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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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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2/26) 게시물이에요

ㄱ [바쁜데] | 인스티즈 

 

 

[응] 

[오늘도 늦어] 

[왜?] 

 

 

 

권태기 온 백현이와 감기에 걸려 끙끙 앓는 중인 에리. 

 

권태기 온 걸 알지만, 저를 너무 사랑하는 너는 날 밀어낼 수도 없이 기다리는 중. 제가 필요한 상황이라 일찍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반응이 역시나 차가워 머뭇대는 중. 내가 그렇다고 다른 짓 하는 건 아니고, 요새 일이 바쁜 것은 진짜인걸로. 

 

시간은 늦은 밤인걸로, 나이는 제가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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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너 28 나 26

그냥
좀 급한 일이 생겨서
그렇게 신경 쓸 일은 아니고...
요즘 일 많이 바쁜가 봐
그럼 오늘도 나 보러
못 오겠네
밥 거르지 말고
영양제 가져다 놓은 거 잘 먹고 있지?

4년 전
글쓴징
급한 일?
들어보고 많이 급한 일이면
일 끝내고 가도록 해볼게
응 잘 먹고있어
고마워

4년 전
징1
아냐
피곤하잖아
지금 시간도 늦었는데
그냥 가
우리는 나중에
나중에... 괜찮아지면
보면 되니까
오빠 건강이나 잘 챙겨 아프지 않게

4년 전
글쓴징
나야 뭐...
워낙 잘 안 아프니까
그래
안 바빠지면 보자

4년 전
징1

우리 그러자

다시 봐야 해
약속했어 변백현

(빨간색의 예쁜 하트가 넘쳐나던 예전의 톡을 보다가 무미건조해진 지금의 톡을 보니 네가 달라진 게 확실히 느껴져 감기 때문에 몸이 아픈 것보다 너와의 위태로운 관계에 마음이 더 아픈 거 같아 한참을 휴대폰을 잡고 울다 지쳐 잠에 드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나 이따 연락할게
.
(곧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금 일에 몰두하는, 밀려오는 지침에 크게 한숨 내쉬는데 네게 오지 않는 답장에 핸드폰을 물끄러미 내려보다 별 생각 없이 다시금 일에 몰두하곤 늦은 시각 퇴근을 준비하며 답이 오지 않은 네게 연락을 남겨놓는)
나 일 끝났어
이제 퇴근해
너도 잘 쉬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울다 자서 그런 건지 아파서 그런 건지 갈증이나 잠에서 깨 몸을 일으키는데 방금 전 네게 와있는 톡을 보고는 부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데도 바로 답장을 해)

많이 늦었네
피곤하지
와달라고 하고 싶은데 못하겠다
얼른 들어가서 푹 쉬어

(분명 아직까지는 둘인데 혼자가 된 느낌에 아까 한참을 울고도 또 나올 눈물이 있는 건지 네 답장도 확인 못하고 침대에 기대 웅크린 채 울어버리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그래도 내일이 주말인데 이번 주에는 한 번도 네 얼굴을 못 봤고, 또 와달라고 하는 네 말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답을 보내는)
나 거기로 갈게
내일 주말이니까 괜찮아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 답장을 보지 못한 채로 울다가 숨이 평소처럼 안 쉬어져 답답한 가슴을 여러 번 툭툭 치는) ... 어떡해, 나. 벌써 이렇게 아픈데. 진짜 놔줘야 할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해 오빠.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네 답이 오지 않아 한 번 더 연락을 보내려다 그냥 네 집으로 향하는, 도착해서 자연스레 네 집으로 들어가니 한적한 거실에 네 방으로 들어서는데 잔뜩 붉게 달아올라 조금은 놀란 눈을 하고선 저를 올려보는 너에 놀라서 네게 다가가 침대에 걸터앉아 네게 묻는) ...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왜그래.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왜... 어떻게 왔어, 집, 가지. 피곤할 텐데, (머리가 어지러울 때까지도 멈추지 못해 계속 울고 있는데 누가 들어오는 소리에 쳐다보니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네가 내 앞에 서있어. 널 보자마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손등으로 눈물을 재빨리 닦아내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해) 아무 일도, 아냐... 그냥. 배는, 안고파? 배고프면, 뭐라도 만들어줄게.

4년 전
글쓴징
1에게
어디 봐봐, (그렇게 말하며 네 볼을 제 손으로 감싸는데 뜨거운 볼에 놀라 네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비교적 차가운 제 손으로 네 이마를 짚는, 불덩이같이 뜨거운 이마에 인상 쓰다가도 손등으로 닦아도 자꾸 흐르는 네 눈물에 한숨 작게 내쉬며 널 바라보다 네가 아픈 이유도 다 저 때문인 것 같아 제가 한심하기도, 제 눈치를 보는 네가 안쓰러워 아무 말 않고서 널 한참이나 바라보다 네 머리를 천천히 쓸어주자 제 눈을 마주하는 너에 네 뜨거운 한 쪽 볼을 감싸 살살 매만지는, 잔뜩 걱정스러운 눈빛을 내비치다 말을 잇는) 너 이렇게 아파서 막 우는데 이 와중에 나한테 뭘 만들어주려고 그래.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나,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오빠도 얼른 쉬어야지. 오늘은 너무 늦어서 자고 갈래? 내가 손님방에서 자도 되는데. 침대 없으면 불편해하니까, 오빠가 침대에서 자. (괜히 네게 아픈 티를 냈다가 네가 날 더 질려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제 몸 걱정보다 빠르게 들어 미련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 네 품을 벗어나며 따로 잔 적이 몇 번이나 된다고 네게 침대를 내어준다는 말을 하곤 어지러운 머리에도 꾸역꾸역 일어나 부엌으로 가) 오빠 좋아하는 반찬 몇 개 해뒀는데, 요즘 밥을 안 해서 밥은 햇반 먹어야겠다, 잠시만... 금방 해줄게.

4년 전
글쓴징
1에게
하... 에리야. (방을 나서는 널 붙잡아 다시 침대로 데려가 잘 눕히곤 이불까지 꼼꼼히 덮여주는, 그에 뭐라 제게 말을 이으려 입을 움직이는 너에 금방 네 입술에 쪽 소리 나게 입 맞춰주곤 너와 눈을 마주하다 말을 잇는) 너 더 이상 나한테 뭘 해준다거나, 따로 잔다거나. 별로 안 아프다거나... 그런 말 하면 이제 혼날 줄 알아. 가만히 누워있어, 우선 씻고 올게.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누워있을게, 내가 미안. 얼른 씻고 나와. (아주 짧은 잠시라도 예전의 다정했던, 날 사랑해주던 네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행복한 웃음을 짓다가 네가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다시 나오는 눈물에 네가 있어서 편하게 울지도 못하고 참아보려 입술은 피가 날 정도로 깨물고 눈은 꽉 감아버리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깨끗하게 씻고 나와 다시 네 방으로 들어가는, 그새 운 건 지 눈이 또 붉어져 있지만 감추려 손등으로 마구 눈을 부비더니 저를 보며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기대어 오는 네 모습에 침대에 걸터 앉은 채 널 보다 피가 맺혀있는 네 입술을 가만히 내려보며 살살 쓸어주는) ... 약은 먹었다고 그랬었지, 그러면 열 내리길 기다리자. 내일도 안 괜찮아지면 병원 가자. 알겠지. (그런 제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네 모습에 걱정스레 널 보다 말을 잇는) ... 나 앞으로 안 그럴게, 매정하게도 안 굴고. 너한테 이러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자꾸, 연락도 대충 하고... (말을 하면서도 네게 미안한 감정에 눈물이 차오르자 입술 꾹 물며 눈물 참다 기어이 붉어지는 눈가에 힙겹게 말 잇는) ... 미안해, 잘못했어. 그러니까.. 아프지마. 내가 다 미안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네 말에 깜짝 놀라 눈을 맞추다가 점점 붉어지는 네 눈가에 손을 대 살살 쓸어주는) 응, 나 그동안 괜찮았어... 버틸만했어 오빠. 오빠가, 돌아와 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지금은 아픈 거 다 나을 정도로 좋아. 그니까 울지 마. 나는, 난 다 괜찮아. 내일 오랜만에 출근 안 하는 날인데 머리 아프겠다, 응? 그만 울자. 울지 마, 백현아. (평소에 오빠라는 소리보다 네 이름을 더 자주 불러줬는데 우리 사이가 예전 같지 않을 때부터 차마 그 소리가 입 밖에 나오지 못해 못 부르다가 네가 울자 다시 다정하게 불러주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곧 울것 같은 제 표정을 살피다 제 눈가를 살살 쓸어주는 네 다정한 손길에 더욱 새어나오려 하는 울음에 아무 말 않고 널 가만히 바라보며 결국 소리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다 오랜만에 제게 불러주는 이름에 울다가도 작게 웃음 흘리며 널 바라보다 여전히 제 눈물을 다정하게 쓸어주는 네 손길에 한참이나 널 가만히 바라보다 네 허리를 꼬옥 끌어안곤 네 어깨에 고개를 묻은 채 숨을 내쉬며 쪽 입술을 맞춰주곤 말을 웅얼이는) ... 내가 다 옮겨 가고 싶어, 잘못은 내가 했는데 왜 네가 아파. 속상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 눈가를 계속 쓸어주다가 자리를 살짝 옆으로 옮겨 네가 누울 곳을 만들어줘) 나 금방 나을 거야, 이제. 오빠가 나 보러 와줬잖아. 빨리 나을게. 앞으로는 둘 다 아프지 말자. 그러니까 울지 말고 얼른 자자. 시간이 많이 늦었어. 내일은 아무 생각 없이 늦잠 잘까 우리? (네게 예쁘게 웃음을 보인 채 제 옆에 누운 네 품을 파고들어 몇 주 동안 힘들어하다가 예전처럼 제 옆에 있는 널 보니 이제야 숨을 쉬겠다는 듯 편하게 네 가슴팍에 제 머리를 기대는)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네 옆에 눕자 곧 제 품을 파고들어 안기는 너에 널 품에 꼬옥 안곤 등을 천천히 토닥이는, 곧 잠에 든 건 지 고르게 숨을 내쉬는 너에 살짝 품에서 떼내어 바라보자 눈을 편히 감고서 금방 잠에 든 네 모습에 네 이마부터 콧등, 입술까지 차례대로 다정하게 입 맞춰주곤 네 볼을 제 손등으로 다정히 살살 쓸어주며 저는 한참을 잠을 이루지 못 하고서 널 가만히 내려보며 등만 살살 토닥이는)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네 품에서 한참을 안겨 자다가 창가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우리 둘을 비춰 눈부심에 눈을 뜨자 바로 옆에서 한 팔은 목베개를 해주곤 다른 한 팔은 허리에 두르고 세상모르게 자는 널 꿈같다는 듯 쳐다보다 괜히 미운 마음이 들어 아프지 않게 네 이마를 제 작은 주먹으로 콩 찧는) 미워, 마음고생이나 시키고... 언제는 매일 웃게 해주겠다면서 다 뻥이었어.

