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 과정에서 라이즈 멤버 6인은 해외 스케줄을 수행하는 중이었던 바 승한의 탈퇴를 충분히 논의하지 못하였으며, 승한은 가상적인 죽음을 연상케 하는 시위를 회사의 보호 없이 오롯이 직면해야 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계정 운영자는 "또한, 활동 중지와 복귀 및 탈퇴로 인하여 승한이 써야 했던 두 번의 사과문과, 그 행위들에 대한 위저드 프로덕션의 사과 및 사생활 유포와 허위사실 유포 고소 등 아티스트 케어는 전혀 없어 승한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공지 내용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라며 "이 작태는 SM엔터테인먼트 및 위저드 프로덕션이 10개월간 라이즈 멤버 7명 및 브리즈 모두를 농락한 행위로 간주되는 바, 취소하였던 대면 시위를 재개하려고 하오며, 시위의 목적은 승한의 라이즈로의 복귀 및 아티스트 보호 촉구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서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승한의 라이즈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X 실시간 트렌드에는 '#SM_쓰레기', '#라이즈는_봐라' 등의 해시태그가 오르기도 했다.
7명의 라이즈를 지지하는 팬들은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라이즈 멤버들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승한의 복귀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반면 6명의 라이즈를 지지하는 팬들은 SM에 고소 공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데뷔 2달 만에 활동을 중단하고 약 1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던 중 2일 만에 탈퇴를 결정한 승한의 복귀를 요구하는 건 당사자에게도 상처가 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승한 팬이라면서 솔로 승한이 아닌 '라이즈 승한'을 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조롱 섞인 반응도 있었다.
소속사의 일처리 미흡으로 팬덤 내 분열이 생겼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문제를 지적하는 팬들도 많았다. 콘서트 이후 갑작스러운 복귀 소식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했다는 것.
앞서 지난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의 탈퇴 보도가 나오자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승한은 지난해 11월 데뷔 전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걸그룹 멤버 언급, 길거리 흡연, 미성년자 여자친구와 모텔에 갔다는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라이즈가 KSPO돔(체조경기장) 입성에 성공할 정도로 성장하는 동안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과거 논란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승한이 복귀하는 것에 대한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승한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은 근조 화환을 SM 사옥 앞에 보내며 시위를 시작했다. 당시 200개가 넘는 화환이 도착했고, '국화 축제'가 열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13일 SM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라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승한은 자필 편지를 통해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던 라이즈와 브리즈의 관계가 저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습니다.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승한의 복귀 및 탈퇴 발표로 팬덤 내 갈등이 극심한 상황, 이를 지켜보는 라이즈 멤버들의 마음이 가장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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