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자주 했었고 자주 했다는 거 자체가 실패도 많이 했었고 성공도 했었는데
일단 식이요법만으로 다이어트하는 건 쉬운만큼 단기적인 효과가 떨어지나 확실한 건 간단한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요요가 줄어들고 건강도 평소보단 좋아짐 피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 식습관은
여튼 바로 결론으로 들어가면
1. 다이어트 도시락
월 아침: 곤약현미야채밥 & 표고버섯불고기
월 점심: 단호박영양밥 & 수비드 닭가슴살
월 저녁: 다섯가지나물밥 & 한돈떡갈비
화 아침: 연근우엉밥 & 해산물포두부볶음
이런식으로 식단이 짜여져있는 도시락을 사서 1일 3식하는 거임
본인이 1일 2식 버틸 수 있으면 할 수 있음
일단 내가 이거 시작한 계기는 식단이 건강해보였고 규칙적인 식습관 + 은근 맛있어보이는 네이밍의 식단들이였는데
내가 이거 했을 때가 3년? 전 이었던 거 같은데 네이밍과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맛 없었음 진짜
그래서 포기했었는데 같이 살던 여자친구는 이게 오히려 맛있다고 엄청 잘 먹었음
그니까 이게 나는 고구마를 싫어하는데 도시락의 반찬 중에 고구마가 들어있으면 고역인 거야
그 식단을 한톨 안 남기고 다 먹어도 포만감이 부족한데 평소처럼 고구마 들어있다고 거를 수가 없는 거지
그래서 식단에 내가 싫어하는 건 없는지 같은 걸 잘 체크해서 사면 의외로 본인이 좋아하는 식단들로만 채워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가 있음
그리고 요즘은 예전처럼 단순 건강, 저칼로리만 지향하는 도시락이 나오는게 아니라
저염이나 저탄수화물로 컨셉을 잡고 음식의 맛은 대부분 챙기는데 다이어트에 딱 나쁜 것들만 뺀 도시락도 찾아보면 있음
내가 먹을 때처럼 마냥 맛없지는 않고 내가 했을 때도 몇몇 식단들은 오히려 맛있었음
내가 맛있다고 느낀 식단이라고 더 칼로리가 높거나 그런 건 아니었음
장점: 규칙적인 식습관, 식건강, 영양소 균등 분배
단점: 맛 없음, 돈, 커다란 냉동공간
2. 1일 1식
1일 1식하면 건강이 나빠진다 몸이 박살난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다 오해와 착각이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음
오히려 원푸드 다이어트 이런 건 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1일1식은 본인의 식습관이 평소와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에
몸이 처음에 잘 못 받아들이니까 사람들이 다른 식이요법보다 건강을 해친다고 느끼는 거 같음
그런데 사실 전혀 그렇지 않고 1일1식은 시간대를 잘 맞춰야되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식이요법 중 하나임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지만 1일1식은 어떤 식이요법보다도 간식을 절대 엄금해야함
원래 자신의 식단만 먹어야하지만 아무리 의지가 뛰어난 사람이더라도 뭐 하나씩 주워먹게될 수 있는데
1일 1식은 뭐하나 주워먹게 되면 간신히 몸이 적응해둔게 바로 그 다음날 되면 주워먹은 시간대에 배가 고파지기 일수기 때문에 인내심이 더 필요함
기본적으로 하는 방법은 1식의 경우 1500칼로리 이하 식사시간은 본인의 수면시간 7~8시간 전 간식엄금
장점: 영양소 균등 분배,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수 있음
단점: 2주~3주차에 굉장히 힘듬, 수면시간 까지도 규칙적으로 해줘야 함
3. 대시 다이어트를 천천히
걸그룹들이 컴백 전에 하는 식단이라고 유명하던데
그런 거 말고 그냥 다이어트 식단치곤 맛있어보여서 하게 됐는데 의외로 만족도가 엄청 높았음
내가 봤던 식단이
아침: 다이어트 시리얼
점심: 기억안남
저녁: 계란 2개
난 항상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반드시 점심에 많이 먹는게 비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심 식단이 기억 안 나기도 했고 입사초기기도 해서
아침: 다이어트 시리얼
점심: 일반식
저녁: 계란2개 + 다이어트 콜라 1캔(215ml)
이렇게 시작했고
이걸 1단계로 1~2주 지나면 본래 먹던 양보다 덜 먹어도 포만감이 적응하기 시작하고
그때 쯤 부터는 점심 일반식의 양을 줄여줌
양을 줄일 때 그대로 먹되 초기에는 탄수화물(밥) 양을 줄이고 그 후에는 반찬류도 같이 줄여줌
처음에는 점심의 일반식을 싹싹 비워도 배가 고픈데 아침 먹고 나서 다이어트 시리얼을 저지방우유랑 먹어주고 나서 시리얼 자체를 조금 담아서 집어먹는 식으로 포만감을 달램
그니까 말 그대로 대시 다이어트를 몸이 적응할 수 있게끔 천천히 가는 거
물론 당연히 일반식은 본인상황에 맞춰서 적응되면 다이어트 식단으로 변경해줘야 함
1주만 지나도 음식이 엄청 질리는데 다이어트의 정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간단한 식단이라서
바나나, 닭가슴살, 요거트, 고구마, 현미밥,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를 적절히 주마다 식단에 바꿔가면서 하면 진짜 할만함
내가 했던 다이어트 중 의외로 가장 난이도가 낮았고 적응해나가면서 하면 의지 약한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 식단이 좋다고 느낀 점은 아침점심저녁 다먹는 1일 3식 식단이라서 다이어트 콜라같은 제로칼로리 음료는 아무때나 먹어도 지장 없다는 거
이게 한 50일 정도해서 10kg 정도 감량했던 거 같은데 주마다 찍은 체중계 사진 다 있음
효과가 진짜 좋았고 무엇보다 다이어트 중지 했을 때 폭식을 부르는 식욕이 없음
그냥 일반적인 식습관 개선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옛날엔 하면 독하게 한단 생각으로 1식 먹고 안무만 대여섯시간 하고 어쩔땐 식단 철저히 지키고 운동장 100바퀴 뛰고 그랬는데 확실한 건 그렇게 하면 언젠간 다시 찜 식습관 자체를 개선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