4년 전
징2
아냐
보고 싶어서
오빠 요즘 많이 바쁜 것 같아서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 거지?

4년 전
글쓴징
아...
응 그냥 뭐 대충 먹고 있어
넌 잘 챙겨 먹고 있어?

4년 전
징2

나 오늘 오빠 너무 보고 싶은데
집 가는 길에
나 잠깐 보고 가면 안 돼?

4년 전
글쓴징
시간 늦어도 괜찮겠어?
그럼 잠깐 들릴게

4년 전
징2

괜찮아
고마워 오빠
그럼 기다릴 테니까
조심히 와

4년 전
글쓴징
2에게
그래
이따 연락할게

4년 전
징3
너 28 나 24
/


아니야
바쁜데 미안
일 해요
밥도 꼭 챙겨먹고

4년 전
글쓴징
그래
너도 밥 잘 챙겨먹어
이따 연락할게

4년 전
징3
혹시
퇴근하고
잠깐만 나 만나러 와주면 안돼?

4년 전
글쓴징
(바빠서 그런 네 연락을 보지 못 하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야 피곤한지 몸을 의자에 뉘이며 눈을 꾹 감았다 뜨며 네 연락을 확인하는)
미안
바빠서 이제 봤어
왜? 무슨 일 있어?

4년 전
징3
(한참을 식은땀을 흘리며 몸에 점점 힘이 빠져, 너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자 남사친 종인에게 연락을 해, 응급실로 향하는, 너와 약간의 친분이 있는 종인이 너에게 연락을 남겨)


김여주 아파요.

4년 전
글쓴징
3에게
(네게는 연락이 오질 않자 자나 싶어 그닥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네 친구인 종인이에게서 온 연락에 두 눈이 커져 다급해진 손길로 전화를 걸어 통화 하는) 어, 여주 아프다고?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그에 감기 몸살이 심하게 걸린 것 같다며, 옆에서 안 챙겨주고 뭐 했냐며 당장 응급실로 오라는 말에 순간적으로 눈물이 고여 다급하게 전화를 끊곤 양해를 구해 퇴근 준비를 마치고서 차에 올라타는)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한참을 혼자 끙끙 앓은 탓에 정신을 잃기 직전, 응급실에 도착해 링거를 맞으니 저절로 눈이 감겨 한참을 그렇게 눈을 감고 일어나 보이는 낯선 풍경과 백현이 아닌 종인이 내 눈에 보이자 조금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김종인, 땡큐. 백현 오빠한테서는 연락 안 했지? 아니, 연락 .. 왔었어? (하는 동시에 문이 열리며 익숙한 네가 급하게 뛰어오는게 보이자 조금은 당황해 종인이를 바라보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초조하게 입술을 물어 뜯으며 종인이가 알려준 병원으로 향하는, 꽤나 빨리 도착 해서 다급하게 응급실로 향해 이곳 저곳 둘러보다 네가 있는 곳을 찾아 커튼을 여니 너와 종인이의 모습에 다급하게 뛰어온 탓에 숨을 몰아쉬는, 그에 놀란 눈으로 저를 바라보다 눈치껏 나가 있겠단 종인이에 한참을 아무 말 않고서 있다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앉아 제 두 손에 얼굴을 묻어오는) ... 언제부터 아팠어?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숨을 몰아쉬며, 내 손을 잡아오는 네 행동에 조금은 당황해하며 괜찮은 척 네 머리를 정리해주는) ...글쎄, 그냥 감기 몸살이였는데. 바쁘면서 왜 이렇게 왔어? 김종인이 연락했어? ...미안하게.

4년 전
글쓴징
3에게
(제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있다 곧 세수하듯 쓸어내리며 네 들려오는 답에 왜 제가 아닌 종인에게 연락을 했냐 물으려다가도 너무도 뻔한 답에 제가 물을 자격이 있나 싶어 입술을 꾹 물다 다시금 차오르는 눈물에 한숨 크게 내쉬며 네게 보이기 싫어 고개 푹 숙이는) ... 걱정했잖아, 놀라서 바로 왔어. 일도 제대로 못 마치고.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한숨을 크게 쉬며 걱정했다는 네 말에 눈치를 보다 대답하는) ....미안해, 나 때문에 바쁜데, 일까지 제대로 못하게 달려오게 해서. ...김종인이 괜히 연락했네. 나, 괜찮은데.

4년 전
글쓴징
3에게
(네 괜찮다는 말에 눈물 가득 고인 줄도 모르고서 고개 들어 널 바라보며 조금은 큰 소리로 말을 잇는) 이게 뭐가 괜찮아, 너 아픈거 나는 하나도 모르고. 그 상태로 너도 끙끙 앓다가 이렇게 응급실 와서 링거 맞고 있는게 괜찮아? (놀란 눈을 하고서 저를 바라보는 너에 뒤늦게 아차 싶어 고개를 숙이곤 다시금 한숨을 내뱉는) ... 미안해, 나도 화낼 자격 없는데 화내서.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나에게 화를 내며 네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자, 조금은 당황을 하며 네 얼굴을 살짝 올리며, 눈물을 닦아주는) ...모를 수도 있지. 나 괜찮아, 오빠가 바빠서 그래서 내가 말 못한 거야. ...오빠 잘못 없어.

4년 전
글쓴징
3에게
(제 얼굴을 감싸 살짝 올리더니 꾹 참고 있는 저에 네 눈가를 살살 쓸어 닦아주는 네 행동에 널 가만히 바라보다 제 잘못은 없다며 괜찮다 하는 너에 고개 내젓곤 네 손 잡아 내리며 울음 꾹 참곤 네게 말 하는) 너 상태 괜찮아지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 우선은 네가 낳는게 더 중요해. 집은 언제 가도 된대, 응?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나 지금 괜찮은데, 집에 갈까? (하며 여전히 네 눈치를 보다 다 마른 입술을 살짝 깨무는) 오빠, 나 걱정해서 이렇게 우는 거야?

4년 전
글쓴징
3에게
(네 말에 딱히 대답 않다 고개 한 번 끄덕이곤, 네게 기다리라며 말씀을 드리고 다시 와 퇴원 준비 마치곤 네 손 천천히 쥐어 잡곤 제 차로 향하는) ... 내일 주말이라 다행이다, 우선 우리 집으로 가자.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네가 나가고 난 뒤, 이유 모를 눈물이 흘러내려 닦아내며 애써 감정을 추스리는데 네가 예전처럼 내 손을 꼭 잡으며 걷자 널 조용히 올려보다 걷는) 그러게, 주말이네. ....이번 주말에도 쉴거지? (요즘 권태기가 와, 주말마다 데이트는 할 생각도 하지 않아 너에게 묻는)

4년 전
글쓴징
3에게
응, 너랑 집에서 잘 쉬어야지. (말을 잇곤 널 한 번 바라보다 조수석에 널 태우곤 저도 차에 올라 타 널 바라보다 말을 잇는) 응급실에서 처방 받은 약 먹어보고, 안 낳으면 병원 또 가자. 오늘은 우선 그냥 편하게 쉬고. 주말 동안 우리 집에 있어도 괜찮지.

4년 전
징3
글쓴이에게
...응, 그래. 그러자. (하며 그저 어색하게 미소를 짓다 아직 열이 내리지 않은 건지 머리가 조금 아파와 살짝 찡그리다가도 복잡한 마음에 창문 밖을 바라보는)

4년 전
징4
도착하면
자정 넘으려나...
오늘따라 그냥
너무 보고 싶어서

4년 전
글쓴징
글쎄
그때쯤 끝나겠다
아...
미안 바빠서
끝나고 잠깐 들릴까?

