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가지 약 정체 알려줌

일단 초록흰색 캡슐은 트라조돈임 원래는 세로토닌을 길항/재흡수억제하는 항우울제로 개발되었는데 낮은용량일때 부작용으로 마음이 포근포근 진정되고 졸음이 엄청 와서 수면제로 처방되기도 해. 이 약이 특이한게 사람마다 반응이 너무 하늘과 땅차이임.. 누구한텐 잘맞는데 누군 막 아침에도 멍하고 제기능 못하고 사람 굉장히 많이 타는 약임 암튼 위험한거처럼 써놨지만 그 유명한 졸피뎀보단 의존성도 없고 안전해. 졸피뎀은 의존성도 강하고 호흡억제작용도 있어서 잘못쓰면 자다가 죽을수도 있음. 

근데 노란 동그란약은 클로나제팜이야. 디아제팜 자나팜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이런쪽의 벤조디아제핀 계열이야. 일단 이쪽계열 약은 불안을 잠재우고 진정시켜주고 졸리게 만들어. 공황장애 응급약이라던가, 급성 알콜중독 금단현상 치료라던가, 아주심한 우울불안증상이나 수면이 심각하게 망가졌을때 보통은 ^단기용^ 으로 주로 처방되어(그 외 오프라벨경우도 있음). 영화에서 보면 감옥에서 막 화나가지고 발작하면서 날뛰는 수감자한테 주사하는게 이쪽계열 약이야. 사람이 몽글몽글~ 편안하게 축 쳐지고 멍하고 반응도 느려지거든. 그냥 흑흑 저 불안하고 우울해요 한다고 주는 그런계열약이 아냐 의손성이 진짜 심한데다가 오래 장기간 고용량 먹었을땐 알콜성 치매마냥 뇌기능까지 뚝 떨어져서 몽총해지는 무서운약이야...  암튼 벤조디아제팜 계열중에서도 얘가 특히나 지속력이 엄청 길어서 저녁에 한알 먹으면 다음날 이른 저녁까지 효과가 남아있음.

문제는 술이랑 같이먹었을때인데 술 노란약 초록약 전부 머리랑 숨쉬는거랑 혈압에 브레이크를 3단으로 걸어버리는거임... 그래서 술이랑 같이먹으면 전날에 무슨일이 잇었는지도 기억 못할껄? 운 안좋으면 숨쉬는 근육까지 이완되어서 그대로 죽는거고.... 난 그래서 그렇게 술마시고도 안죽은게 신기함

1.초록약 자체는 그렇게 위험한약 아님
2.오히려 노란약이 더 위험함. 노란약은 잠 안온다고 막 먹는 그런 쉬운 약 아님
3.근데 초록 노랑 술까지 같이먹는다? 인생이 저승이랑 가까워짐

[익인1]

헐..... 무섭다

[글쓴이]

약만 먹으면 ㄱㅊ은데 약이랑 같이 술을 그렇게 죽어라 마시는거 진짜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