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모든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지 닷새가 지나고 있지만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 재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어도어와 협의 과정을 거쳐 어도어의 발표로 복귀 사실이 알려진 해린과 혜인과 달리 나머지 멤버 민지와 다니엘, 하니가 어도어가 아닌 법무법인을 통해 뒤늦게 복귀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멤버들 사이의 온도차가 감지되면서 완전체 활동 재개에 대한 전망은 갈수록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어도어가 민지와 다니엘, 하니의 복귀 의사를 접한 직후 "진의를 파악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어도어가 파악중인 이들 세 멤버의 '진의'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복귀 의사가 명백하다면 해린과 혜인처럼 사전에 어도어와 충분한 협의 시간을 갖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 어도어의 공식 발표에 포함되는 것이 절차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민지와 다니엘, 하니는 그 동안 자신들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보기에 따라서는 소송에서 완패한 이후 천문학적인 손해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일단 피한 뒤 어도어 내부에서 다시 한 번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꼼수'로 읽힐 수도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해린과 혜인에 이어 뒤늦게 복귀 의사를 전한 민지와 다니엘, 하니를 '트로이의 목마'로 규정하며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뉴진스의 대성공을 이끌었고, '뉴진스 엄마'로 불릴 만큼 멤버들과 절대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행보도 의심을 받고 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결정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새 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하고 지난 10월 법인 등기를 마친 민 전 대표는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틀 뒤인 15일 노영희 변호사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 라이브 방송에 전달한 입장문에서도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소리·색·스타일·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였다"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5인 체체의 뉴진스를 강조했다.
하이브와 진행하고 있는 소송에 뉴진스 멤버들을 끌어들이지 말아달라는 의미에서 전한 입장일 수 있지만 그가 현재 어도어 대표도, 뉴진스의 프로듀서도 아닌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주제 넘은 언급이다.
그런데 이같은 와중에 민지와 다니엘, 하니의 복귀 의사를 어도어가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민지와 다니엘, 하니가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민희진 전 대표의 프로듀서 복귀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만약 이와 같은 의혹이 사실이고, 어도어와 민지와 다니엘, 하니 측이 복귀에 대한 복귀 조건 조율에 실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어도어가 이들 세 명의 멤버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법원이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간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뉴진스 측이 이에 대해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1심 법원 판결이 그대로 확정 판결이 됨에 따라 어도어 측이 이번 판결 내용을 기초로 민지와 다니엘, 하니에게 지난 '버려진 1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도어가 확인하려는 민지와 다니엘, 하니의 '진의'는 민 전 대표의 존재 여부와 관계 없이 어도어와 전속 계약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려는 진실성 있는 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전속계약 효력을 다투는 소송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어도어는 물론 타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K팝 업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던 이들에게서 과연 어도어가 확인하려는 그 '진의'가 나타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https://swtvnews.com/news/newsview.php?ncode=1065585789039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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