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공연한 뒤 "아이돌도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면서다. 가창력이 미숙한 팀을 잡아내는 등 음악 팬들이 '아이돌 실력'에 부쩍 민감해진 가운데 베이비몬스터가 '실력파'로 재조명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코첼라'에서 활약했던 선배 그룹 블랙핑크의 무대를 비롯해 2NE1, 빅뱅, 악뮤, 아이콘, 위너, 트레저까지 실력 있는 아티스트 라인업만을 선보였던 YG의 역사가 재조명되며 실력 논란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양새다. 아현의 합류로 재정비를 마친 베이비몬스터 역시 이들의 뒤를 이어 탄탄한 실력의 라이브 영상, 맛깔나는 표정을 가미한 강렬한 퍼포먼스 등이 화제가 되며 인기 역주행이 시작됐다.
신곡 '쉬시(SHEESH)'는 발매 직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투어스(TWS)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아이릿 '마그네틱(Magnetic)' 등 타사 신인들과 비교되곤 했는데, 현재는 무서운 속도로 음원차트에서 순위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당초 '쉬시'는 국내 음원차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인 'TOP 100'에서 200위권까지 밀려났으나, 베이비몬스터 실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현재는 20위권까지 진입한 상태다. 특히 음악 팬들은 실력 좋은 팀으로 주목받아 차근차근 순위 상승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YG는 지난해 5691억의 매출을 달성, 전년도 대비 46%나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뛴 매출 부분은 콘서트 공연으로, 서울을 비롯해 북미·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중동에서 총 18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블랙핑크 투어가 큰 영향을 줬다.
https://naver.me/FfAPFYW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