!! 힘내자!

[글쓴쀼]

그치ㅠㅠㅠ ㅜㅜ 내 생활 뺏기는 기분이라 리셋하고 싶어서 토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애… 넘넘 고마워 힘내볼게 쀼처럼 극복해볼게 ㅠㅡㅠ

[쀼2]

이 글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차분하게 대화가 필요해보인다 그래도 안 되면 맘 굳게 먹고 단호하게 대처해야지 집 비밀번호를 바꾼다거나 병원에서 처방을 받거나

[글쓴쀼]

일년 이상은 말해본 것 같아… 근데도 며칠 지나면 까먹는지 계속 반복하고 그러다 자취를 한 거거든 간섭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ㅠㅠ 그래도 이 지경이니… 병원은 사실 의미없을 것 같아 식욕을 못 참아서 먹은 게 불안해서 살이 찔까봐 이런 건 아니고 내 생활이 간섭 받은 거에 대한 스트레스 같은 것 같애 엄마가 연락 가끔 하고 그러면 또 괜찮아지는데 내가 괜찮아지면 또 여유 생기는지 미친듯이 전화 카톡하고 문 따고 오고 이러네 ㅠㅠ,,, 자취방에 볼일 있어서 오는 건 괜찮은데 굳이 여기 계속 있으려 하고 그러면서 방 훑어보고 간섭하고… 대화를 해도 안 된다 진짜 ㅠㅠ,,,

[쀼3]

내생각엔 부모님이 그래도 따로 떨어져사니까 집밥 못먹을거란생각에 이거저거 엄청 주시는거같은데.... 어머님이랑 진짜 진지하게 대화해보는거어때?? 어머님 한번 자취방오셨을때 얘기한번하자고 날잡고 대화 천천히해가면서 원인과 이유 앞으로 바라는점을 천천히 전달하면 어머님도 이해하실거같아
무작정 음식 그만주라고 하면 어머님딴에는 이해못하시는경우가 태반임... 아니면 병원가서 진단받았는데 폭식증땜에 건강이 좀 심각해서 음식양을 좀 줄여야한다 이런식으로도 말해봐

[글쓴쀼]

일단 내가 음식에 대해 스트레스 받아하는 걸 알아 원래 집에서 엄마가 자주 먹이려 해서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로 먹고 토하는 것도 알아… 식이장애 있어서 음식 주면 먹고 토하게 된다고 제발 주지 말라고 울면서도 말해봄… ㅠㅠ 이게 한두 번이 아냐 근데 그 식이장애라는 걸 장난인 줄 알아 내가 심리 전공이거든…? 전공으로 배운 거 있어보이려고 써먹는 거라고 생각해 ㅋㅋ… 엄청 먹는 것도 토하는 것도 전부 봤으면서 장난인 줄 알아 폭식증이라 말하면 막 비웃거든 대화가 안 돼… 그리고 자취 전에도 내 밥은 다 내가 챙겨 먹었는데 이상하게 식이장애 생긴 뒤로 더 먹이려고 해… 먹으라고 강요하기도 하고… 걱정인지는 잘 모르겠어… 어디까지 얘길 해야될까… 막막하다

[글쓴쀼]

울면서 토하고 나면 쇼하냐고 비웃었거든… 그래서 자취 시작한 거고 자취하고 슬슬 나아지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럴 때마다 잠잠했던 게 터진다 … ㅠ 이해를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ㅎ..

[쀼3]

헐...... 우선 내 댓글때문에 상처받았다면 정말 진심으로 미안해 쀼야ㅠㅠㅠ...!!
생각보다 엄청 심각하구나...사실 주변에서 어머님이랑 이런 비슷한문제로 갈등있는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부모님이랑 충분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라고하더라고...그래서 보통은 대화 진득하게 해보니까 서로 이해하고 해결되었다그랬거든......
근데 쓰니 부모님께서는 쓰니댓글로만봐도 뭔가 얘기자체를 들을 생각을 안하시는거같다 진짜
이거는 대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거같네ㅠㅠ... 이건 부모님의 보호가 아니라 과잉보호를 떠난 그 이상의 거의 집착수준인거같은데... 부모님딴에는 뭔가 내 자식이 혼자 자취하니까 걱정되가지고 이거저거 챙겨주는거라고 착각하시는거같아...근데 제3자인 내가봐도 이건 너무 과잉보호야... 나같으면 진짜 자취방 몰래 계약 끝내고 다른데서 살았을듯...큐ㅠㅠㅠㅠㅠ...

[쀼4]

부모님들 그거 고질병이야 그래도 자식 먹을거 하나라도 더 챙겨줘야한다고 생각해 나도 엄마한테 받은 택배 그대로 한번 돌려보냈거든 집에서 한 반찬들 유통기한 다 며칠 안가는데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보내주니까.. 다음에 부모님이 그렇게 하면 다 챙겨서 집으로 택배 보내버려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그 정도 하지 않으면 부모님들 그거 못고침

[쀼4]

울엄마 그 뒤로 충격받았는지 막 신세한탄같이 니가 내맘을 모른다 이런 얘기 하면서 반찬을 안 보내기 시작했거든? 근데 요새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했음 자기가 먹을거 자기가 알아서 했을텐데 엄마가 오버해서 신경썼다, 엄마도 강박이었다 라는걸 알게됐대 그 뒤로는 반찬으로 안 싸우고 잘 지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