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각사가 재고로 보유 중이거나 조달할 수 있는 유심 물량을 SKT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에서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불안이 통신시장 전체의 신뢰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쟁사들이 손을 건넨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여기에 더해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SKT에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KT, LG유플러스도 통신시장 불안해소에 공감해 SKT 요청시 유심을 지원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SKT가 유심보호서비스로 당장 2차 피해를 예방하면서 자체 조달 100만개, 내달 말까지 추가조달 500만개에 더해 KT,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지원받을 유심까지 3차 조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유심 대란 사태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