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수령 의혹 관련 3번째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1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싸이가 아직 경찰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며 소환 조사 방침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관련자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처방전이 어떻게 발급됐는지, 그 과정의 관련자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싸이는 지난 8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싸이는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매니저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싸이에게 해당 의약품을 처방해 준 서울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도 입건됐다.
싸이는 2022년부터 대면 진료 없이 A씨에게 스틸록스, 자낙스를 처방받은 후 매니저에게 수령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제보를 받은 후 해당 대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확보한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간 후 싸이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문제는 현행의료법상 스틸록스, 자낙스 대리 수령이 금지돼 있다는 것. 두 약물은 수면 장애는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중독성 높은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때문에 의사는 환자를 대면으로 진찰한 후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다. 환자 역시 대면 진료를 거쳐 처방전 및 처방약을 직접 수령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싸이는 8월 28일 소속사 피네이션을 통해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다. 죄송하다.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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