4년 전
징4
응...
그래줄 수 있어?
너무 보고 싶어서
고집 부리게 되네
얼굴 한 번만 보고 가

4년 전
글쓴징
알겠어
나 이따 연락할게
피곤해서 눈 좀 감고 있게

4년 전
징4
응 사랑해

(아프기도 하고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 터져 나와 앓는 소리만 내다가 열이 심하게 오르는지 정신 차릴 틈도 없어 그대로 기절하듯 잠 드는)

4년 전
글쓴징
4에게
나도
.
(그저 영혼 없이 보내두곤 한참을 눈을 감고서 쉬고있다 얼른 일에 몰두하여 마치곤 퇴근 준비를 끝내는, 곧 핸드폰을 들어 그 이후로 오지 않은 답장에 의아해 하다 네게 연락을 남기는)
나 퇴근해
연락 안 보네
일단 네 집으로 갈게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네게 연락 온 줄도 모르고 열 때문에 앓는 소리 내며 잠만 자고 있다가 네가 집에 온 건지 도어록 풀리는 소리 들려오자 몸 뒤척이며 힘겹게 일어나는데 곧바로 제 방으로 들어오는 너와 눈이 마주치자 왠지 모를 서러움에 작게 울음 터트리는) ... 오빠.

4년 전
글쓴징
4에게
(어느새 도착한 네 집에 자연스레 도어락을 풀고 들어서는, 온통 깜깜한 집 안에 네가 자고 있던게 맞구나 싶어 네 방으로 들어서는데 침대에 앉아서 있는 네 모습에 주변에 있는 무드등을 켜고 널 내려보니 잔뜩 울며이며 저를 올려보는 네 모습에 당황해 자연스레 네 두 볼을 감싸 네 눈가를 매만지는) ... 왜, 뭐야. 무슨 일 있어? 왜그래.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나 아파... 열도 나고, 몸도 찢어질 것처럼 아픈데. 오빠는 왜, 왜 이제 왔어. 나 진짜 많이 아팠는데. (제 두 볼 감싸 눈가 매만지는 것에 울음 터트리며 너 바라보다가 네 어깨에 얼굴 묻고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앓는 소리 내는) 너무 아파. 오빠.

4년 전
글쓴징
4에게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고서 몸을 낮춰 네 눈가를 살살 매만지다 곧 울음을 터뜨리며 제게 살짝 안겨 얼굴을 묻고서 하는 말에 네 허리 꼬옥 끌어안아 살살 토닥이며 아무 말 않고 널 달래주다 저도 네 어깨 위로 고개를 묻어 말을 잇는) ... 미안해, 늦게 와서 미안해. 약은 먹었어?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 으응, 약이 없어서. 못 먹었어. 오빠한테 약까지 사와달라도 하면... 너무, 귀찮은 애가 되잖아. 어떻게 그래. (눈물 뚝뚝 떨구며 네 허리 끌어 안고 있다가 고개 들어 너와 눈 마주하는) ... 오빠, 나 좋아해주면 안 돼? 나 조금, 조금 힘들어. 이럴게 버티는 거 너무 아파.

4년 전
글쓴징
4에게
없으면 말을 하지, 내가 와도 그러면 계속 아프잖아. (곧 약까지 사와달라 하면 자신은 귀찮은 애가 된단 네 말에 놀라 아무 말 않다 곧 고개를 살짝 드는 너에 저도 너와 눈을 마주하니 잔뜩 붉어진 눈을 하고선 제게 건네는 말에 네가 아픈 이유도 다 저때문인것만 같아 그렇게 너를 한참 바라보다 뒤늦게 차오르는 눈물에 저도 눈시울을 살짝 붉히더니 다시금 널 품에 꼬옥 안아 네 어깨에 고개를 묻어 네가 제 얼굴을 못 보게끔 살살 부비다 말을 잇는) ... 아프지마, 나 너 아프면. 예나 지금이나, 머릿속이 너무 하얘져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 차라리, 헤어지고 싶으면 오빠 입으로 해줘. 나는 절대 그런 말 못 하는 거 알잖아. 아파도 오빠한테 아무 말 못 해. 아까 보고 싶다는 말도 간신히 했어. 오빠가 싫어할 것 같아서. (너도 눈가에 눈물 맺히는 걸 보고 입술 꾹 문채로 바라보다가 다시금 울음 터져 네게 안긴 채 몸 잘게 떠는데 자꾸만 정신이 혼미해지는지 눈 질끈 감고 어깨에 기대는) ... 오빠. 나 힘들어. 졸리고. 어떡하지. 으응.

4년 전
글쓴징
4에게
그만, 그만 울어. (눈물 쉽게 그치지 못 하고 제 어깨에 기대어 오는 너에 네 등 천천히 토닥이다 곧 자세를 고쳐 널 들어안곤 제 위로 앉혀 침대 헤드에 기댄 채 널 품에 다시금 꼬옥 끌어안아 등을 살살 쓸어주다, 평소 널 달래줄 때 습관적으로 했듯 네 귓가에 입을 맞춰주곤 천천히 내려와 네 목선과 어깨 위에도 입술을 맞춰주고서 네 두 볼을 감싸 두 눈 마주하며 눈물을 살살 닦아주는) 울면 머리 더 아픈 거 알잖아, 응? 너 다 그치면 나 밖에 가서 약 사올테니까, 그러니까 얼른 뚝 해.. 응?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으, 응. 안 울게. (고개 끄덕이며 애써 그치려고 네게 안겨 숨 고르다가 평소처럼 달래주는 것에 다시 눈물 나오려는 것 꾹꾹 눌러내다 힘이 빠지는지 네게 축 늘어져 기대서는 뜨거운 숨 뱉어내는) ... 안 가면 안 돼? 어디 가지 말고, 나랑 있어. 나 약 안 먹어도 되니까. 오빠만 있으면 되니까. 응?

4년 전
글쓴징
4에게
(여전히 저도 붉게 달아오른 눈을 하고서 널 보는, 아까보단 진정된 채 제게 기대서 하는 말에 고개 살짝 저으며 네게 말 하는) ... 그래도, 이러다가 더 심해지면 어떡해. 지금도 많이 아픈데, 응? (그런 제 말에도 곧 제 목을 더 꼬옥 감싸 안아 가지 말라는 듯 행동하는 너에 알겠다며 고개 작게 끄덕이곤 여전히 네 등을 살살 토닥이며 네 귓가에 다정하게 입 맞춰주는) 알았어. 내일도 주말이니까, 계속 같이 있자. 내일 모레도 같이 있어.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네게 떨어지기 싫어서 네 품에 꼭 끌어 안겨 있다가 제 귓가에 잘게 입 맞추며 달래주는 것에 울음 멎어들어 고개만 작게 끄덕이다 자꾸만 네가 싫어할까 거리 두던 버릇 생기는 바람에 가만히 안겨 있다가 네가 불편할까 싶어 몸 살짝 일으켜 내려오려고 하는) ... 오빠, 나 내려갈래. 오빠 힘드니까. 응. 누울래. 나 놔줘.

4년 전
글쓴징
4에게
(곧 제게서 떨어지려 눈을 마주하고선 말을 잇는 너에 고개 살짝 저으며 제가 감기를 옮겨 가던, 말던 신경도 안 쓰는지 저도 습관적으로 자연스레 네 입술에 쪽 입 맞춰주더니 말을 잇는) 하나도 안 힘들어. 너 눕고 싶으면 눕혀주고.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오빠는... 나 안 사랑하니까, 그러니까 불편하잖아. 응. (제게 입 맞추는 행동에도 놀라 움찔거리다 눕고 싶다는 표현하니 저를 눕혀주자 고개 끄덕이고 이불 품에 꼭 끌어안아 아픈 탓에 자꾸만 차오르는 숨 힘겹게 토해내는) 으응.

4년 전
글쓴징
4에게
... 내일 마저 얘기하자. 우선은, 너 좀 괜찮아지고. (우선은 널 잘 눕히자 바로 눈을 감고서 잠 드려는 모습에 네 옆에 누워 가만히 널 바라보니 여전히 힘겹게 숨을 내쉬는 모습에 얼른 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레 품에 안아서 네 등을 살살 토닥이는)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자꾸 숨이 차는 탓에 기침도 옅게 하다가 저를 품에 안아주는 널 바라보는데 괜히 낯설고 이렇게 잘해주다가 혹시나 저를 쳐낼까 싶어 겁부터 나는지 고개 저으며 칭얼거리는) ... 이거 놔. 싫어. 으응, 나 안지 마. 오빠. 놔줘. 무서워.

4년 전
징5
많이 바쁜거 아니면
얼굴 좀 보자고 하려고 했지
밥은 잘 챙겨먹고 다녀?

4년 전
글쓴징
요즘은 바빠서
밥도 잘 못 먹어
너는?

4년 전
징5
나?
나는 뭐...
그냥 있으면 챙겨먹고하는 정도지
바쁜만큼 잘 챙겨먹어야지
왜 잘 못 먹어
내가 도시락이라도 싸다줄까?

