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새 앨범 <ASSEMBLE25> 쇼케이스에 다녀왔다. 약 90분간 진행된 행사를 보며, ‘케이팝에서 쇼케이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다. pic.twitter.com/kgPEfo97gI
마지막 무대였던 타이틀곡마저 립싱크였을 땐 부아가 치밀었다. 제대로 된 라이브 무대 하나 없이 평론가를 뭐하러 초대한 건가. 만약 라이브였는데 내가 착각한 거라면 기꺼이 사과하겠다. 그러나 내 귀에는 멤버들의 라이브가 들리지 않았고, 동행한 다른 평론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pic.twitter.com/EXP5qkjaqm
— 정민재 (@minjae_jung) May 12, 2025
립싱크하며 열심히 춤추는 무대도 쇼케이스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앞으로도 라이브 없는 쇼케이스라면 초대하지 않으셔도 괜찮다. pic.twitter.com/kDIRuESRpp
— 정민재 (@minjae_jung) May 12, 2025
트리플에스의 ASSEMBLE25 쇼케이스 가는 길에 ‘깨어’의 뮤직비디오부터 앨범 전체를 한바퀴 돌리고 갔다. 결코 죽지 않는다는 모든 여성의 다짐은 타이틀곡의 더욱 음울한 배경에서 서로를 구해내자는 적극적인 참여로 발전했다. 허나 이후 격려와 희망으로 점철된 앨범 가운데서 ‘깨어’는 고립됐다. pic.twitter.com/jxM8gCvqQQ
— 김도헌 | Kim Do Heon (@zenerkscd) May 12, 2025
제이든정의 기획 아래 움직이는 트리플에스는 구성과 타이틀을 넘어 모든 방향에서 서사를 보존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안일한 쇼케이스였다. 합창이 강점인 팀이 라이브를 하지 않고, 하나된 팀보다 따로 또 같이의 인상을 주고. 믿음이 사라진 세계는 그저 꿈이 아닌 현실의 데자뷰일뿐. pic.twitter.com/7gI1uyUjVc
— 김도헌 | Kim Do Heon (@zenerkscd) May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