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갔다

사실 한달도 더 됐는데 여태 정신 못차리는중

세상이랑 단절하다시피 지내다가 인티 왔더니 뭐가 이리 난리야?

그간 뭐가 많이 터졌나봄?

[익인1]

많이 터졌어..
강아지 강아지별 가서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있을꺼야

[글쓴이]

자음만 봐선 모르겠다.. 읽다가 포기
강아지별 그런게 진짜 있을까
다시 만날수 있으려나

[익인1]

다시 만날꺼야 강아지도 잘 지내고있을꺼야 아마 지금 친구들 많이 사겨서 조만간에 쓰니꿈 찾아가서 인사 시켜주지않을까싶다 잘 지내고있다고

[글쓴이]

나 진짜 꿈에 나오는게 소원인데.. 잠을 못자서 그런가 꿈에도 안나와
그냥 딱 하나만 물어보고싶어
이제 안아픈거 맞냐고

[익인1]

쓰니 꿈 갈려고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조금 늦게 갈뿐이야 곧 꿈에서 볼수있을꺼야

[글쓴이]

1에게
아 눈물나..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데.. 빨리 보고싶다

[익인2]

ㅠㅠㅠ쓰니네 강아지 강아지별에 잘 도착해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야

[글쓴이]

아파서 간거라 진짜 그랬음 좋겠다
거기선 안아팠으면..

[익인2]

강아지별 시간은 우리랑 다르대
그동안 아파서 못먹었던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실컷 뛰어놀면서 잠깐만 기다리면 곧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글쓴이]

진짜 그랬음 좋겠다
맨날 기다리게 한거같아서 거기서도 나 기다리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기다릴 일 없이 지내다가 만났음 좋겠어

[익인2]

사실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아서 너무 슬퍼하지마라, 힘내라는 말도 못하겠지만 쓰니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더 오래 같이 함께하려고 잠시 떨어져있는거니까 행복했던 기억들 추억하면서 아주잠깐동안 머무를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자
🫂

[글쓴이]

2에게
고마워
진심이야

[익인3]

힘내ㅜㅜㅜ

[글쓴이]

어쩌다 큰방서 위로를 다 받네 고마워

[익인4]

우리 강아지도 두 달 전에 갔어 울 강쥐랑 쓰니 강쥐랑 만나서 잘 놀고있대!!

[글쓴이]

어떻게 이겨내는중이야? 시간이 정말 약이야?
난 일상이 다 무너졌어..
억지로 먹는데도 4키로가 빠짐

[익인5]

강아지별에서 행복하길

[글쓴이]

그곳이 진짜 존재했음 좋겠다

[익인6]

쓰니 여태 안자고 있으면 어떡해 ㅠㅠ 오늘 얼마나 맛있는 거 먹었는지, 이제 안아프고 얼마나 잘 노는지 얘기하고 싶은데 쓰니가 꿈나라 안와서 속상하대 ㅠㅠ

[글쓴이]

그러게 잠을 자야 꿈에도 나올텐데.. 자꾸 쪽잠 자서 못나오나봐

[익인6]

쓰니가 강아지한테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잘 먹고 잘 뛰어노는 중이니까 오늘 밤에는 쓰니가 서프라이즈 하고 나타나서 얼굴 비춰주자! 지금 당장 눈 앞에 안보일뿐이야. 눈 감고 마음 편히 있으면 저 멀리서 강아지가 꼬리 흔들면서 달려와서 반겨줄거야🫂

[글쓴이]

고마워 진짜 제대로 자려고 노력 좀 해야겠어

[익인6]

오늘도 너무 고생 많았어 시간도 늦었는데 이제 자러 갈까? 푹 잘 자고 내일 맛있는 것도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