4년 전
글쓴징
잘 챙겨먹어
그러다가 또 아프지 말고
됐어 괜찮아
잠은 왜 안 자고 있어

4년 전
징5
도시락 싸다주고 싶은데
그럼 오빠한테 부담이려나...
그냥
오늘따라 오빠가 많이 보고 싶어서 그런가
잠이 안 오네
보통 퇴근은 언제 해?

4년 전
글쓴징
5에게
원래 저녁 즈음에 하는데
요즘엔 일이 너무 많아서
자꾸 야근하게 되네
잠깐 들릴까 끝나고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자꾸 야근하면
많이 피곤하겠다
아냐...
여기 들리면
피곤하잖아
잠깐 들리는거라면
그냥 오빠 집으로 가서
조금이라도 빨리 쉬어
만나는 건 오빠 안 바쁠 때
그때 만나자
나 잘게
방해 안할테니까 얼른 일하고 퇴근해

(네게 연락을 하는 것도 벅차고 힘들자 얼른 대화를 마무리 짓고 너 대신 친구인 세훈이에게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기절하듯 잠에 드는)

4년 전
글쓴징
5에게
알겠어 그럼
얼른 쉬어
집 갈때 연락 남겨놓을게
.
(한참을 일을 하다 두어시간 쯤 지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네가 아닌 세훈이에게 연락이 와있자 연락을 확인하는, 네가 아프다며 대체 뭘 하느라 애가 저 지경이 되었냐는 말에 바로 전화를 걸어 무슨 소리냐 묻자 네가 아파서 끙끙 앓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크게 한숨 내쉬며 말을 잇는) ... 고마워, 챙겨줘서. 얼른 집에 가, 시간 늦었다. 내가 에리한테 갈게.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아픈 만큼 불규칙적이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잠을 자다 익숙한 체향에 눈을 뜨니 네가 있자 꿈인가 싶어 널 가만히 바라보는데 내 시선을 느꼈는지 너도 날 보자 미간을 옅게 찌푸리는) ...오빠가 왜 여기에 있어? 일은요? 다 끝냈어?

4년 전
글쓴징
5에게
(네 집으로 가 자고 있는 널 확인하곤 저도 씻고 조금은 어지럽혀진 집 안을 청소해주곤 네 방으로 향하는, 곧 네 곁에 누워 한참을 널 바라보다 네 등을 살살 토닥이는, 그에 깬 건지 눈을 떠 저를 보는 네 눈빛에 너와 눈을 마주하다 답 파는) 응, 다 끝나고 왔어.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오랜만에 보는 네가 반갑기도 하면서 왜 이제서야 왔나 서럽기도 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고이지만 네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질린다 할까 억지로 웃음을 짓는) 일 다 끝냈으면 집으로 가지. 오빠 피곤할텐데. 세훈이가 연락했어요? 내가 분명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도 했었는데. 세훈이는요? 걔 오빠 오자마자 도망갔죠?

4년 전
글쓴징
5에게
내가 보냈어. (와중에 웃음 짓는 네 모습을 가만히 내려보다 네게 더 가까이 다가가 품에 끌어안고서 널 보다 네 이마를 짚는, 그래도 세훈이 덕에 아까보단 열이 좀 내려간듯 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다 곧 한숨을 작게 내쉬며 다시금 너와 눈을 마주하는) 언제부터 몸이 이랬어.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가 날 품에 끌어안고 이마를 짚자 네 손길이 좋아 아픈 와중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작은 네 한숨소리에 살짝 눈치를 보다 네게 살짝 기대는) 나도 몰라요. 기억도 잘 안 나 언제부터 이랬는지 물으면 그냥...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아팠어. 나 걱정하는거예요?

4년 전
글쓴징
5에게
응, 너 걱정해. 것도 엄청 걱정해. (제게 기대어 오는 너에 널 품에 안아 등을 살살 토닥이다 숨 크게 내쉬며 네 어깨 위로 고개 묻곤 네 허리를 더 꼬옥 끌어안으며) ... 근데 왜 나한텐 말 안 했어, 내가 자꾸 귀찮아 해서 그런거지.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걱정한다는 네 말에 기분 좋아 옅게 미소를 짓고 네가 날 안더니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내 허리를 더 끌어안으며 하는 말에 잠시 멈칫하다 네 머리를 살살 쓰담아주는) 그런거라기보다... 오빠 많이 바빴잖아요. 바빠서 말 못한거예요. 오빠 안 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만들기 싫어서. 그보다 오빠 피곤해서 어떡해요. 나 때문에 오빠 집에 가서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불편하겠지만 오늘은 여기서 자지 않을래요? 시간이 많이 늦어서 걱정되서 그러는데. 아, 당연히 난 바닥에서 잘거니까 오빠는 침대에서 자요.

4년 전
글쓴징
5에게
(네 손길을 가만히 받으며 네 말 듣다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내저으며 네 품에 고개를 더욱이 묻어 허리를 바싹 끌어안는) ... 싫어. 안고 잘래. (고개를 살짝 떼어내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너와 눈을 마주하다 말을 잇는) 나 많이 미워?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응? 안고요? 나 안고 잔다고요? (네 물음에 믿기지 않아 재차 묻고 오랜만에 듣는 네 다정한 목소리와 네 눈빛에 조금씩 눈물이 맺혀 금방이라도 울듯이 눈물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는) ...밉다고 하면 우리 헤어져요? 그럼 하나도 안 미워요. 내가 오빠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오빠를 미워해요. 지금 와주고 내 곁에 있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오빠는 나 많이 귀찮지 않아요? 어직도 나 많이 귀찮고 나 안 예뻐보이고 그러죠?

4년 전
글쓴징
5에게
(그런 제 말에 금방 다시 눈물이 고여오는 네 눈가 위로 다정히 입술을 눌러 맞춰오는, 그런 제게 하나도 밉지 않다며 되려 자신이 귀찮고 안 예쁘다는 물음에 고개 살짝 내젓곤 곧이어 네 입술 위에도 어느때보다도 더욱 다정하게 입술을 쪽 맞춰주는) 미안해, 안되는 거 알면서도 매정하게 굴어서. ... 내가 잘못했어. (네 허리를 끌어안던 한 손을 들어 네 눈가를 살살 쓸어주다 다시금 네 입술 위로 입 맞춰주는) 용서해줘.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그리웠던 다정한 네 입맞춤과 시선에 결국 눈물을 뚝뚝 흘리며 네 품에 더욱 파고드는) 사랑해줘요. 나 여태까지 너무 외로웠단말이야. 그러니까 나 많이 사랑해줘요. 이제 나 혼자 두지 말아요. 나 혼자만 좋아서 시작한 관계 아니잖아요. 나만 사랑을 요구하는 그런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요. 난 그거면 돼. 오빠가 나 사랑해주고 예뻐해준다면 다 괜찮아요. (네 품에 얼굴을 묻어 눈물을 흘리다 고개를 들어 금방 입을 맞춰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가까운 거리에서 너와 눈을 맞추는) 나 이제 오빠 사랑 받으면 안 돼요?

4년 전
글쓴징
5에게
(그런 네 말을 가만히 들으며 살살 토닥이다 곧 고개를 들어 꽤나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마주하다 이제 사랑받고 싶단 네 말에 네 볼을 천천히 쓸어주며 눈물을 천천히 닦아주다 네 입술 위로 쪽쪽 입 맞춰주고서 눈을 마주하며 네 두 팔을 제 목을 감싸 안게 만들어 더 바싹 당겨안는) 돼, 이렇게 많이 줘도 괜찮으려나 싶을 정도로 사랑해줄게. 사랑해.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 손길과 입맞춤을 얌전히 받아내고 내 팔을 네 목에 감싸안게 만들어 더 바짝 안자 나도 네 목을 더욱 끌어안는) 이거 꿈 아니죠? 내 앞에 엤는거 내가 아는, 내 남자친구인 변백현인거 맞죠? 나 너무 행복해서 꿈일까봐 걱정돼요. 무서울지경이야. 자고 일어나서도 내 옆에 있을거죠? 지금처럼 이렇게 다정하게 나 바라봐줄거죠?

4년 전
글쓴징
5에게
(그런 네 말에 다시금 네 입술에 아까보다는 길게 제 입술을 꾹 눌러 맞춰주고 떼어내는, 대답을 대신 한 듯 아까는 울기만 했던 네가 이제야 살풋 웃어 보이자 그런 네 입술을 조심스레 머금더니 천천히 입 맞추는, 널 달래는 것 마냥 조심스럽게 네 허리를 매만지던 손을 네 뒷 목을 받치며 네 볼을 제 엄지로 살살 쓸어주며 네 입술을 천천히 빨아물다 급하지 않게 벌어진 틈 새로 혀를 섞으며 자세를 고쳐 네 위로 올라타 느리게 혀를 섞으며 야릇한 소리로 방 안에 가득 울려퍼지게 하는)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천천히 입을 맞추다 내 허리를 매만지던 손이 내 뒷목을 받치면서 내 입술을 천천히 빨아물다 느릿하게 혀를 섞으며 내 위로 올라타는 너에 네 목을 더욱 끌어안고 한참이나 야릇한 소리가 방안 가득 울려퍼지게 진득하게 혀를 섞다 숨이 가파 네 어깨를 톡톡 치니 쪽하는 부끄러운 소리와 함께 길게 타액을 늘리며 떨어지는 너에 볼이 살짝 붉어지는) 오빠 나때문에 감기 걸리면 어떡해요? 나한테서 옮아가면 어떡해? 오빠 걱정되는데... 원래 하면 안 되는건데... 너무 좋아서 또 하고 싶어요. 밤새도록 계속 사랑 받고 싶어. ...또 해달라고 하면, 계속 사랑해달라도 하면 싫어할거예요?

