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5ipp9HIU 1주기 앞두고 한국 찾은 외국인 유족들 "설명도 지원도 X, 대사관에선 모욕 받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외국인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이 한국을 찾아 '한국 정부의 외면과 냉대'에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이란인 희생자 알리 파라칸트의 유가족은 최근 '1주기를 맞아 참사 현장에 방문하고 싶다'며 주 이란 한국 대사관에 비자 발급과 여비 지원이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한국 정부는 22일간 무응답으로 임하다가 참사 1주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최근에서야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빨리 처리해주겠다'는 답을 남겼다. 여비 지원은 불가능, 비자 발급 비용도 자부담이었고, 그조차 한국 측 유가족들이 행정안전부 지원단에 알리 씨 유족들의 이야기를 문의한 결과였다. 알리 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은 시신인도 및 장례식 과정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응답밖에 들을 수 없었고, 구급일지 등 병원에서 발급한 서류도 받지 못했다. 알리 씨의 부모님이 자식의 죽음과 관해 알 수 있던 것은 사망증명서 한 장 뿐이었다. 부모님은 '29일에 참사가 일어난 후 어떤 과정에서 30일에 사망하게 된 것인지'만이라도 알고 싶었지만 한국으로부터는 "어떤 답도 들을 수 없었다." 한국 대사관은 이들이 알리 씨의 한국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찾으러 오자,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낸 돈 100달러가 구권이라는 이유로 '올해 발급된 신권으로 바꿔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알리 씨 가족들은 국내 유가족들에게 "이러한 태도는 가족들을 모욕하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사정을 두고 "우리가 스스로 도움을 구하는 것 외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 어떻게 한국 정부가 외국인 피해자를 지원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되물었다. 외국인 유족들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한국사회의 분위기에도 분노를 내비쳤다. 김 씨는 "많은 한국인, 심지어 정치권 인사들까지 이태원에 간 것이 마치 피해자의 잘못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이러한 언어폭력은 이제 멈춰야 한다"라며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는 것도 힘든데, 동생의 죽음을 정당화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진짜 나라망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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