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건대 롯시에서 진행된
드림 시나리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시사회는 처음이라 몰랐는데
상영시각에 딱 맞춰서 시작하더라고요
평소 영화볼때 생각하고 10분정도는
광고 타임이겠거니 생각하고 갔는데
5분정도 늦게 입장했습니다ㅜ
자막이 잘려서 보이는 오류가 있어
처음부터 다시 상영해주셨기에 러닝타임 자체는
좀 길어졌었어요!
이제 영화로 넘어가보면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남자(주인공)이
전 세계 다수 사람들의 꿈에 출몰하는데요
주인공인 폴은 유명해질 수 있는 이 계기를 발판삼아
평소 본인이 내고자 했던 책을 출간해줄
출판사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쉽게 얻은 기회는
그만큼이나 쉽게 폴의 인생을
나락으로 밀어넣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폴이 자신을 죽이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 건데요,
때문에 폴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처치해야할
대상이라고 인지하게 됩니다.
흥미로웠던건, 주인공이 마냥 영화같은 인물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조금은 한심해 보이며, 욕심까지 있는
현실의 사람들과 별반 다른 바 없는 인물이었던겁니다
그래서인지 급박하게 반전되는 상황에
폴이 안타깝다기 보다는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오히려 폴의 행동으로 인해 불행해진
그의 가족들에게 더 연민을 느꼈네요
여러모로 욕망 앞에 무너지고
본인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주인공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덕분에 굉장히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다가왔거든요
때문에 이 영화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누구보다 현실적인 동시에 허구성을 갖춘 이야기라고
말하겠습니다. 타인의 꿈에 들어간다는 sf적인 소재에
현실 그 자체인 폴을 주인공으로 고정해두었기 때문이죠
한번쯤 볼만 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