4년 전
글쓴징
5에게
(제 어깨를 살짝 쳐오는 너에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져 널 내려보며 네 입술을 쓸어주다 곧 제가 옮을까 걱정 된다고 하면서도 또 해달라는 네 말에 옅게 웃음 짓곤 고개 젓는) 아니, 안 싫어 할 거야. 옮는 건 아무 상관 없어, 내가 다 가져가면 나야 더 좋은걸. (말을 잇곤 다시금 네 입술에 제 입술을 붙이며 네 허리를 매만지며 입술을 맞춰오는, 아까보다는 조금 더 속도를 내어 네 입술을 머금다 혀를 섞으며 네 귓볼을 천천히 매만지는)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 말에 옅게 미소를 짓고 다시금 입을 맞춰오는 너에 널 따라 입술을 머금다 조금 속도를 내어 혀를 섞고 하필이면 내가 예민한 귓볼을 만지는 너에 너와 내 입술 사이로 옅은 신음소리가 흘러 나오고 네 손길로 인해 진득하게 혀를 섞으면서도 애가 탄다는 듯 낑낑대고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싫은 내 마음을 보여주듯 네 목을 꼬옥 끌어안으며 애타는 마음 때문인지 아까보다 더욱 짙고 야릇한 소리가 방안에 가득 울려퍼질 정도로 농밀하고 진하게 혀를 섞는)

4년 전
글쓴징
5에게
(제 목을 더욱 꼬옥 끌어안아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은 것 마냥 입술을 맞추다 네 잇새로 새어나오는 소리에 귓볼을 만지던 손을 천천히 목선을 타고 내리더니 네 쇄골을 천천히 쓰다듬는, 그러면서도 더욱 짙어지는 입맞춤에 정신이 혼미해질듯 너와 혀를 섞으면서도 방 안에 가득 울려 퍼지는 질척한 소리에 몸을 들썩이다 네 허리를 매만지던 한 손을 옷 솟에 넣어 네 맨 허리를 지분대는)
.
에리야, 수위 어떡하지...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 손길이 닿는 곳이 다 예민해지누것처럼 뜨거워지고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짙은 입맞춤을 하면서 네 손이 내 옷속으로 들어와 맨허리를 지분거리자 작게 신음을 내고 내 신음소리에 네가 더욱 혀를 섞어대다 손이 점점 위로 올라오고 집에서 쉴때는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아 맨 가슴에 네 손이 닿자 고개를 살짝 숙여 입술을 떼고 살짝 가픈 숨을 몰아쉬며 눈을 떠 너와 눈을 맞추는) 오빠 내 이름 불러줘요. 내 이름 불러주고... 또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안 돼요? 듣고 싶어. 몸으로 받는 사랑도 좋지만 귀로도 듣고 싶어요, 나.

.
ㅎㅎㅎㅎ

4년 전
징6
아...
아니야
그냥
오늘은 일찍 끝나나 해서

4년 전
글쓴징
미안해
일이 자꾸 쌓이네
나중에 보자

4년 전
징6
응...
혹시
오늘만 조금
일찍 끝내고 올 수는 없지?

4년 전
글쓴징
글쎄...
왜?
무슨 일 있어?

4년 전
징6
열이 좀 나고
몸도 무거워서
아무래도 감기 걸린 것 같아서...
약도 없고

4년 전
글쓴징
6에게
아프다고?
많이 아파?
약이 왜 없어
아... 저번에 다 먹었었지
그럼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약 사서 금방 갈테니까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못 움직이겠어
응 미안해...
조심히 와

4년 전
글쓴징
6에게

조금만 기다려
나 일 금방 끝나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오랜만에
얼굴 보겠네

(뜨거운 숨을 내뱉는 와중에 오랜만에 마주할 네 얼굴에 옅게 웃으며 눈을 감는)

4년 전
징7
저녁은 먹고 일하는 거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이따 조심히 와
올 때... 아니야
바쁠 텐데 일해

4년 전
글쓴징
올 때 왜?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말 해
많이 급한거면
나 늦으니꺼 네가 사고

4년 전
징7
아니야
내가 살게
일해
보고 싶다...

(뜨겁게 오르는 열에 네 톡을 보고 요새 하지 않던 속 얘기를 보내고 이불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리는)

4년 전
글쓴징
그래
응 나도
이따 연락할게
.
(무미건조 하게 답을 보내고서 얼른 핸드폰을 내려두고 일에 몰두하는)

4년 전
징7
(약국에 다녀오려고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고열과 몸살에 결국 널 기다리다 울다 지쳐 잠이 드는)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일 끝나고
집 가는 중이야
자고있어?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게 연락이 온 지도 모르고 식은땀을 흘리고 끙끙대며 잠들어있는)

4년 전
글쓴징
7에게
(답이 없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제 집으로 향하며 다시 집으로 들어와 네게 연락을 넣는)
나 집이야
자나보네
나도 쉬려고
잘 자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머리맡에서 울리는 진동에 무거움 몸으로 겨우 손을 뻗어 핸드폰을 잡아 네게 온 톡을 보고 답장을 하는)

나 너무 아파
아파서 죽을 것 같아

4년 전
징8
아..
바쁘구나
아니야
그냥 오늘따라 보고싶어서 그랬어
너무 무리하지말구..
끝나면 연락한번만 해줘

4년 전
글쓴징
알겠어
이따 연락할게
밥 잘 챙겨먹어

4년 전
징8
오빠는 밥 먹었어?
바쁘다고 끼니 거르지는 말구
배고프면
잠깐 우리 집 들려
뭐라도 해놓을게
응?

4년 전
글쓴징
됐어 너 힘들게
늦은시간에 뭐하러 그래
밥 잘 먹고 있어
나 진짜 이따 연락할게
쉬고있어

4년 전
징8
나 괜찮아
안 힘들어
오늘만 와주면 안될까..?
진짜 오늘만..
와서 밥만 먹고 가
더 귀찮게 안할게

4년 전
글쓴징
8에게
(연락을 보지 않다 일에 최대한 몰두해 거의 끝나갈때 쯤 와 있는 네 연락에 의아해 하다 답을 보내는)
이 늦은 시간에
너 힘들게...
밥은 괜찮아 됐어
그냥 잠깐 너네집 들릴게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한동안 제 연락을 보지 않는 너에 네 답장을 기다리다 일으켜지지 않는 몸을 겨우 일으켜 간단하게 볶음밥을 만들어 접시에 담아놓고는 침대에 누워 기절하듯 정신을 잃었다 한참 시간이 지나 눈을 떴는데도 네 모습이 보이지않자 제 처지에 눈물이 나 이불 부둥켜안고 잔뜩 울다 고열에 다시 쓰러지듯 잠에 드는)

4년 전
글쓴징
8에게
(곧 일을 끝내곤 네게 연락을 보내는데 보지 않는 너에 자나보다 싶어 별 생각 없이 네 집으로 향하는, 네 집에 들어서자 온통 불이 다 꺼진 집안에 자나보다 싶어 네 방으로 들어서서 잠든 네 모습을 바라보다 이불을 잘 덮여주곤 주방으로 가보니 기어이 만들어 놓은 볶음밥을 물끄러미 보다 저도 우선 씻으러 욕실로 들어가는)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제 방 바로 옆에 붙어있는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눈을 뜨다 그마저도 채 다 뜨지 못하고는 아까보다 더 심해진 열에 네게 제가 우는 줄도 모르고 다시 눈 감아내리는)

4년 전
글쓴징
8에게
(다 씻고 나와 물기를 털며 방으로 들어서는, 네가 아픈 줄도 모르고서 핸드폰을 만지다 네 곁에 가서 눕는데 네가 내쉬는 숨소리가 심하게 불규칙 적이며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는 모습에 금방 널 내려보다 네 이마에 제 손을 얹자 불덩이 같이 뜨거운 이마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곤 바짝 마른 네 입술을 엄지로 한 번 쓸다 식은땀으로 젖은 네 앞머리를 살짝 넘겨주며 작은 목소리로 널 부르는) 에리야, 김에리.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네가 옆에 있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로 뜨거운 숨만 정신없이 색색 내쉬다 제 머리 쓸어주는 네 손목을 무의식적으로 잡고서도 힘이 없어 금방 힘이 풀려 손이 흘러내리는, 네 목소리조차 듣지 못해 끙끙거리며 앓는 소리 내뱉다 저도 모르게 널 부르는)오..빠..., 오빠....

4년 전
글쓴징
8에게
(상태가 심각해보여 놀란 듯 몸을 일으키며 네게 약은 먹었냐 묻자 고개를 살살 저어오는
모습에 당장 몸을 일으켜 약을 찾는데, 다행히 네가 평소 잘 들었던 감기 약이 남아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물과 함께 챙겨가며 옆에 잠시 내려두곤 네 몸을 천천히 일으켜주는) 약 먹자, 약 먹고 그러고 자.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약을 먹으라며 제 몸을 일으켜주는 너에 겨우 몸을 일으키고는 자꾸만 중심을 잃는 몸에 네게 몸을 기대 약을 삼키다 목이 부어 약을 삼키기 힘들자 눈물 뚝뚝 흘리며 끝내 약 뱉어내고는 휘청이며 몸 일으키는)..오빠.., 저거, 밖에 밥 해놨는데 먹, 었어..? 얼른 먹어야지.. (방을 나가려 뒤돌아서다 휘청이며 주저앉는)

4년 전
징9
아 그래?
오늘은 일찍
끝나나 해서,,
많이 늦어?

