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이 과정 중 먼저 복귀 소식을 전한 해린과 혜인의 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전원은 어도어와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특히 해린과 혜인은 나머지 세 멤버보다 앞서 어도어 공식 계정을 통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민지, 하니, 다니엘은 법률 대리를 맡았던 로펌의 공식 계정을 통해 복귀 소식을 전했다.
어도어 측은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원활한 연예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 입장문에서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속계약 분쟁 당시 혜인의 부친은 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족 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혜인의 어머니 A씨는 아버지 B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 소송(뉴진스 계약 분쟁)에 한하여 B씨의 친권 행사를 제한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청구인으로 하여금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하게 함이 타당하다"며 B씨의 친권을 박탈했다. 그러나 법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부친 B씨는 혜인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연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딸을 꾸준히 설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러한 가족 내부의 복잡한 노력 끝에 이번 복귀 결정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해린과 혜인의 발표에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은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고, 어도어가 (이에 대한)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어도어와 분쟁을 시작했으나 법원은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하고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결국 항소 기한을 하루 앞두고 뉴진스는 약 1년여 만에 소속사로 돌아가겠다는 결정을 내리며 분쟁을 마무리했다. 과연 뉴진스가 분쟁의 아픔을 딛고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naver.me/5qcl00e4

인스티즈앱
이정석, 소년범 조진웅 옹호 "너희는 잘살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