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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4/04) 게시물이에요

ㄱ 늑대현이톡'ㅅ' | 인스티즈

ㄱ 늑대현이톡'ㅅ' | 인스티즈

 

주야, 왜 산책 못 가? 현이는 밖에 나가서 꽃 보고싶은데. 그럼 현이랑 뭐 하고 놀거야? 

늑대수인, 몸은 다 컸지만 난 아직 주야 아기 하고 싶은걸. 

ㅇㅁ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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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지금 꽃 보러 가기에는 시간도 늦었고, 나가면 우리 아야 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나가지 말고 집에서 놀자. 현이 하고 싶은 거 있어? 우리 뭐 하고 놀까.
4년 전
글쓴징
밤에 보는 꽃도 예쁘다고, 주야가 그랬잖아.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로 널 보는) 현이는 꽃 구경 하고 싶어, 하얀 꽃.
4년 전
징1
으응. 그건 맞는데... 지금은 못 가, 현아. (너를 따라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네 볼을 살살 쓰다듬어주는) 꽃 구경은 나중에 하면 안 될까? 지금 나가면 현이랑 누나 아야 할 수도 있어서 그래. 현이 아프면 나 속상하단 말이야.
4년 전
글쓴징
주야 아파도 현이 속상해. (내 볼을 쓰다듬는 네 얼굴을 살피곤 네가 속상해할까 고개를 끄덕이는) 그럼 현이 주야랑 오늘 뭐 할까?
4년 전
징1
음... 하고 싶은 거 있어? 누나는 현이랑 하는 건 다 좋은데. (제가 쓰다듬고 있던 말랑한 네 볼을 조심스러운 손길로 만지작거리는)
4년 전
글쓴징
(네 손에 얼굴을 기대곤 고민하다 눈을 빛내는) 현이 주야랑 퍼즐 맞추고 싶어. 저번에 주야가 선물해준 퍼즐!
4년 전
징1
(눈을 빛내며 말하는 네가 귀여워 작게 웃다 몸을 일으키는) 그럼 누나가 가져올게. 기다리고 있어. (네 방으로 들어가 제가 네게 선물해줬던 퍼즐을 들고 나와 네 옆에 앉는) 현이가 말한 거 이거 맞지?
4년 전
글쓴징
응! 이거 맞아. (신이 나 네 옆에 앉아 퍼즐 뚜껑을 열고 퍼즐을 쏟아내는) 이거 현이랑 같이 맞추자, 주야.
4년 전
징1
(쏟아진 퍼즐들을 바라보다 신이 나선 하나씩 맞춰보는 네 모습에 미소를 짓고 너를 바라보는) 재밌어?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다 저도 하나를 집어 들고 고민을 하는) 이건 어디지이. 현아, 나 모르겠어. 도와주면 안 돼?
4년 전
글쓴징
응! 재밌어. (네가 집어 든 퍼즐 조각을 요리조리 보곤 고민하다 퍼즐 판 곳곳에 대보는) 여기다! 주야, 여기야 이 퍼즐.
4년 전
징1
우와, 맞네. (미소를 지은 채 네가 대신 맞춰준 퍼즐을 쳐다보다 웃으며 너를 살짝 끌어안는) 우리 현이 똑똑하네. 이거 오늘 다 하면 나중에 또 사줄게.
4년 전
글쓴징
진짜? 그럼 빨리 맞출래. (네 턱 끝에 입을 맞추곤 나머지 퍼즐 조각들을 손에 들고 퍼즐 맞추기에 푹 빠지는)
4년 전
징1
(제 턱 끝에 입을 맞추곤 다시 퍼즐 맞추기에 집중을 하는 네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조금 지나 집중하느라 네 입술이 살짝 튀어나온 게 보여 손가락으로 톡 치는) 엄청 집중했네, 우리 현이.
4년 전
글쓴징
(내 입술을 톡톡 건드리는 너에 살짝 미간을 찡그리며 퍼즐을 맞추다 계속 입술을 건드리는 너에 네 손가락을 아프지 않게 앙 깨무는)
4년 전
징1
(장난스레 네 입술을 톡톡 건드리자 제 손가락을 아프지 않게 깨무는 너에 아픈 척을 하며 울상을 지어 보이는) 아파... 현아, 누나 아파.
4년 전
글쓴징
(네 말에 화들짝 놀라 퍼즐에서 눈을 떼곤 네 검지를 감싸 살피는) 어떡해, 주야 많이 아파? 살살 문 것 같았는데... 미안해, 주야.
4년 전
징1
(제 검지를 감싸 이리저리 살펴보는 너에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걸 억지로 꾹 누르며 잔뜩 울상을 짓고 엄살을 부리는) 으응. 아파...
