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나 MK스포츠 기자]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공항 내 과잉 경호 논란에 휘말렸다.
18일 SNS를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원(이하 제베원) 멤버 장하오가 경호원과 함께 입국할 당시 공항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팬은 “아티스트 매니저라는 사람이 본인이 밀쳐 넘어진 팬의 다친 무릎과 신발이 벗겨진 것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 조롱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시냐”며 “어떻게 아티스트에게까지 저것 좀 보라는 듯 삿대질을 하여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리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글에 따르면 제베원 장하오의 입국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공항에 나선 피해자는 자신과 같이 공항을 찾은 팬들과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팬들은 오히려 씨큐와 매니저가 멀리 있는 팬을 먼저 와서 밀치거나, 대중에 의해 밀려났으며, 이 과정에서 매니저와 가까워졌고, 이에 매니저는 “X았나”와 같은 폭언을 하며 팬들을 세게 밀쳤다.
멀리 떨어져서 찍었다고 강조한 피해자는 자신을 비롯해 행렬에 붙지 않은 팬들을 향해 직접 다가와서 세게 밀쳤고, 자신을 비롯해 세 명이 넘어졌다고 한다. 피해자는 무릎이 “그 과정에서 저는 무릎이 까지고 신발이 벗겨졌다”며 “매니저는 아티스트를 치며 사진의 신발을 가리킨 후 한심하다듯 쳐다봤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여러번, 수차례 아티스트가 아닌 뒤에 있는 공항 직원한테까지”라고 토로했다.
“어떻게 본인이 밀쳐서 다치고 신발이 벗겨진 사람에게 삿대질을 하며 아티스트에게까지 조롱할 수 있느냐”며 분노한 피해자는 “앞으로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 이 글로 인해 아티스트가 욕 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마무리 했다.
또 다른 팬은 공항 내 뿐 아니라 평소에도 이러한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회사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공항 내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과잉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그룹 NCT드림 경호원인 30대 남성 B씨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늑골 골절 및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을 정도로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칭다오 공항에서 촬영 중인 여성 팬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려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으며, 지난달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 승객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하고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3일 크래비티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해서 뇌진탕 진단을 받은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10/0001017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