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이수만 없는' SM, 그의 빈자리가 크다…소속 아티스트, 논란 또 논란 [리폿-트]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퇴진 이후 내부 혼란과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으로 잇달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영 체제 전환 후 변화와 혁신을 외쳤지만 실질적인 리더십의 공백과 아티스트 관리 부재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 보아, 음주 방송 논란…"경솔한 발언, 깊이 반성"

먼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SM 이사이자 소속 아티스트인 보아다. 보아는 지난 5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한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술에 취한 듯한 모습과 함께 무례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동석하지 않은 박나래를 향해 "사귈 수가 없다. 오빠가 아깝다"는 식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고 '경솔하고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비판이 거세지자 보아는 사흘 뒤인 7일 팬 플랫폼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경솔한 말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에게도 사과했고 너그럽게 받아주셨다"고 전했다. 이후 15일에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몇 년간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럼에도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그것이 내 삶의 전부였기 때문"이라며 장문의 메시지로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 태연 콘서트 취소 사태…미흡한 대처에 뿔난 팬들

태연 역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9~20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예정됐던 단독 콘서트가 공연 이틀 전 돌연 취소된 것. SM 측은 "아시아 투어에 사용된 장비가 일본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며 공연 중단을 알렸지만 팬들은 준비 부족과 무책임한 공지에 거센 반발을 쏟아냈다. 일부는 티켓 환불 외에도 항공, 숙박 등 금전적 손해를 입었고 팬덤 소원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보상을 요구했다.

태연은 지난 18일 팬 플랫폼에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간 느낌이었다"며 "소원(팬덤명)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무거운 심경을 남겼다. 팬들은 "태연도 피해자"라며 그를 위로하면서도 소속사의 대응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 NCT 위시, 방송 태도 논란…"준비 안 된 출연" 비판

NCT 위시는 방송 태도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이들은 질문에 짧게 답하거나 시선을 피하는 등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청취자와 진행자의 지적을 받았다. 동시간 출연한 가수 츄가 활발한 리액션과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살린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라디오에 나올 준비가 안 돼 있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샤이니 키는 생방송 중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남기며 선배로서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이수만 떠난 뒤…SM, 리더십 공백 드러나나

이처럼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논란은 단순한 실수의 연속으로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전까지 이수만이 브랜드의 중심으로 아티스트 관리와 이미지 조율을 맡아왔다면 그의 부재 이후 체계적인 관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K-팝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시장 확장에 앞장섰던 SM. 그러나 최근에는 크고 작은 잡음들이 이어지며 '포스트 이수만' 체제의 리더십 공백과 내부 운영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팬들은 "이제는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할 시점"이라며 단순한 사과 이상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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