4년 전
글쓴징
(아프다며 울상을 짓는 너에 어쩔 줄 몰라 하다 방으로 뛰어가 구급상자를 꺼내오는) 잠깐만 주야, 내가 안 아프게 해줄게. 미안해...
4년 전
징1
(방으로 뛰어가는 네 뒷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다 네가 구급상자를 꺼내오자 금세 다시 울상을 짓고 너를 바라보는) 현이가 치료해주는 거야? 우리 현이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4년 전
글쓴징
응, 주야가 현이한테 해주는 거 봤어. (연고를 꺼내 네 검지에 살살 바르곤 입김을 후후 부는) 주야, 많이 아파?
4년 전
징1
아니이. 이제 안 아파. 현이가 치료해줘서 그런가 봐. (실실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구급상자를 정리하는) 우리 현이 다 컸네.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이제 다 혼자 할 수 있겠다, 그치.
4년 전
글쓴징
밴드도 붙여야 해. (네 손에 밴드를 발라주곤 뿌듯해하는) 응, 현이는 다 컸어. 근데 그래도 주야가 해주는 게 더 좋아.
4년 전
징1
(네가 붙여준 밴드를 바라보다 네 말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나도 아직은 내가 다 해주고 싶어. 현이가 혼자 다 해내면 나 기분 이상할 것 같아. 방금도 조금 기분 이상했어.
4년 전
글쓴징
기분이 이상해? (네 말에 얼굴을 감싸 눈을 맞추는) 기분 안 좋은 거 아니지? 현이는 주야 기분 안 좋은 거 싫어.
4년 전
징1
(너와 눈을 마주하다 고개를 작게 젓고는 네 볼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는) 응, 아니야. 나 기분 좋아, 현이랑 같이 있잖아. 그냥 조금 이상했다는 거였어.
4년 전
글쓴징
다행이다. 주야는 현이가 큰 거 별로 안 좋아? (네 얼굴을 힐끗 보며 말하는)
4년 전
징1
안 좋은 건 아닌데... (말을 하다 말고 가만히 너를 바라보다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입을 여는) 조금 서운할 것 같긴 해. 아직은 내가 현이 챙겨주고 싶어.
4년 전
징2
코로나 바이러스 심해서 나가면 주야 아야해. 벚꽃은 저기 베란다로 보고 주야 레포트 쓰는 동안 현이는 오리 인형 갖고 놀고 있어. 알았지?
4년 전
징3
현이 나가고 싶어? 나도 가고 싶은데... 지금은 좀 곤란해. 집에서 나랑 재밌게 놀자. 어때, 좋지?
4년 전
글쓴징
왜 곤란해? (널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나가고 싶으면 주야랑 현이랑 같이 나가면 되잖아. 현이 나가서 늑대로 뿅 안 할게.
4년 전
징4
지금 밖에 나가면 현이 아파서 못 나가는 거야. 조금만 참고 집에서 현이 좋아하는 피자 먹을까?
4년 전
글쓴징
피자? (네 말에 금세 기분이 좋아져 고개를 끄덕이곤 네 핸드폰을 가져와 건네는) 빨리, 빨리 먹자 주야.
4년 전
징4
(네가 제 핸드폰을 주자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부엌으로 향하는) 오늘은 시켜 먹지 말고 내가 피자 만들어줄게. 주인 믿지?
4년 전
글쓴징
주야가? (저번에 네가 만든 음식을 먹고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바로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는) 주야가 꼭 만들어야 해?
4년 전
징4
(네 말에 제가 한 음식이 마음에 안 드는 거 같아 시무룩해지며 핸드폰을 들어 배달 어플을 키는) 미안해. 그냥 시켜 먹는 게 좋을 거 같아. 주인 생각이 짧았다.
4년 전
글쓴징
4에게
(시무룩한 네 얼굴에 당황해 네 손을 꼭 잡는) 아니야, 주야가 만들어준 거 먹고 싶어. 주야가 현이 피자 만들어줘. 주야가 만들어주는 거 좋아.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제 손을 붙잡는 널 보고 웃으며 고개를 젓곤 네 손을 떼어내며 말하는) 아니야, 주인이 피자 연습해서 줄게. 오늘은 우선 시켜 먹자. 현이 저번에 먹었던 피자 먹을 거지?

