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하는 그대가 언제인가 이 글을 읽는다면 나의 곁에 돌아오기를
그런 순간이 부쩍 늘었다 편전에 들어 국정을 논의할때도 침전에 누워 잠이 들기 직전에도 대령숙수의 얼굴과 목소리가 자꾸만 떠오른다 한번은 사냥을 나가 활을 쏘려 하는데 눈 앞에 대령숙수가 어른거려 말을 쉬지않고 달리엇다 그녀에 대한 생각을 털어내려 목고개와 온몸을 가로저었다 하지만 다시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가 부드러운 가루가 되어 공중에서 과인의 몸에 흩뿌려지니
오늘밤이 또 길겠구나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대령숙수가 내여오는 수라상에 기분이 들뜨는구나 수라상보다 반가운것은 맛있는 요리를 내여오는 그녀의 얼굴이니 요즘은 매일이 눈뜨기가 기다려지는구나 젊은 사내의 연정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구나 과인에게도 누군가의 안위가 걱정되고 하루가 보고싶은 마음으로 가득 할줄이야 어머니가 대령숙수를 보셨다면 어찌 말씀하셨을고 아마도 나만큼이나 그녀를 어여삐 여기셧을터 참으로 아쉽구나
이제 대령숙수가 거의 조선의 사람 된 듯 보이는구나 언젠가 연지영이 자신이 살던 곳에 돌아가게되면 그것은 과인이 허하여야만 가능한 것 유근 따위가 감히 나에게 요청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황제의 명이라 하여도 연지영을 내어줄수는 없다 그녀는 조선의 대령숙수일지니 오직 과인을 위하여서만 요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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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도 은근 동안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