4년 전
글쓴징
응 오늘도 늦어
잠깐 쉬고 있어

4년 전
징9
응 알겠어
혹시 나중에
일 다 끝나고
와줄 수 있어?

4년 전
글쓴징
아직 좀 걸리는데
왜?

4년 전
징9
좀 아픈 것 같아서,,
일단 오빠
일 다 끝나면 연락 줘

4년 전
글쓴징
9에게
아프다고?
어디가
많이 아파?

4년 전
징9
글쓴이에게
감기몸살기운
있는 것 같아
아직은 조금 버틸만 해

4년 전
글쓴징
9에게
약은 먹었어?
밥은

4년 전
징9
글쓴이에게
아니
그냥 챙겨먹기도
귀찮고 해서
누워있어

4년 전
징10
보고 싶어서
끝나고 밤에 와달라고 하면
좀 그렇지?
아니야
피곤하겠다
나중에 다시 연락해

4년 전
글쓴징
아...
늦어도 상관 없어?
그러면 잠깐 들릴게

4년 전
징11
너 27 나 23

아니 그냥
보고 싶어서
오늘 그럼
못 오겠네?

4년 전
글쓴징
갈 수는 있는데
늦어서 너도 피곤할까봐
나도 피곤하고

4년 전
징11
아 그렇겠다
오빠 내일 또 일찍
출근해야 하니까...
그럼 잠깐 통화는?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4년 전
글쓴징
지금?
지금은 일 다시 들어가야 해서
내가 끝나고 전화 할게

4년 전
징11
응응
그럼 기다릴게
얼른 일해
나 때문에 괜히 시간
뺏기겠다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일을 끝낸 후에 잊지 않고 퇴근 준비를 하며 네게 전화를 거는, 한참이나 있다가 받는 너에 말을 잇는) 응, 나 일 끝나고 이제 나왔어.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더운 숨을 내쉬며 뜨거운 이마를 짚어보기 여러 번, 금방이라도 놓을듯한 정신을 다잡으며 네 전화를 기다리다 꽤나 오래 지나서야 퇴근을 한 건지 걸려온 전화에 잠긴 목소리를 가다듬고 받는) 어제보다 오늘 더 늦게 끝났네? 저녁은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응, 진짜 피곤해서 죽겠다. 저녁 대충 먹었어. (곧 들려오는 네 목소리가 조금은 잠긴 것 같아 물어보려는데 전화라 감별이 잘 가질 않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서 넘기는) 왜 안 자고 있어, 잘 줄 알았는데.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얼른 가서 자. 피곤해서 어떡해... 오빠네 회사 미워. 변백현 엄청 괴롭혀. (네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해 떨리는 말을 애써 숨기며 침대에서 일어나 기대어 앉는) 오빠랑 통화하고 자게. 어차피 잠도 안 와서... 우리 잠깐 얼굴 보는 건 힘들겠지? 집에 올라오는 건 아니고 내가 집 밑으로 내려갈게.

4년 전
글쓴징
11에게
나중에 네가 혼내줘. (잠이 안 온단 말에 평소에 혼자 잘 못 자던 널 알아 아무 말 없다 곧 잠깐 얼굴 보자는 말에 알겠다 말 하는) 아니야, 어차피 거기로 가는데 네가 왜 내려와. 올라갈게, 그럼 조금만 기다려.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내가 혼내줄 거야. 내 애인 힘들게 했으니까. (힘이 없는 목소리로 나름 장난스럽게 말을 잇곤 아무 말이 없는 네게 괜한 말을 한 것 같아 입술을 깨무는, 곧 오겠다는 너에 어차피 부탁하려던 약국 문도 다 닫았을 테고 네게 감기를 옮기게 될까 다급히 말하는) 금방 얼굴만 볼 건데, 뭐 하러- 차에서 내리지 마. 그냥 얼굴만 볼 거야. 나 그럼 한 삼십 분 뒤에 내려갈게.

4년 전
글쓴징
11에게
... 알겠어, 그럼. 나 다 와 갈 때 다시 전화할까? 잠깐 쉬고 있어. 다시 전화 걸게.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응. 기다릴게. (너와의 전화를 끊곤 아직 네가 오기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오랜만인 너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어 대충 가디건을 챙겨 입곤 내려가 널 기다리는)

4년 전
글쓴징
11에게
(다 도착해서 차를 세워두곤 네게 전화를 거는) 응, 나 차 세워뒀어. 내려와도 돼.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마스크까지 하고 내려와 현관에서 가만히 기다리며 요새 네가 제게 전과 같지 않았던 모습들을 생각하며 입술을 세게 물다 네게 온 전화를 받고 나가는) 아, 오빠 보인다. 잠깐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운전석 쪽으로 가 네가 내리지 않게 문을 두어 번 두드리는)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차에 타지 않고 문을 두드리자 문을 살짝 내리는데 평소 화장 하지 않은 얼굴이라도 마스크는 잘 안 쓰는 넌데 이상하게 생각하다 대충 상황이 뭔지 알 것 같아 작게 인상 쓰다 말을 잇는) ... 너 어디 아파?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문이 내려가자 보이는 오랜만인 네 모습에 금세 웃어 보이기도 잠시 제가 아픈 걸 어떻게 안 건지 표정을 굳혀오자 네게 귀찮음을 안겨준듯해 살짝 뒷걸음질 치며 급히 고개를 젓는) 나 안 아파...! 그냥 화장도 안 하고 그래서 마스크 한 거야. 별로 안 예뻐 보일까 봐. 퇴근하면 바로 집 가야 되는데 보자 해서 미안해. 근데 오빠 너무 보고 싶어서, (황급히 말을 돌리며 그동안 보지 못한 얼굴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너를 가만히 바라보는)

4년 전
글쓴징
11에게
(누가봐도 티 나는 네 거짓말에 한숨 푹 내쉬는, 곧 결국 핸드폰과 대충 짐들을 챙겨 차에서 내리더니 네게 약은 먹었냐 묻는, 그러자 안 아프다며 여전히 고개 내젓는 너에 다시금 되묻자 안 먹었다며 소심하게 말을 잇는 네 모습에 이 시간에 약국을 열은 곳이 없는 걸 알아 머리 굴리다 널 조수석에 태우곤 다시 차에 오르는) 핸드폰 가져왔지, 그러면 바로 우리 집으로 갈게. 주말 동안 우리 집에서 지내자. 약도 집에 너 잘 먹는 거 몇개 사놨건 거 아직 있으니까, 그거 먹고 주말 동안 푹 쉬자.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제 말에 네가 차에서 내리자 마스크를 더 올려 쓰며 바로 약을 먹었는지부터 물어오는 말에 차마 아프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어 고개만 젓는) 정말 아픈 게 아니라, 어제 잠을 못 자서... 과제도 그렇고. 오늘 자면 괜찮아. 오빠 나 진짜야.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 한 번 더 되물어오자 거짓말을 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듯해 네 눈치를 살피며 혼잣말처럼 작게 말을 뱉곤 손을 놓은 새도 없이 조수석에 타 멍하니 너를 바라보는) ... 오빠, 내일 내가 병원 갈게. 안 그래도 회사 일 바쁜데 나까지 귀찮게 하는 거 미안해서 그래. 내가 오빠 힘들게 하니까,

4년 전
글쓴징
11에게
(금방 시동을 걸어 제 집으로 향하는, 자기는 정말 괜찮다 말 하는 너에 꿋꿋하게 아무 말 없이 제 집으로 향하는. 여전히 정말 괜찮다며 풀이 죽어서 앞만 바라보며 어쩔 줄 모르는 너에 금방 제 집에 다다르곤 도착해서 내리며 너도 내려주곤 네 손을 잡아 제 집으로 향하는) 안 귀찮아, 너 아픈게 회사 일에 신경 쓰는 것 보다 훨씬 더 신경 쓰이고 훨씬 더 중요해.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연신 괜찮다는 제 말에도 아무 말 없이 운전만 하는 네게 제가 오늘 일로 괜히 더 싫어진 건 아닐지, 안 그래도 바쁜 너를 귀찮게 한건 아닌가 싶어 안절부절못하며 고개를 숙여 그렁해지는 눈물을 숨기는. 곧 익숙한 네 집에 도착해 너를 따라 내려 현관으로 들어가기까지 망설이며 멈칫대는) ... 미안해. 나 또 오빠 힘들게 해서. 안 그래도 바쁜 사람한테 짐 되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늘만 여기서 자고 내일은 병원 갈게.

