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파묘'에서 박지용(김재철) 아내 역으로 활약한 배우 정윤하가 암 재발 판정 소식을 전했다.
정윤하는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년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은 후 제거 수술을 했다. 1년 남짓 지난 지금, 재발 판정이 다시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일단 첫 번째, 두 번째 결과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 병원에서 조직을 재검하고 돌아오는 길"이라는 그는 "오늘은 1년 전 처음 그날보다 더 많은 생각들이 든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정윤하는 "혼자 아프고 힘든 것보다 뭐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나마 끄적끄적 나눈다. 당분간 내가 묵묵부답이어도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아 긍정의 용기가 없거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일 수도 있으니 부디 이해해달라.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셔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정윤하는 환자복을 입고 애써 미소를 짓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윤하는 2007년 데뷔해 영화 '백두산' '내안의 그놈' '비상선언', 드라마 '마인' '카지노'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월 개봉해 119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에선 파묘를 제안하는 박지용의 아내 역을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이하 정윤하 글 전문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1년 3개월 전에 암 진단을 받은 후, 제거 수술을 통해 한 정확한 조직검사로 최종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어요. 1년 남짓 지난 지금, 재발 판정이 다시 나왔네요.
일단, 첫 번째 두 번째 결과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 병원에서 조직을 재검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늘은 1년 전 처음 그날보다 더 많은 생각들이 드네요. 혼자 아프고 힘든 것보다 뭐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나마 끄적끄적 나눕니다.
당분간 제가 묵묵부답이어도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아 긍정의 용기가 없거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일 수도 있으니 부디 이해해 주세요.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씨제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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