4년 전
글쓴징
4에게
현이는 주야가 만든 피자가 더 좋은데...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콜라도 마셔도 돼? 현이 그거 먹고 싶은데.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응 내가 콜라도 큰 거로 시켜줄게. 그 대신 현이 다 먹고 꼭 양치해야 되는 거 알지?

4년 전
글쓴징
4에게
응! 치카치카 꼭 할게, 약속.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널 보는)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널 보고 저도 기분이 좋아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피자 배달이 와 피자를 받으러 가는)

4년 전
글쓴징
4에게
(너와 식탁에 앉아 피자박스 뚜껑을 열고 부엌으로 가 앞접시와 컵을 들고 오는) 현이가 이거 들고 왔어, 잘 했지?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응, 우리 현이 최고로 잘했어요. (네가 가져온 컵에 콜라를 따라주곤 피자 한 조각을 너의 접시에 놔주는) 현이 많이 많이 먹어. 뜨거우니까 식혀서 조심히 먹어.

4년 전
글쓴징
4에게
(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피자를 앙 베어 물었다 뜨거워 뱉어내는) 아 뜨거!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너에게 바로 콜라가 들은 컵을 주며 걱정스럽게 보는) 그러니까 식혀서 먹으라고 했지. 괜찮아?

4년 전
글쓴징
4에게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곤 울망 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너무 뜨거웠어. 현이는 빨리 먹고 싶어서 그랬지.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현이 이제부터 천천히 먹어. 꼭꼭 씹어서 먹어야 되는 거 알지? (너에게 주의를 주고 저도 피자를 먹기 시작하는)

4년 전
글쓴징
4에게
응, 주야도 꼭꼭 씹어 먹어. 잘 먹겠습니다! (피자를 들고 맛있게 먹다 널 보는) 주야 잘 먹네.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네 말에 웃으며 피자를 먹다 배가 불러 손을 닦고 네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현이 맛있어?

4년 전
글쓴징
4에게
응! 너무 맛있어. 주야는 왜 더 안 먹어? 주야 많이 먹어야지.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이제 배불러서 그만 먹으려고. 남은 거 현이 다 먹을 수 있지?

4년 전
징5
현이 밖에 나가서 하는 거 말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거중에 하고 싶은 건 없어? 지금 밖에 나가면 아야 해서 안돼. 현이 아야 하거나 주인이 아야 하면 우리 다 나을 때까지 못 봐.
4년 전
글쓴징
그건 싫어... 왜 나가면 아야 해? (네 말에 고민하다 색연필을 꺼내오는) 현이는 색칠공부하고 싶어, 주야랑 같이.
4년 전
징5
지금 무서운 세균이 밖에 막 돌아다녀서 그래. (네가 꺼내오는 색연필을 바라보다) ... 현아 스케치북도 가져와. 저번처럼 벽지에다가 하려는 건 아니지? 그때 현이 주인한테 혼났는데.
4년 전
글쓴징
세균이? 알았어. (네 말에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 스케치북을 가져오는) 주야가 피자가 그려줘, 피자!
4년 전
징5
피자? (색연필을 하나 꺼내더니 동그라미 두 개를 그리고 너를 힐끗 보고는 다른 색연필을 여러 개 꺼내는) 주인이 똥 손이라 잘 못 그려. 감안하고 봐 현아.
4년 전
글쓴징
5에게
똥 손? 그게 무슨 말이야, 주야? (네가 그리는 피자를 뚫어져라 보곤 해맑게 웃는) 피자다! 피자!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그림을 엄청 못 그린다는 뜻이야. (발로 그린 듯한 그림에도 좋아해 주는 너에 네 얼굴을 잡고 쪽쪽 입을 맞춰주는) 현이 밖에 없다 진짜. 피자 먹고 싶어 현아? 피자 먹을까?

4년 전
글쓴징
5에게
(입 맞추는 너에 배시시 웃곤 고개를 마구 끄덕이다 기분이 좋아 네 볼에 입을 맞추는) 현이 피자 너무 좋아! 얼른 먹자, 주야.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네가 좋아하는 피자를 어플로 주문하는) 그래, 기분이다. 밖에도 못 나가는데 맛있는 거라도 먹자 현아. 주인 돼지 돼도 현이는 주인 버리면 안된다.

4년 전
글쓴징
5에게
주야 돼지 아니야. 주야 많이 먹어야 해. (내가 힘만 주면 부러질 것 같은 네 팔목을 보는) 이따 피자 오면 주야가 더 많이 먹어. 알았지?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고맙다 현아. 그래 놓고 현이 다 먹을 거 알지만 주인이 눈감아줄게. 그림 그리기 하고 있어. (밀린 설거지나 해야겠다 싶어 네 앞에 스케치북을 밀어 주고 일어나는)

4년 전
글쓴징
5에게
(네 말에 푸스스 웃곤 스케치북 위에 그림을 그리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네게 다가가 그림을 보여주는) 이거 주야! 내가 그렸어.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 그림을 이리저리 보더니 큭큭 웃음을 터뜨리는) 현아 그게 어딜 봐서 주인이야. 진짜 못생겼어. 설마, 지금 나 못생긴 거 돌려 말하는 거야?

4년 전
글쓴징
5에게
(네 말에 입을 삐죽이며 널 보는) 지금 현이 그림 못 그렸다고 그러는 거지? 주야, 미워!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음, 아니 현이 그림 되게 창의적이야. (입을 삐죽이는 너에 웃음을 꾹 참고 설거지를 마무리하는) 창의적인 거 현이는 뜻 모르지? 좋은 거야.

