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다 이루어질지니' 시청자들 사이, 음성인식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니'가 주인공인 만큼 '지니', '지니야'라는 대사가 매회 쏟아지듯 등장한다. 이에 '지니야'를 호출어로 입력해둔 AI 음성인식 플랫폼 사용자들은 작품 속 대사 때문에 기기가 자동으로 반응하는 상황을 겨고 있다. '지니야'라는 대사에 AI가 응답한다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지니 얘기 나올 때마다 대답한다", "보다가 짜증나서 호출어 껐다", "자꾸 반응해서 드라마에 집중이 안 된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러한 반응을 접하고 "집에선 안 봐야겠다"는 예비 시청자도 나왔다.
이는 SNS에서도 화제다. 한 누리꾼은 SNS 계정에 '다 이루어질지니' 장면과 함께 AI가 호출되는 상황을 영상으로 남겼다. 극 중 기가영 역의 수지가 "지니요. 어제부터 자꾸 이 X끼가 저한테 말 걸어요"라고 말하자, AI는 "그런 말씀을 하시면 제가 너무 슬퍼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수지가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주연배우 김우빈도 피해자였다. 그는 13일 진행된 '다 이루어질지니' 인터뷰에서 "저희 집도 그렇다. 리딩 때 혼자 대사를 하지 않나. 램프에서 나와서 '나 지니야'라고 하는데 계속 '네~'라고 대답을 하더라. 그래서 음량을 아예 낮춰놨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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