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발표 10분 전 마차도에게 전화해 수상 사실 알려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 베팅 2시간만에 급증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보가 공식 발표 전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노벨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노벨평화상 발표 전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수상을 점치는 베팅이 급증했다며 사전 유출 가능성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마차도의 수상 가능성은 전날(9일)까지 0.6%에 불과했으며 이날 자정쯤에도 3.75%로 점쳐졌다. 하지만 자정 직후 '6741'이라는 신규 이용자가 마차도의 수상 가능성에 1500달러(약 214만원)를 베팅한 것을 시작으로 두 시간 만에 당선 확률이 73.5%까지 급등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수상자 발표 뒤 '6741'은 5만달러(7160만원) 이상을 벌었고, '게이프라이드'라는 이용자는 8만5000달러 이상을 벌었다. '더티컵'이라는 이용자는 수상자가 발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7만달러(약 1억원)를 걸어 3만달러(약 4300만원) 수익을 냈다.
5인으로 구성된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지난 6일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이날 발표 10분 전 마차도에게 전화를 해 수상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 유출 의혹에 관해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범죄자의 먹잇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6117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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