4년 전
징6
주인이랑 같이 요리할까? (네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가 활짝 웃으며 말하고는 널 달래려 네 말랑한 볼 만지작거리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은데.
4년 전
글쓴징
(네 손길이 좋아 금세 헤헤 웃는) 요리? 현이 그거 만들고 싶어. 저번에 주야가 현이한테 만들어줬던 거 있잖아. 딸기 들어간 거! 그거 먹고 싶어.
4년 전
징6
저번에 해준 거? 딸기잼? 아니면, 케이크? (네 입술에 짧게 입 맞추고는 딸기가 있나 확인하러 부엌으로 들어가는) 딸기는 있는데, 현이가 기억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
4년 전
글쓴징
딸기도 있구, 하얀 색깔 크림도 있구, 딱딱했어. (네 뒤를 졸졸 따라가 네 손을 잡아 흔드는) 현이 그거 만들어줘.
4년 전
징6
아, 타르트? 우리 현이 타르트가 밋있었구나? (제 손 잡아흔드는 너에 뒤를 돌아 너를 꼭 안아주고는 웃으며 네 머리 쓰다듬는) 현이도 같이 만들어야지. 현이 힘들면 안해도 돼. 가서 티비볼래?
4년 전
글쓴징
6에게
아니, 내가 주야 도와줄래. 현이가 뭐 해줄까? (부엌에 걸려있는 앞치마를 네게 건네는) 주야 이거 입고해.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현이, 고마워. (네게서 앞치마를 건네받아 입고는 잘 묶이지 않는 끈에 대충 헐렁하게 묶어두며 이리저리 다니며 필요한 재료들을 꺼내는) 현아. 냉장고에서 딸기 꺼내주세요.

4년 전
글쓴징
6에게
(냉장고에서 딸기를 꺼내 건네주곤 헐렁하게 묶인 끈을 보고 네 뒤에 서서 예쁘게 리본을 다시 묶는) 다 됐다. 이제 현이가 또 뭐 도와줄까?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어... (죄다 도구를 써야하는 일들 뿐이라 아직 제 눈에 한 없이 어려보이는 네가 시킬 수가 없어 망설이고는 네 볼에 한 번 입 맞추곤 입을 여는) 주인 앞치마 묶어줬으니까 현이 방 가서 놀래? 이건 내가 만들게.

4년 전
글쓴징
6에게
현이가 주야 도와주고 싶은데... (입을 삐죽이며 널 보는) 현이도 다 컸어, 주야 도와줄 수 있어. 아니면 그냥 주야 옆에 있을래.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아, 그럼 현이 딸기 먹고있을래? 옆에서 딸기 먹고있어. (딸기를 씻어 네 앞에 놔주고는 저는 큰 그릇을 가져와 반죽을 시작하는)

4년 전
글쓴징
6에게
(식탁에 앉아 딸기를 오물거리며 먹다 딸기를 들고 네 옆에서 네 손을 끌어당겨 입속에 딸기를 쏙 넣어주는) 맛있어, 주야?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현이가 먹여줘서 더 맛있다. (반죽을 하던 손을 멈추고는 널 보며 웃어주곤 어느 정도 반죽이 되지자 비닐장갑 두 개를 더 꺼내고는 티슈로 딸기즙 묻은 네 손을 닦아주는) 현이도 저거 조물조물 해볼래?

4년 전
글쓴징
6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네 옆에서 장갑을 끼곤 반죽을 조물거리다 씩 웃곤 네 손도 같이 조물거리는) 주야 손 너무 작아. 조그마해.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손? 별로 안 작은데. (여자치곤 큰 편이라 고개를 갸웃거리다 네 옆에 있으니 정말 작아보이는 손에 웃음 터트리는) 그러네. 우리 현이 애기였는데 언제 이렇게 컸지.

4년 전
글쓴징
6에게
현이 이제 아기 아니야. 현이 다 컸어. (네 손을 잡고 조몰락 거리며 웃다 다시 반죽을 조물거리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어구, 현이 다 컸구나. (네 말에도 웃음지으며 장난치듯 말하고는 어느 정도 완성된 반죽에 장갑을 벗어 틀을 가져오는) 이제 주인이 할게요, 현아. 딸기 남은 거 먹고 있어.

4년 전
글쓴징
6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식탁 의자에 앉아 딸기를 먹으며 타르트를 만드는 네 뒷모습을 보는) 주야, 안 힘들어?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안 힘들어, 괜찮아. (틀에 반죽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놓고는 크림을 꺼내 커스터드와 섞으려 믹서를 하기 전에 혹시 큰 소리에 네가 놀랄까 뒤를 도는) 현아. 믹서기 돌릴건데 괜찮아?

4년 전
글쓴징
6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소리에 예민해 두 귀를 막고 믹서기를 돌리는 널 보고 네가 손을 멈추자 손을 떼는) 이제 끝났어?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끝났어. 이제 무섭다고 안 우네. 우리 현이 진짜 이제 애기 아닌가보다. (작게 웃음 흘리고는 이내 딸기를 썰어넣어 휘핑된 크림위에 올리고 살살 섞고는 네 앞에 앉는) 거의 다 됐어. 안 심심했어?

4년 전
글쓴징
6에게
응, 주야 보고 있으니까 하나도 안 심심했어. (크림을 젓는 널 보는) 그거 현이가 해줄까? 주야 팔 안 아파?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현이가 해줄래? 그럼 고맙지. (휘핑을 멈추고는 그릇을 네 쪽으로 밀어주고는 테이블 위로 턱을 괴어 사랑스럽다는 듯 널 바라보는) 누구 아가야. 누구 애기가 이렇게 예쁘지.

