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뭐 결혼도 안했고 부모님들도 외국나가계시거나 바쁘셔서 시골 못 내려가시는 그런걸로 빨간날이라 문닫은데 많아서 일단 놀러가기로 마음먹었는데 어디가야할지 막막했으면 좋겠다. 빙수집 노래방도 다 문닫고 백화점가자니 추석에 쇼핑은 좀 그렇고 그래서 둘이 어디갈까 하다가 그냥 찌 집에서 둘이서만 놀았으면. 둘이서 송편 만들어먹...지는 못하니까 사먹고 특선영화 보고 잉여잉여하게 있었으먼 좋겠다 그런데 추석이니까 한복입어야한다는 생각 현민이가 문득 딱 들어서 한복입어보자고 찌한테 졸랐으면. 찌는 고등학교때 교복이 한복이었으니까 그 모습 현민이가 보고싶어서 애교부리면서 형 한번만, 응? 그래서 결국 찌가 입고 나오면 좋겠다.그런데 남자는 군대가서도 키가 큰다고 약간 작아져서 찌가 이게뭐야ㅋㅋㅋㅋㅋ 하는데 현민이는 그모습도 오....멋진데요 하면서 봤으면. 그리고 현민이가 자기도 입어보고 싶다고 경훈이 옷 벗겨서 자기가 입어보는데 팔남고 다리 끌리고 그래서 짜증냈으면ㅋㅋㅋㅋㅋㅋ 찌가 한못쓰.... 한복도 못입는 쓰레기...... 그러면 현민이가 더빡쳐서 이이익 내가 작은게 아니라 형이 큰거예요 그러면 찌가 뻥치지맠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싸워랔ㅋㅋㅋㅋㅋㅋ 왜나는 둘이 사소한걸로 싸우는게 좋지 하앙 쨌든 그러다가 서로 진 다 빠져서 티격태격하던거 가라앉히고 소파에 기대있다가 다시 티비틀고 특선프로그램들 보면서 같이 웃으면서 원래처럼 똥꼬발랄하게 돌아왔으면 그와중에 현민이 아직도 그 한복 입고있고 어....마무리 어떻게 하지.. 어....... 찌민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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