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살인 협박 피해를 받았다고 호소한 유튜버가 오늘 고소할 예정이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25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간밤에 커뮤니티에서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치게 되어 알아본 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유저들의 신고로 삭제 되었으나 다행히 PDF로 증거를 수집하여 제보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에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월요일(27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하여 고소장을 제출하고 증거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김호중 갤러리 회원으로부터 살인 예고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고 적인 김호중 갤러리 게시글 캡처본을 공개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그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큘라는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호중 팬덤은 카라큘라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으나, 살인 예고가 나오면서 지나치다는 반응이 다수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범행을 인정했다.
김호중을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은 24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됐다. 이들은 10일간 구속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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