4년 전
글쓴징
6에게
(열심을 휘핑크림을 휘젓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눈을 접어 배시시 웃곤 네 입술에 쪽 입을 맞추는) 주야 꺼. 현이는 주야 꺼야.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내꺼야? (네 말에 너와 똑같이 눈을 휘며 웃고는 네 볼을 가만히 쓸어주는) 말도 예쁘게 하고. 우리 현이 나중에 결혼한다 그러면 나 엉엉 울겠다. 현이 가면 주인은 누구랑 살지?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내가 왜 다른 사람이랑 결혼을 해? 나는 주야랑 결혼할 건데? 주야 다른 사람이랑 결혼 못 해, 현이랑 해야지. (단호한 표정을 짓곤 고개를 젓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진짜? (네 말을 마냥 장난으로 치부하고는 그것조차도 귀여워 푸스스 웃음을 흘리곤 열심히 휘핑하는 네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현이랑 결혼해야해? 다른 사람이 주인 좋다고 그러면 어떡해?

4년 전
글쓴징
6에게
(네 말에 열심히 휘젓던 팔을 멈추곤 웃음기를 싹 지우고 널 보는) 그럼 그땐 주야가 나만 보게 해야지. 다른 사람이 주야 좋아하는 건 절대 안 돼. 나랑 결혼해, 주야.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순간 웃음기를 지우는 너에 네 표정을 살피다 어색하게 웃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 응, 그래야지. 현이랑 결혼할건데,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말을 뱉고나니 이상한 말을 뱉은 것 같아 얼른 고개를 저으며 말을 뱉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게 아니라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그러는거야! 주인은 현이만 사랑해.

4년 전
글쓴징
6에게
(휘핑기에서 아예 손을 떼곤 진지한 얼굴로 널 보는) 혹시는 없어, 주야. 내 옆엔 주야가 주야 옆은 내가 있어야 하는 거잖아. 주야는 날 어떻게 사랑하는데?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어... (처음 보는 네 표정에 말문이 막혀 말을 하지 못하고 우물거리다가 한참만에 입을 떼며 네 눈치를 살짝 살피는) ... 현이는 내 아가지. 귀엽고 예쁘고. 엄청 사랑하는데.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나는 아니야, 이제 현이는 주야 아가도 아니고. 현이 다 컸어 어른이야. 난 주야랑 결혼도 하고 뽀뽀도 하고 아기도 낳고 싶어. 이렇게 사랑해 나는. (내 눈치를 살피며 말하는 널 보며 말하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 주인도 현이 많이 사랑해. 아, 이제 저거 부어야겠다. (네 말이 이제는 마냥 장난같이 느껴지지 않아 어색한 느낌에 네 눈을 피하고는 틀을 가지고 와 네 앞 그릇을 끌고 와선 반죽 위에 크림을 붓는)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점심 먹고 먹을까?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내 대답을 듣고 어색한 모습으로 피하는 널 빤히 보는) 주야 왜 내 눈 안 봐? 주야는 날 그렇게 사랑하는 게 아니구나. 그래도 괜찮아.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제 물음에는 대답않고 여전히 아까 대화를 이어가는 너에 크림을 다 붓고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네 앞에 서 널 천천히 끌어안아 등을 토닥이는) 현아. 아직 현이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못 봐서 주인이 많이 좋을 수 있어. 다른 사람들 중에서 주인보다 좋은 사람도 많아.

4년 전
글쓴징
6에게
아니, 난 그래도 주야가 제일 좋아. 주야보다 좋은 사람은 없어. 왜 나 다른 사람한테 보낼 것처럼 얘기해?... (네 말에 시무룩해져 풀이 죽은 얼굴을 하고 있는)

/ 씻고 왔어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아니야. 다른 사람한테 보내는 건 아닌데, 현이가 주인만 너무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풀이 죽은 네 얼굴에 당황해 황급히 손을 들어 네 머리를 살살 쓸어주며 달래는) 주인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운데, 다른 친구도 사귀어봐야 되지 않을까? 주인도 다른 사람들이랑 만나보고. 친구들도 사귀고.

/ 재촉한 건 아닌데 ;ㅅ; 미안해요ㅠㅠ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나 친구 있어, 재규어 걔 내 친구야. 난 주야만 있으면 되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 만나야 해? (날 달래는 너에 고개를 들어 널 보는) 주야가 그렇게 하라면 할게.

/ 아니에요 괜찮아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현이 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재규어 친구는 누구야?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절 올려다보는 너에 네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옮겨 네 볼을 엄지로 살살 쓰는) 내일 집에 데려올래? 같이 타르트 먹자. 점심도 해줄게.

