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지금 초록글 아이돌 노조쓴 기자 첫번째 연재 기사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5/11/10/15/eecd3dd89f1a4385ea29d347ee1fca55.jpg)
1화 '오빠’들은 툭하면 ‘빠순이’의 뒤통수를 때린다
현재 여자 아이돌과 남자 아이돌 팬클럽에 모두 가입해 콘서트와 공개방송을 가며 덕질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모순을 직접 눈앞에서 겪을 때마다 아직도 케이팝을 하는 제가 짜증납니다. (기사 본문처럼 저 역시) 첫 아이돌이 슈퍼주니어였던만큼, 매우 오랫동안 아이돌을 덕질했으니 여성 인권에 그저 해악만 가하는 더러운 케이팝 판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분명 달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여자 아이돌과 남자 아이돌이 같이 서 있기만 해도 여자 아이돌만 수많은 욕을 바가지로 먹던 시절은 확실히 지났습니다. 딱 그뿐입니다. 드림콘서트에서 일어난 소녀시대 ‘텐미닛 사건’ 같은 일은 아마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H.O.T. 팬덤이 베이비복스를 괴롭힌 게 겨우 30년 전인 걸요. 아무리 여자 아이돌 팬들의 영향력이 커진다 한들, 케이팝 팬덤 내 절대 다수인 남자 아이돌 팬들에 대적할 수 있을까요? 남자 아이돌 팬들이라고 무조건 여자 아이돌을 ‘팬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남자에 미쳐’ 여자 아이돌을 패는 게 남자 아이돌 팬들이라는 사실은 (남자 아이돌 팬인 제가 봐도) 아주 명백합니다.
또한 소위 ‘남미새’들의 정신 나간 행동들을 비판하는 분위기 역시 전반적으로 강해졌습니다. 정신 승리같나요? 맞습니다. 쥐어짜도 이 정도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소위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과 뭐가 다른지 아직까지는 납득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케이팝 내 페미니즘은 딱 이 정도죠. 똑같은 내용의 가사를 부르는 남자 아이돌이 있었다면, 그들도 하의라고 부르기 민망한 어떤 속옷 비슷한 걸 입고 무대에 섰을지 씁쓸해집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63975?sid=103

인스티즈앱
추영우 예나 둘이 사진찍은거 에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