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황송하게 들리겠지만 그래, 내가 널 좋아하게 됐어."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 기업, 태강그룹의 상무이자 유력한 차기 후계자.
인턴으로 시작해 상무까지 초고속 승진으로 단번에 실력 입증, 출근길 로비를 런웨이로 만들어 버리는 수트핏과 삼강의 광고 모델이라 해도 손색없을 비주얼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과 직원들의 안구 복지까지 책임져주는 완벽한 남자?! 하.지.만.
이 남자를 가까이 보면••·"그냥 미친X이에요!
널을 뛰는 예민함으로 부하 직원의 피를 말리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까탈스러움으로 퇴사를 부추긴다.
자신의 비서가 캐비닛에서 죽은 채 발견 된 후 ··· 그는 태강 황태자에 이어 또 다른 타이틀을 얻는다.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윤이준.'
이후, 이준은 두문불출했고 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는 무성한 소문만 낳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준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사건을 겪게 되고, 자신을 지킬 수행비서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내도다 일 인재들이 노인나는 태경룹에 듣노 모노 못한 이역서가 들어왔나 이름은 강재희. 특수부대 출신이란 것 외에 빈칸 투성이 이력서.
각 잡힌 모습이 신선하기도, 평생 보지 못한 촌스러움을 장착한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던 이준 그 단순한 호기심이 재희를 합격의 문턱으로 끌어들였다.
위기의 순간 자신을 구한 수행비서, 당연한 일인데 주체할 수 없이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
나•·• 남자 좋아하나? 이럴 때가 아닌데.
... 사랑 빼고 전부 가진 재벌 3세 윤이준의 선택은 과연,
고백하지 마십시오. 전 지금 남자이지 말입니다•••?!" 육군 특수 전사령부 부사관 출신의 서울 지방 경찰청 광역 수사대 경장, 유도 5단, 합기도 1단, 태권도 3단 단증만 도합 9단에, 군필 이력을 가진 인간병기.
19살에 특전사로 입대 했으나, 동료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면서 제대.
인생의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던 어느 날, 경찰을 도와 치기 강도를 잡으며 제2의 적성을 찾았다.
날고 긴다는 나쁜 놈, 이상한 놈, 못된 놈들을 잡고자 불철주야 수갑을 휘둘러대던 중.
재희의 코털을 건드린 문제적 그 놈이 등장했다.
빈풍의사 수세에 모드쇠도 일관아는 생일 3세가 새의의 문에 주세 모일리?
그렇게 재희는 기꺼이 남장을 한 채 이준의 수행비서로 잠입하게 된다.
응당 재벌3세라면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이준.
성격 파탄에 심한 강박증, 또 잘난척은 어찌나 청산유수인지.
까탈과 변덕이 들끊는 상사 덕에 팔자에도 없는 이준의 수발을 들며 진실을 쫓던 어느 날 재희는 그 역시 살해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색안경을 걷고 나자 달리 보인다. 이준의 강박증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고 파탄적 성격은 돈만 보고 달려드는 사람들로부터 그은 마지노선이었다.
경찰 강재희의 목표점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구렁텅이에 빠진 이준의 인생을 구하기 위해. 외로운 그의 인생에 기꺼이 동행하기 위해 캐비닛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로, 그의 진짜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윤이준을 구원할 단 한 명의 슈퍼히어로는 강재희뿐이니까
지금부터 이혜정씨 인생에 함부로 침범해 볼까 합니다만," 태강그룹 법무팀 소속 변호사
태강의 치부는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정작 자신의 속은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
그러니까 한마디로 우리 편이면 든든하고 남의 편이면 X됐다 싶은, 딱 변호사가 천직인 남자.
고등학교 동창이자, 16년지기 친구이자, 이젠 직장 상사까지 되어버린 윤이준과는 만나기만 하면 초딩처럼 싸우지만, 사실 시현은 누구보다도 이준을 잘 안다.
다 가진 것 같으면서도 하나도 가지지 못한 짠한 놈.
. 그래서 가시 박힌 손가락처럼 신경이 쓰이는 놈
그러니 어쩌겠는가. 징글징글하지만 오늘도 초딩 조카 챙기듯, 무심하게 챙길 수밖에.
"가성비'에 이은 시현의 인생 단어는 적당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허허실실 적당히 능글맞다.
오는 여자 땡큐고 가는 여자는 때땡큐라고, 연애도 적당히 할 만큼 했고.
그렇게 적당하고 가성비 좋은 남자 김시현이 이제껏 안 통한 적이 없었는데..
. 이 여자 좀 보소?
윤태식 회장의 비서 이혜정. 시시하고 고루하고 재미없는 여잔 줄 알았다.
그런데 하?" 서른 넘은 직장 동료 둘이서 29금 원나잇 한번 한 게 원 대수라고요.
적당히, 가성비 좋게 살고자 했더니 끝끝내 감춰뒀던 그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이혜정.
반전이 빠지면 섭섭한 건지 태강 캐비닛 살인사건에도 깊숙하게 연관돼있는 이혜정.
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여자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시현은 여전히 고민중이다 그녀를 지킬지 태강을 지킬지 이준을 지킬지
속을 알 수 없는 무서운 남자는 결심이 선 다음에야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혜정 - 연우
"완벽히 통제했던 내 삶이 완전히 뒤를렸어요. 그쪽을 만난 후부터요."
"태강의 얼굴'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외모와 능력을 갖추고도 좋은 비서는 상사의 그림자라는 철학으로 매사 신중하게 행동한다.
그야말로 비서의 표본이자 비서의 정석
하지만 딱 여기까지. 회사를 나서는 순간 인조이 마이 라이프를 착실히 이행 중이다.
9 to 6, 퇴근과 동시에 혜정은 비서 옷을 벗어던지고, 투피스 정장에 봉인해놨던 자아를 부활시킨다.
내내 꼿꼿했던 그녀의 자세는, 클럽 조명 아래 유려한 웨이브를 자랑하는 섹시함으로 탈환.
남몰래 불태웠던 숱한 밤은, 혜정이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돌파구였다.
그렇게 칠흑 같은 밤이 지나고, 동이 트기 시작하면, 혜정은 다시 일상을 시작한다.
혼자서도 잘 사는 그녀에게 연애와 결혼은 인생 선택지에 비집고 들어올 틈 조차 없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놈이 나타났다. 제철나물 같이 싱그러운 놈 김시현이.
공사구분은 확실히. 지금까지 지켜온 철학을 사수하기 위해 선을 그었지만 눈이 돌아버린 시현을 보고 혜정은 직감했다.
김시현은 그녀의 인생을 파괴하러 온 악마이자 구원자라고.
혜정은 고민이 많다. 이 남자를 믿어도 될까. 나의 비밀을 보여줘도 될까.
승부욕인지, 애정인지, 썸인지 모를 적과의 비밀연애'를 이어가도 될까.
태강의 비밀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핵심인물이지만 주인공이 되기보다 킹메이커를 꿈꾸는 혜정.
한은영이 남긴 비밀이 그녀의 마지막이 될지. 시작이 될지 모든 것은 혜정의 선택에 달려있다.

인스티즈앱
이이경이 저격 아니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