4년 전
글쓴징
6에게
난 걔한테 주야 보여주기 싫어. 저번에 산책 갔다가 만났던 친구야. 주야가 만든 타르트는 나만 먹을 거야. (네 손에 볼을 부비는)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주인은 현이 친구 누군지 보고싶은데. (입꼬리 살짝 내리며 작게 말하다가 이내 작게 미소짓고는 짧게 입 맞추는) 그럼 다음에 데리고 와. 맞다, 안 그래도 현이 친구 오는데. (눈 동그랗게 뜨며 습관적으로 네 볼 아프지 않게 만지며 입을 여는) 누나 친구 중에 강아지 키우는 친구 있다고 했잖아. 내일 누나가 여행간대. 그래서 누나가 강아지 하루 봐주기로 했어. 현이랑 친구래. (하며 눈을 접으며 웃는) 우리 현이는 좋겠네. 친구랑 놀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 현이 이제 안 와요? ;ㅅ;

4년 전
징7
지금 꽃 구경 가기에는 너무 어둡고 또 현이 콜록콜록 아플 수도 있어. 꽃구경은 나중에 가자. 오늘은... 음, 주인이랑 같이 쿠키 만들까? 현이 저번에 강아지 모양 쿠키 만들었던 거 기억나?
4년 전
글쓴징
응! 쿠키도 좋아, 쿠키 만들자 주야! (화장실로 뛰어가 손을 씻고 나오는) 얼른 주야도 손 씻고 와!
4년 전
징7
(네 말에 웃음을 짓고는 재료 준비를 금방 해놓고 화장실로 가 손을 씻고 나오는) 오늘은 전에 샀던 앞치마도 하고 만들까? 현이 앞치마 어디에 있어?
4년 전
글쓴징
현이 앞치마? (부엌 서랍을 뒤적거리곤 내 앞치마를 찾아오는) 현이도 이거 입고해? 주야처럼?
4년 전
징7
(네가 찾아온 앞치마를 받아들고 고개를 끄덕이는) 응, 우리 현이도 이거 입고해. 요리할 때는 옷을 버릴 수도 있으니까 앞치마 입고하자. (네 목에 앞치마를 걸어주고 뒤로 가 예쁘게 리본을 묶는) 우리 현이 앞치마 하니까 너무 예쁘다. 예쁜 늑대 친구들이 다 현이한테 반할 것 같아.
4년 전
글쓴징
7에게
현이 아이 예뻐야? (네 말에 부끄러워 두 볼을 붉히며 배시시 웃는) 아니야, 현이는 주야가 제일 좋아. 주야랑 결혼할 건데?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볼을 붉히는 널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며 네 볼을 살살 쓰다듬는) 우리 현이는 주야가 제일 좋아? 주야랑 결혼할거야? 주야보다 엄청 예쁘고 착한 사람이 뿅 나타서 현이 좋다고 해도 현이는 주야랑 결혼할거야?

4년 전
글쓴징
7에게
주야보다 예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데? 현이는 주야랑 꼭 결혼할 거야. 주야가 내 반려인데? (내 볼을 쓰다듬는 네 손바닥에 입을 맞추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 말에 환하게 웃고 네 손바닥에 입을 맞추는 너에 간지럽다는 듯이 살짝 찡긋이는) 우리 현이는 어쩜 이렇게 예쁜말만 골라할까. (네 볼에 쪽 입을 맞추는) 예쁜말 했으니까 주는 상. 이제 쿠키 만들까?

4년 전
글쓴징
7에게
(볼에 입을 맞추는 너에 배시시 웃곤 널 보는) 응! 오늘은 무슨 모양 쿠키 만들어?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 말에 쿠키 틀을 한 번 보고는 널 보는) 음, 오늘은 무슨 모양 쿠키 만들까. 우리 현이 만들고 싶은 모양 있어?

4년 전
글쓴징
7에게
늑대! 현이랑 똑같은 늑대 모양 쿠키 만들고 싶어! (눈을 빛내며 널 보고 웃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늑대? (네 말에 며칠 전에 새로 산 쿠키모양 틀이 늑대 모양이라는게 떠올라 늑대 모양 틀을 꺼내는) 우리 현이랑 같은 늑대쿠키 만들자. 오늘은 아이싱 그러니까 설탕 물감으로 눈, 코, 입도 만들어줄까?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응! 좋아. 현이 닮은 늑대 쿠키 만들 거야. (네 말에 신이 나 배싯 웃곤 소매를 걷어 네가 하는 대로 반죽을 조물대는) 느낌이 말랑말랑해.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느낌이 말랑말랑해? 우리 현이 볼이랑 느낌이 똑같네. (어느 정도 완성된 반죽에 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시키는 동안 아이싱 만드는) 현아, 이것 좀 빙글빙글 돌려줄 수 있어? 골고루 잘 섞어야지 예쁜 색이 나와.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응, 현이가 열심히 해볼게. (네게서 거품기를 받아들곤 열심히 휘젓자 점점 바뀌는 색을 보곤 웃는) 주야! 이것 봐, 회색이야. 현이 털 색깔이랑 똑같아.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그러게 우리 현이 털 색이랑 똑같다. 오늘 만드는 쿠키는 현이랑 똑같은 털 색깔이라서 멋있는 쿠키가 되겠는데?

