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최대 연말 축제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에 초청받았으나 중국인 멤버 닝닝의 과거 사진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출연을 철회하라는 거센 요구에 직면했다.
앞서 닝닝은 지난 2022년 소셜 계정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장면을 연상케 하는 스탠드 램프 사진을 공유하며 "귀여운 램프 샀는데 어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당시에도 큰 논쟁이 있었으나 최근 중·일 간의 정치적 마찰이 고조되자 다시 파문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홍백가합전 출연진 발표 후 일본 네티즌들은 에스파의 출연을 즉각 취소하라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에는 "닝닝이 원폭 순간을 상징하는 모형 램프를 공개적으로 전시하여 역사적 기억과 피해자들의 감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담겼다. 서명 운동은 18일 기준으로 4만 1천 명을 돌파하며 논란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일부 팬들과 네티즌들은 이 사태가 현재의 중·일 정치적 분위기와 맞물려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에스파가 외교적 긴장 상황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정적 보이콧은 불필요한 충돌만 야기하며 엔터테인먼트를 정치적 논쟁에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스파는 현재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순회 공연을 진행 중이다. 2026년 4월에는 오사카 돔과 도쿄 돔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소수만 달성한 2년 연속 도쿄 돔 출연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NHK가 구설수 속에서 에스파의 출연을 강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213/00013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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