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멤버 겸 연기자 이혜리가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으로 돌아왔다. 연기를 위해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 하차 후 2년4개월 만에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하지만 활약상은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혜리는 지난 2020년 11월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이하 '놀토') 이후 2년4개월만에 ENA '혜미리예채파'를 통해 예능에 컴백했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혜미리예채파'는 '놀토'를 연출했던 이태경 PD가 김태호 PD의 제작사 테오(TEO)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PD는 혜리와 함께 '놀라운 토요일'을 tvN 대표 예능으로 등극시킨 후 다시 혜리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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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그는 이번에는 ENA 새 예능 '혜미리예채파'로 돌아왔다. 하지만 '혜미리예채파' 또한 시청률과 화제성 부분에서는 반응이 아직잠잠하다. 1회 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회 0.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혜미리예채파'는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욤비가 춘천의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캐시로 가구 및 생필품을 구매하며 생활하는 이야기다. '혜미리예채파'는 인기를 얻은 '뿅뿅 지구오락실'에 이어 'MZ여성 예능'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혜미리예채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이돌 멤버들의 친근한 모습과 '찐친' 케미스트리로 신선한 재미를 예고했다.
하지만 '혜미리예채파'는 아직 멤버 간 케미스트리가 주는 재미는 부족하다. 시작부터 캐시를 얻을 수 있는 게임 '시그니처 사운드 퀴즈'가 주를 이뤘다. 퀴즈를 통해 캐시를 얻고, 캐시로 집안 물건을 사야하는 '혜미리예채파' 포맷 상 '시그니처 사운드 퀴즈'가 중요했고, 멤버들은 퀴즈에만 매진했다. 다른 예능에서 출연진들이 적극적으로 임하며 방송 분량을 챙겼던 것과 달리, 리얼리티 예능이 생소한 '혜미리예채파' 멤버들은 보다 소극적인 태도로 제작진의 방송 흐름을 따라갔다.
'시그니처 사운드 퀴즈' 형식에서도 새로움은 없었다. 노래 첫부분을 듣고 제목이나 안무를 맞히는 등 '놀토' 퀴즈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혜리 역시 새로운 매력이 아닌 '놀토'에서 음악에 맞춰 신나는 안무로 재미를 줬던 모습을 '혜미리예채파'에서 재현했다.
혜리는 이제 예능에서도 맏언니가 됐다. 그는 "드라마 현장이나 예능에서 늘 막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막내 때보다 첫째 때가 더 편하다, 조금 더 편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했다.
그가 현재의 부진한 반응을 딛고 예능과 드라마를 책임질 수 있는 '믿고 보는 혜리'의 타이틀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v.daum.net/v/20230326120033683?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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