4년 전
글쓴징
7에게
그랬으면 좋겠다. 주야랑 현이랑 같이 만드니까 맛있을 거야. 음... 그런데 눈은 어떻게 해? 현이는 늑대일 때 눈 색깔이 다르잖아.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우리 현이는 늑대일 때 눈이 파란색이니까 파란색도 만들까? (회색 아이싱은 짤주머니에 담아놓고 파란 색소를 넣은 것을 네게 건네주는) 이것도 위잉 저어볼까 현아?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응! 이것도 현이가 열심히 저어볼게. (팔이 빠져라 거품기로 색소를 젓다 힘 조절을 하지 못해 뚝 부러지는 거품기를 멍하니 보다 네 눈치를 보는) 아니... 현이가 부러트리려고 한 거 아닌데, 얘가 부러져 버렸어...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뚝 하는 소리에 눈이 동그래져 널 보는데 네가 많이 놀란 건지 거품기를 멍하니 바라보다 내 눈치를 보자 괜찮다는 듯이 웃어 보이는) 괜찮아. 이거 주야가 오래 써서 이제 힘들다고 떡 부러진 건가 봐. 현이 팔은 안 아파? 방금 엄청 열심히 저었잖아.

4년 전
글쓴징
7에게
(웃어 보이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곤 새로운 거품기를 건네는 너에 받아들곤 아까보다 힘을 푼 채 아이싱을 만드는) 응, 현이는 괜찮아. 이거 망가트려서 미안해, 주야.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아니야. 어차피 오래 되서 버려야했어. 진짜 괜찮아. (네게 거품기를 건네고 나는 주걱으로 여러 색상의 아이싱을 만든 뒤 쿠키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밀어 일정한 두께가 되게 만드는) 현이 이제 늑대 모양으로 꾹꾹 눌러서 쿠키 만들자. 늑대 모양으로 만든건 여기 큰 판에 올려놔줘.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응, 현이 할 수 있어. (늑대 모양 쿠키 틀을 들고 반죽 위에 꾹 누르곤 나온 늑대 모양 반죽에 웃으며 널 부르는) 주야, 이것 봐 늑대야. (찍어낸 쿠키 반죽을 판위에 조심히 올리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밀가루가 묻은 손인데 장난스레 네 볼을 톡톡 치며 칭찬을 하는) 우리 현이는 점점 실력이 좋아지네?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모양이 더 예뻐졌어. 팔아도 될 것 같아. (네 볼이 밀가루로 하얘지자 웃음을 짓는) 우리 현이 지금 눈사람 같은 거 알아? 하얀 눈사람. 알지? 저번 겨울에 주야랑 같이 만들었잖아.

4년 전
글쓴징
7에게
현이 칭찬받았다. 다음에도 주야랑 또 쿠키 만들래. 눈사람? 현이 눈 사람 같아? (배시시 웃곤 네 볼도 만지작대자 하얗게 된 네 얼굴에 웃음을 터트리는) 주야도 이제 눈사람 됐어.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응, 눈사람 같아. (네가 내 볼을 만지작거리고 웃자 너와 같은 꼴이 됐구나 싶어 그저 웃는) 주야도 눈사람 됐어? 주야 예쁜이 눈사람 하고 싶은데 현이가 봤을 땐 어때? 예쁜이 눈사람이야. 아님 못난이 눈사람이야?

4년 전
글쓴징
7에게
예쁜 눈사람이야. (밀가루가 묻지 않은 네 코끝에 입을 맞추곤 웃는) 주야는 예쁘니까, 예쁜 눈사람.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 턱끝에 입을 맞추는) 우리 현이는 멋지고 귀여우니까, 멋지고 귀여운 눈사람이야. 내 새끼. 진짜 귀여워. (네 턱에 잘게 입을 맞추고는 늑대 모양의 쿠키 반죽이 가득한 판을 오븐에 넣고 널 보는) 늑대 쿠키 다 구워질 동안 오랜만에 주야랑 쪽쪽 놀이할까? 현이 애기때 했던 놀이인데. 주야 뽀뽀해주면 현이가 뽀뽀해주고, 현이가 뽀뽀해주면 주야가 뽀뽀해주고. 쪽쪽 놀이 엄청 오랜만인데. 기억나?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응, 기억나 쪽쪽 놀이. 현이는 아기 때도 지금도 쪽쪽 놀이 좋아해. (네 앞에 앉아 입술을 쭉 내밀고 널 보며 웃고 있는) 쪽쪽 놀이하자, 주야.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지금도 쪽쪽 놀이 좋아해? 현이가 쪽쪽 놀이 안 찾아서 주인은 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입술을 쭉 내민 널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며 네 양볼을 감싸 쪽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추는) 우리 현이 요 입술은 아기 때도 지금도 말랑말랑하네. 자, 이제 현이 차례. (이번엔 내가 입술을 쭉 내민채로 널 바라보는)