4년 전
글쓴징
11에게
(현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 잔뜩 울망이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다 제가 안 그래도 아픈 널 이리저리 휘두르는 건가 싶어 아무 말 않고 널 가만히 바라보다가도 네 손을 잡고 제 앞으로 끌어 네 두 볼을 감싸서 네 눈가를 살살 문질러 눈을 맞추며 말을 잇는) 말 들어. 주말에도 여기 있어, 너 어느정도 낳는 거 보고 집에 보내 줄 거니까. 안 힘들어 그리고... 아까도 안 귀찮다고 말 했잖아. 일단, 빨리 약 먹고 그러고 자자. 응? 내일 몸 더 안 좋아지면 어쩌려고 자꾸 머리 아프게 다른 문제 신경쓰고 울먹이고 그래.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가만히 저를 바라보는 네 시선을 피해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다 곧이어 네 앞으로 끌어서는 볼과 눈가를 살살 문질러주는 손에 결국 눈물을 뚝뚝 떨구는) 오빠가 나 더 싫어하면 어떡해... 더 질리면, (안 그래도 제게 소홀하고 전과 다른 네가 분명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눈물만 떨구는) 나, 오빠한테 잘 할게 더. 전화도 많이 하지 말라면 안 해... 데이트도 안 보챌 거고 그러니까 나랑 헤어지지 마. 으응?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자꾸만 쳐지는 눈꼬리가 결국 추욱 내려가며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자 그에 놀라 네 두 볼을 여전히 감싼 채로 가만히 내려보는, 곧 자신이랑 헤어지지 말자며 저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네 눈빛에 어쩔 줄 모르고서 있다가 눈을 꼬옥 감고서 작게 한숨 내쉬곤 곧 다시금 눈을 슬며시 뜨고 널 내려보며 고개를 끄덕이고서 일단 제 집으로 들이는) 너 약 먹고, 그러고 우리 마저 얘기하자. 응?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눈꼬리까지 내려가 마스크가 젖어들 정도로 눈물만 뚝뚝 떨구며 눈을 감은 채 작게 한숨을 내쉬는 너를 올려다보는. 아무 답이 없는 네 모습이 불안해 네가 맞잡은 손을 살살 만지작거리다 일단 집으로 들이는 너를 따라 걸음을 멈칫거리며 들어가는) 다음에, 얘기할래. 약 먹고 얼른 자고 싶어. (이런 저마저 네가 더 질리면 어쩌지 싶은 마음에 상처받을 말을 듣기가 두려워 너를 밀어내는) ... 그냥 한 말이야. 오빠 신경 안 써도 돼.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약을 찾다 그냥 한 말이라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단 네 말에 잠깐 멈칫 하다가도 약을 찾아내곤 물과 함께 네게 건네어주고서 저도 우선은 씻고 옷을 갈아입으려 욕실로 향하는)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어, 나 금방 씻고 나올게. 약도 꼭 먹고, 옷 갈아입고 싶으면 네 옷 어디 있는 지 알지. 그거 입고서 쉬고 있어.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말없이 너와 눈도 마주하지 못한 상태로 네가 건네어주는 물과 약을 받아 들곤 작게 끄덕이기만 하는, 욕실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챙겨 받은 약을 삼키곤 제 옷들이 가득한 네 옷장으로 가 옷을 갈아입은 뒤 망설이는) 감기 옮으면 안 되는데... (아픈 저와 따로 자는 게 맞을듯해 원래 항상 둘이서 지내던 네 방이 아닌 서재 옆 작은방으로 담요를 챙겨들고 들어가 넓은 침대 같은 소파에 걸 터 앉아선 창밖을 보며 불안해 손톱 끝이 빨개지도록 뜯어내는)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씻고 나와 방으로 들어서는데 네가 없자 혹여나 집으로 가버렸나 하는 마음에 놀라 두 눈을 크게 뜨곤 제 방에 이어서 옷 방도 가보고, 서재도 가보고, 그래도 없자 입술을 꾹 물다 마지막으로 연 서재 옆에 있는 작은 방에 앉아있는 네 모습에 눈을 꼬옥 감은 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곧 네 앞으로 다가가 네 앞에 마주앉아 네 손을 잡아 내리며 너와 눈을 마주하는) ... 여기서 자려고 온 거야? 왜 내 방에서 안 자고 여기서 자.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너를 원망하는 것보다 제 자신을 탓하는 게 더 커 어떤 말로 네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려볼지 고민하던 찰나 금세 제가 있던 방으로 들어와 앉아 마주하는 너에 애써 작게 웃음 지으며 끄덕이는) 오빠 혼자 자는 게 더 편할 거 같아서... 나 원래 여기 좋아해. 밖에 예쁘게 야경 다 보이잖아. (물기가 남은 네 머리를 정리해주려다 손을 내리는) 오빠, 내일 아침에 먹고 싶은 거 있어? 오랜만에 내가 만들어줄게. 나 연습 많이 해서 이제 밥 안 태워.

4년 전
글쓴징
11에게
그러면 같이 여기서 자. 나 괜찮아, 그러니까... 응? (제 머리를 정리해주려다 그냥 도로 내리는 네 손을 다시 잡아 제 머리 위에 놓아주는, 그런 널 빤히 보다 제 머리를 살살 정리해주는 네 손길을 받으며 곧 천천히 시선을 내리더니 말을 잇는) ... 너랑 헤어질 생각 없어, 애초에 네가 귀찮고 싫고 헤어지고 싶었으면 네가 아픈 줄 알았을 때 그렇게 널 여기로 데리고 오지도 않았을 거고, 또 아프던 말던 신경도 안 썼을 거야. 전화 걸어 달라고 했을 때도, 네가 싫고 귀찮았으면 걸지도 않았을 거고 널 잠깐이라도 보러 네 집 앞으로 차 끌고 가지도 않았을 거야. (곧 고개를 살짝 들어 다시금 네 눈을 마주하는) ... 미안해, 그런 마음이면서도 꼭 헤어질 사람 처럼 군 거. 진짜... 미안해.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나 때문에, 감기 옮기라도 하면... (제가 말려도 너를 이기지 못할 것을 알아 결국은 가만히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네가 올려준 손으로 머리를 살살 정리해주는, 오랜만에 너와 가까이 한다는 게 벅차고 좋아 금방 눈물을 매달다 솔직하게 네가 늘어놓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내려 숙이는) ... 그런데 왜 내가 먼저 연락하기 전엔 오빠가 전화나 문자도 먼저 안 해? 우리 얼마 전에 오랜만에 만나서 데이트할 때도 왜 나만 오빠 좋아서 매달려야 해? (제가 질린듯한 행동들을 볼 때면 매번 혼자 감정을 감추며 울기를 여러 번이었던 터라 어차피 너를 좋아하는 감정은 제가 더 커 스스로가 을인 것을 알면서도 서운한 걸 털어놓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다 네 사과에 아기처럼 눈물을 터트리는)

4년 전
글쓴징
11에게
(그런 네 말에 할 말이 없어져 아무 말 않다 핑계 아닌 핑계들을 늘어놓는) ... 너도 알 듯이 요즘 일이 너무 많아져서, 회사에서도 여기 저기 치이다 보니까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나봐. 그래서 예민해져 있었는데, 너한테까지도 그러면 안됐던 건데. ... 잘못했어, 에리야. (곧 결국 아이처럼 서럽게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너에 네 두 볼을 조심스레 감싸 네 눈물들을 닦아주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 아무 말 없이 네 눈물들을 닦아주다 곧 네 허리를 끌어안아 제 품에 기대게 하곤 네 등을 살살 토닥이며 네 어깨 위러 제 고개를 올려두곤 널 달래는) ... 내일 머리 더 아프겠다. 그만 울어, 내가 주말동안 너한테 다 혼날게.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나는, 내가 다 잘못 한거 같아서... 내가 전화하자는 말 하면 오빠가 나를 더 싫어하지 않을지, 데이트하고 싶다는 말로 더 질려 하지 않을지 매일 울었어. 지금 같이. 근데 나는 오빠가 좋아. 변백현이 나 싫어하는 거라도 괜찮아. 그런 거는 다 참을 수 있어. (제가 짐작했던 데로 바쁜 회사 일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너에 속상하고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네가 눈물을 닦아주는 손과, 저를 안아 등을 토닥여주는 걸 받으며 쉽게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히끅대는) 끅, 오빠 안 혼내. 살짝 미워만 할 거야... (제게 완전히 마음이 떠난 것 같지는 않은듯해 불안해하던 마음을 조금 내려놓곤 네 품에 얼굴을 묻는) ... 백현아 우리 정말 안 헤어져?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우리 에리 눈물이 남아나질 않았겠네. 오빠 때문에 매일 잉잉 울어서. (널 달래려 일부러 장난스레 말을 잇다가도 곧 제 품에 완전히 얼굴을 묻어오며 오랜만에 제게 백현이라 칭하며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네 볼 위로 제 입술을 쪽 맞춰주는) 헤어질 생각 없어. 너 아픈 거 아는 순간 갑자기 눈이 막, 도는 것 같더라. 나는 네가 아플 때가 제일 마음 아프고 속상해. 가뜩이나 감기는 또 세상 제일 심하게 앓는 애가... (네 감기를 옮겨 갈 심산으로 널 품에서 살짝 떼어내더니 네 입술 위로 제 입술을 쪽쪽 맞춰주곤 다시금 품에 안는) 됐다, 이제 우리 에리 내일부터 하나도 안 아파.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그래서 변백현이, 나, 책임져야 돼. 매일 잉잉 울린 거니까. (네 옷이 젖어드는 걸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정신이 없이 흐트러진 거라 히끅거리는 숨을 쉽게 멈추지 못하는. 매해 걸리는 감기를 유독 다른 사람들보다 심하게 앓는 것을 알고 있는 네가 걱정스레 하는 말이 미안하고 제 걱정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 와닿는) 이번에는 금방 나아. 작년처럼 많이 안 아파서. 열도 미열만 나... (품에서 저를 떼어내는 너를 밀어낼 틈도 없이 입술 위로 쪽 소리가 날 만큼 입을 맞춰오자 급히 너를 밀어내는) 감기 옮으면, 아프면 어떡하려구. 이거 제일 크게 혼나야 돼. 오빠 이제 얼른 나가. 나 잘래.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저를 급히 밀어내며 옮으면 어쩌려냔 말에 낸들 아냐는 둥 다시금 네 입술 위로 제 입술을 붙였다 떼어내는, 그에 두 눈을 크게 뜨며 입을 막고서 얼른 나가라 말을 잇자 입술 비죽 내밀며 고개 젓는) 같이 자. 혼자 자고 싶으면 너 내 방에서 자, 여기는 온열매트도 없어서 춥잖아.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너를 밀어내자 이번에는 더 오래 입술을 맞췄다 떼어내는 것에 놀라 토끼만큼이나 커진 두 눈으로 입술을 손을 올려 아예 막곤 아프지 않게 작은 주먹으로 네 어깨를 밀어내듯 팡팡 때리는)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구...! 원래는 지금처럼 안는 것도 안돼. (짐짓 단호하게 말을 이으며 괜히 제게 옮을 네가 걱정되어 울상을 짓는) ... 그럼 나 오빠 방 가면 바닥에서 잘래. 감기 나을 때까지는.

