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에게 티타임 요청 ‘이례적’
기존 없던 추가 행사도 준비하려고 해 논란
박규백(해군 중장) 해군사관학교장이 오는 28일 열리는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할 예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단독 티타임을 요청했지만 특혜 시비를 우려한 삼성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 이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 임관식에 참석하는 가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참석할 것을 알게 된 해군사관학교 측이 삼성에게 이 회장과의 단독 티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해군 장교로 임관하는 아들을 축하해 주고자 한 명의 아버지로 참석하는 자리라는 입장이다.
특히 자칫 특혜 논란 시비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티타임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취임한 해군사관학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한다는 소식에 기존에 없던 여러 행사를 추가로 준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씨가 입영할 때는 특정 한 명의 사관후보생을 위한 배려는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하지만 교육훈련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씨가 포함된 사관후보생들이 장교 훈련을 받는 모습이 공개돼 뒷말이 무성하다.
심지어 이씨는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89명의 사관후보생을 지휘하는 ‘대대장 후보생’으로 선발돼 임관식의 제병 지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해군 측은 이씨가 사관후보생 임관장교 대표가 된 배경에 대해 “사관후보생들이 군인기본자세와 제식동작, 구령(발성) 등 제병지휘에 적합한 인원을 협의해 자체 선발됐다”며 “오해를 받지 않도록 다른 후보생들과 동등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씨가 훈련 기간에 바르게 생활하고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씨가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맡는다는 소식이나 미리 알려지고 교장이 삼성 측에 단독 티타임을 요청하는 등 이례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해군 측이 일방적인 해군 홍보로 이씨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 이 회장의 진해 해군사관학교 방문에 대해 국내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장남 이씨와 관련된 행사에는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바쁜 경영 일정을 챙기느라 이씨의 초등학교·중학교 졸업식 등에도 불참했다.
다만 이 회장은 최근 주변에 아들인 지호씨가 훈련을 받으면서도 가끔 전화를 해 통화한 내용을 알리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입대하는 데는 이 회장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면서 “아들이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하는 자리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60583?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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