4년 전
글쓴징
7에게
(입술을 쭉 내밀고 있는 네 볼을 감싸 쪽쪽 소리 나게 입을 맞추고 웃으며 널 보는) 티비에서 그랬어, 뽀뽀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랑할 때 하는 거라고. 그래서 아무 때나 해달라고 안 했어. 주야 입술은 따뜻해. (다시 널 보고 입술을 내미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 말에 살짝 놀라다 네 입술에 입을 맞추는) 우리 현이가 언제 이렇게 컸지? 아기여서 주야 졸졸 따라다니면서 쪽쪽놀이하자고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집 안에 있을 때는, 주야랑 현이랑 단 둘이 있을 땐 뽀뽀하고 싶으면 참지 말고 해도 돼. (싱긋 미소를 짓고 입술을 내미는)

4년 전
글쓴징
7에게
이제 현이는 주야랑 같은 어른이야. 다 컸어. 왜 밖에서는 하면 안 돼? 주야는 내 거잖아. (내민 입술에 쪽쪽 입을 맞추다 입술을 꾹 눌러 길게 입을 맞추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마지막은 길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너에 눈이 살짝 동그래지다 웃음을 짓는) 아무리 주야가 현이 거라고 해도 밖에서 하면 안 돼. 밖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잖아. 다른 사람들이 현이랑 주야 뽀뽀하는거 볼수도 있으니까, 주야가 아이 부끄러 할 수 있으니까 밖에서는 하지마. 대신 집에서는 현이가 하고 싶은만큼 잔뜩 해도 좋아. (네 입술에 잘게 입을 맞춰주다 멈칫하고는 널 바라보는) 현이 밖에서 뽀뽀하고 싶어도 참아줘.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7에게
우리 뽀뽀하는 거 남이 보는 건 싫어. 그럼 지금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 (네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널 빤히 보다가 잘게 입 맞추던 입술에 입을 맞추곤 네 아랫입술을 살며시 물었다 놓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내 말에 대답하지 않는 너에 네게 말을 하려고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네가 입을 맞추고 내 아랫입술을 물었다 놓자 놀라 멍하니 널 바라보기만 하자 다시 내게 다가오는 너에 피할 생각도 못 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눈을 살짝 감는 순간 오븐이 끝났다는 소리가 들리자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오븐으로 가서는 쿠키를 꺼내는) 쪽쪽 놀이는 이제 끝. 쿠키마저 만들자. 쿠키 되게 잘 굽혔다. 냄새도 엄청 좋아. 현아 이거 한 번 먹어볼래? 현이 갓 구운 쿠키 좋아하잖아.

4년 전
글쓴징
7에게
(다급하게 떨어져 분주하게 움직이는 네 뒷모습을 빤히 보다 네게 가까이 다가가 서 볼에 입을 맞추는) 주야가 집에서는 마음껏 해도 된다며. 주야가 먹여줘.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 말에 무어라 반박을 하려 하다가도 내가 한 말이기에 입을 꾹 다물고 먹기 좋게 굽힌 쿠키 하나를 들고는 호호 불어 살짝 식혀주고 네 입에 가까이 대주는) 자, 먹어. 그리고 주야가 마음껏 해도 된다는 건 쪽쪽 하는 뽀뽀였지 아까처럼 그런 건 아니야... 막 주야 입술 물고 그러는 건 뽀뽀가 아니야. 그러니까 그거는 주야 허락 없이 하면 안 돼. 그리고 그런 건 현이가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싶은 사람한테 하는 거야.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7에게
내가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싶은 사람은 주야니까 주야한테 한 건데? 나도 그게 뽀뽀 아닌 거 알아. 내가 그렇게 뽀뽀해서 주야는 싫었어? (네 얼굴을 빤히 보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뽀뽀가 아닌 거 알아? (눈이 동그래지다 네 말에 시선을 살짝 방황하다 이내 고개를 젓는) 아니, 싫지 않았어. 싫기는 커녕 오히려 심장이 쿵쿵 거렸어. 근데 너무 놀래서... 주야가 아까 피해서 기분 나빴어?

4년 전
글쓴징
7에게
아니, 주야가 내가 싫어진 거면 어떡하나 걱정했어. 티비에서 봤어. 그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라고. (고개를 젓는 너에 널 보는) 심장이 쿵쿵했어? 현이도야.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내가 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런 걸로 싫어질 리가 없잖아. (옅게 미소를 짓는) 현이가 주야 싫어질 일 없듯이, 나도 현이 싫어질 일 없어. 현이도 주야랑 똑같이 쿵쿵했구나. 우리 현이 아까 했던 거 더 오래, 오래 하면 심장 펑 터질 수도 있으니까 현이랑은 하면 안 되겠다. (장난스레 말을 하고는 아이싱이 든 짤 주머니 끝을 작게 자르는) 이제 늑대 쿠키에 눈 코 입도 그려주고 현이 털 색깔이랑 똑같게 색칠해주자. 현이 주야 옆으로 와서 앉아. 이리 와.

4년 전
징8
늦었나
4년 전
글쓴징
오세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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