4년 전
글쓴징
11에게
그건 너무 가혹해. 근데 에리야, 이미 오빠가 뽀뽀 해서 옮았을텐데. 응? (널 바라보자 곧 저를 살짝 노려보며 고개를 저어오는 너에 애교 부리듯 네 손을 슬쩍 잡아 살살 손등을 쓸며 말을 잇는) 같이 자, 바닥 차가워. 뽀뽀 더 하면 안돼? 나 어차피 옮았어... 응?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변백현 옮으면 나 진짜 화낼 거야. 한 달 동안 뽀뽀도 없어. (벌써부터 걱정 가득한 저와는 달리 제가 못 이기는 애교까지 부리는 너를 살짝 밉지 않게 노려보다 내 손 등을 쓰는 네 손을 잡아 고민하는) 뽀뽀 그럼 내가 오빠 볼에 할래. 입술에는 이제 안돼. 정말 옮으면은 어떡해. 입술에 한번 대신 볼에 원하는 만큼 해줄게. 알겠지?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 백현아 보고 싶어요 ;ㅅ;

4년 전
징12
바빠도
오늘은 잠깐만 와주면 안 돼?
오래 안 붙잡아둘게
집에 와서 뭐 좀 찾아줘

4년 전
글쓴징
뭐 찾는데?
말해봐

4년 전
징12
아... 아니야
방금 찾았어
미안해 귀찮게 만들어서
나 때문에 시간 뺏겼겠다
오늘 올 거야?

4년 전
글쓴징
찾은거면 안 가도 되는 거 아냐?
미안 나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고 더 예민해

4년 전
징12
내일 주말이잖아
진짜 늦어도 상관없는데
잠깐만 와주면 안 돼?
잠깐만 보면 돼
잠깐만 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4년 전
글쓴징
12에게
... 알겠어
그러면 거기로 일 끝나고 갈게
졸리면 기다리지 말고 자

4년 전
징12
글쓴이에게
안 자...
올 때 종합 감기약 하나만
정리하면서 봤는데 다 떨어졌네
오기 전에 연락 줘

4년 전
글쓴징
12에게
감기?
감기 걸렸어?

4년 전
징12
글쓴이에게
그냥 몸이 조금 안 좋아
약만 먹으면 괜찮아질 것 같아
힘들고 바쁘면 약만 전해주고 가도 돼
미안해

4년 전
징13
나 25 너 29
/
오빠
저번에 구급상자 샀었잖아
혹시 그거 어디 뒀었는지
기억나?
안 나면 어쩔 수 없고
내가 찾아볼게

4년 전
글쓴징
구급상자?
어디 다쳤어?
전에 너 약 챙겨주고
아마 거실 서랍장에 있을텐데
한 번 봐봐

4년 전
징13
아 나
몸살인 거 같아서
약 찾으려고
찾았어 고마워
퇴근은 언제쯤 할 거 같아?
몸 신경 쓰면서
일해 오빠

4년 전
글쓴징
몸살?
많이 아파?
퇴근 좀 있으면 할 거야
약 있어?

4년 전
징13
약 다 먹었나 봐
사러 가려고
괜히 신경 쓰지 말고
일해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나가지 말고
내가 약 사서 얼른 갈게
조금만 있으면 끝나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니야
나 준비다 했어요
나가기만 하면 돼
나 때문에 오는 거면
안 와도 돼요
괜히 나 때문에 그러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아프다며
나가지 말라니까
너 감기 심하게 앓잖아
말 들어
진짜 금방 갈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알았어
고마워요
-
(라는 문자를 보내곤 또다시 아파지는 머리에 핸드폰은 저 면치 던져두고 침대에 누워있는) .. 으, 죽겠다..

4년 전
징14
나 24 너 27

평소에도 보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서
어리광 좀 부렸어
바쁘면 나중에 보면 되니까
너무 무리해서 일하지 말고
밥 꼭 챙겨 먹어
오빠 끼니 거르는 거 잘하잖아

4년 전
글쓴징
알겠어
아니야 잘 챙겨 먹고있어
너도 잘 챙겨먹어
내가 안 챙겨주면
항상 안 먹잖아

4년 전
징14
잘 챙겨 먹고 있다니까 다행이다
나 이제 혼자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맨날 오빠가 챙겨주지 못 하니까
이제 혼자 챙겨 먹는 거
연습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4년 전
글쓴징

잘했네
나 바빠서 에리야
이따 연락할게

4년 전
징14

일 열심히 해 오빠

(머리가 어지럽고 뜨거운 숨만 내뱉으며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다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이 상황이 괜히 서러워져 눈물만 흘리다 더 아파오는 머리에 물수건을 대충 만들어 이마에 올리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일을 하다가 곧 끝나갈 기미가 보이자 다시 핸드폰을 들어 습관적으로 네게 연락을 넣는)
나 일 다 끝나가
넌 뭐하고 있어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물기를 제대로 짜지 않아 베개가 축축해져 짜증이 나 물수건과 베개를 바닥에 던져두고 힘 없이 누워있다 네 연락에 대충 답을 하는)

나 그냥 자려고 누웠어
오빠 나 피곤해서 먼저 잘게
미안해
조심히 들어가
안전운전하고

4년 전
징15
나 26 너 29.

아 많이 늦어?
아니야
그냥 오늘 좀 볼 수 있나 해서
바쁘면 어쩔 수 없지
미안
일 해 오빠

4년 전
글쓴징
미안해
나 이따 연락할게

4년 전
징15
응 알겠어
방해해서 미안해

(아프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 하고 끊긴 네 연락에 결국 울먹거리고 마는)

4년 전
글쓴징
(연락을 안 보고서 일에 집중하다 형소보다 조금 이상한 네 말들에 다시 네게 연락을 보내는)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4년 전
징15
(자꾸만 열이 올라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어 그저 잔뜩 웅크리고만 있는데 핸드폰을 켜는데만 한참이 걸려 답하는)

오빠 그게
진짜...
바쁜데 너무 미안한데
나 몸살약 좀 사다주면
안 될까?

4년 전
글쓴징
15에게

어?
몸살?
많이 아파?

4년 전
징15
글쓴이에게
열이 너무 심한 거 같아서
웬만하면
내가 사러 가겠는데
일어나는 것도 좀 그래서...

4년 전
삭제한 댓글
(글쓴이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징
늦을거야... 아마 많이... 그래두 괜찮다면 수정해도 됌!
4년 전
글쓴징
알겠어
자꾸 바빠서 미안하네
연락할게

4년 전
징1
나 백현이가 너무 좋아서 또 보고 싶은데, 내일 아침에 이어서 달아도 괜찮을까요? ´ㅅ`
4년 전
글쓴징
응! 내일 와요 ♥️
4년 전
징1
응, 잘자❤
4년 전
징1
이어줘서 고마웠어요! ´ㅅ`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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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파라노이아 토끼귀 휘날리는게ㅜㅜㅜㅜㅜ 2 03.28 22:33 103 1
백현이 대표님 토끼모자쓰고 셀카...한번만요 1 03.28 22:30 33 0
난 경수 버블 600일에 한 번 끊겼었다.... 9 03.28 22:27 1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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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이 토끼모자 썼다는데?? 4 03.28 22:08 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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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이 살이 더 빠진것같다 우짜.. 3 03.28 21:52 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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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긴데 애들 입덕한거 보면 먼가 신기하지않아...? 15 03.28 21:34 143 1
경수야 4월에 봐 15 03.28 21:14 341 0
러브풀 오늘 노래방가서 부르고왔는데... 1 03.28 21:05 46 0
덕질 업그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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