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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16/5/15 5:15:00)

나 너무 힘들었잖아 그렇지? 

이겨내려고 아둥바둥 애 많이 썼잖아. 

넘어지고 일어서기도 전에 또 넘어지고 계속 밑바닥에서 힘들었지만  

꿋꿋이 다 견뎌내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 너무나 축복 받은 사람이야 난. 

1월 15일 딱 4달 남았네. 

매일 아픈 기억에 잠도 설치고 울다 지쳐 잠드는게 익숙하지만  

그 때는 어떠니  

학교도 가고 드디어 그렇게 원하던 친구들도 만날텐데. 

사실 지금은 많이 걱정되지만 기대도 되고 

근데 두려움이 앞서는 건 못난 내 탓일까 

너무 속상하지만 먼저 다가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걱정되지만 그래도 용기내고 싶어. 

매일 뒤로 숨고 그러던 날들의 나보단 용기내어 밝게 웃고 자신감 있게 남들과 다독이며 나아가는 내 모습이 더 보기 좋기에 더 노력하고 그러고 싶어. 

사실 못된 맘에 그냥 숨어버리고 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다 무시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사실 아무것도 없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건 나 자신이잖아? 

정을 주면 돌아오는 건 나와 다른 마음 생각  

솔직히 많이 상처도 받고 나 스스로 최선을 다해 관계를 이어나갔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상대방은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정말 내가 죽어야하는 걸까 이런 극단적인 생각도 너무 많이 했잖아 내가 사라지면 되는 걸까라는 것도. 하지만 그 관계에서 틀어지는 문제의 이유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내가 알아줬으면 해 항상 내 탓만 하고 있는 날 보면 저 밑바닥의 끝의 끝을 혼자서 점점 더 파고 들어가는 기분이야. 어쩌면 나 스스로 자해을 하고 있단 생각도 들어. 나도 모르게 서서히 날 죽여가고 있는거구나. 정말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죽어가고 있는거겠구나 그냥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해보여. 나 자신 하나 위로하지 못하고 다독이지 못하는 내가 누구 하나 친구로 삼아 위로해줄 수 있을까 너무 한심해. 

이런 내가 나와 같은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음악을 하고 있는 것도 너무 창피하고 아직은 덜 성숙하다 느끼지만 또 그런 감정을 느끼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내가 이겨내고 또 이겨내는 과정 또는 힘들어하는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 나 자신 그 자체로 음악을 하고 싶어. 내가 살아온 그대로를 음악에 담아 내가 음악으로 받았던 위로를 또 어떤 힘들어할 누군가에게 그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은 정말 조금은 나아진다고. 

환경, 상황, 사람, 감정에 휩싸여 죽을만큼 힘들어도 어떻게든 아둥바둥 살아진다고 말해주고 싶어. 

정말 나도 그 과정을 거쳐왔고 지금도 2년동안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매일 먹었고 늘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하지만 솔직히 나아진 건 그전보다 과거 생각이 안 난다는 거야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낮아진 자존감과 나도 모르게 날 낮춰버리고 피해의식 이런게 날 저 끝까지 끌고 가는 것 같아.  

욕심이 없는 나 자신이면서도 사실은 인정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나이기에 꿈이 없으면 제일 힘들었던거야. 

나 자신에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고 나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내가 하고 싶은거에서 얻는 성취감과 자신감. 행복감과 만족감. 그런거지 뭐. 

자기 만족에 늘 힘들어하고 나 스스로 날 힘들게 하지만 성장한 내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해. 

그렇지만서도 음악을 하면서 남들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마주보며 할 수 있다? 아직은 의문이야. 

과연 내가 하고 싶어할까. 

솔직히 두려워서 하고 싶어할까라고 핑계를 둘러대는 것 같아. 무엇보다도 무대를 너무 좋아하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못 이겨낸다면 아마 생일 때의 넌 그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대학 준비를 하고 있겠지 

무대보단 음원을 내는게 꿈일수도 있을거야 

맞아 다 다른거니까 사실 잘 모르겠어 내가 할 수 있을지 또 하고 싶은지 하지만 음악은 내가 어디에서 하던 절대 놓을 수 없어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준건 오직 음악과 엄마뿐이니까. 

내 얘기를 들어준 건 음악 단 하나 뿐이니까. 

힘내자. 지금도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지만 

그런 나이기에 음악을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렇게 힘들바엔 차라리 이런 고통없이 음악을 못해도 괜찮단 생각도 들어 왜냐면 너무 힘들었으니까. 

너무너무 힘들었으니까. 

이해해 나를. 그러지만 지금의 나로선 날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음악을 최선을 다해서 날 도와주는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 여름이를 위해서 열심히 하자. 

그래도 아니면 아닌거지. 죽을만큼 열심히 해도 안되면 그런거지 뭐. 적성이 아니였나봐 하면 되는거야. 

그러니까 하기도 전에 걱정이란 걱정은 한움큼 쥐고선 짊어지고 가지말자. 지금은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걱정은 잊고 자자. 1월 15일의 나는 겨우 일어섰어. 5월 15일의 너도 그러길 바라. 힘들게 살아왔는데 겨우 작은 고난 하나에 넘어지거나 그러지 말자. 넘어져도 일어서고 일어설 틈도 없이 날 옥죄어 와도 내치고 힘내자. 생일 축하해 태어나서 행복해 이 세상에 날 낳아준 엄마 너무 사랑하고 우리 행복해져요 이제. 

 

인간관계에서 노력하는 내 모습이 한심한게 아니야. 날 내치고 무시한다고 해서 절대 내 모습이 한심하고 초라한게 아니야 난 진심을 다했고 그에 돌아오는 것이 조금 작고 다를 뿐이지. 그리고 그 사람 마음에 내가 안 들 수도 있어. 나 역시 물론 그렇잖아. 그 사람도 그 사람의 마음의 크기만큼 주는것이야. 나에게 아직 마음이 덜 열렸을 수도 있고 물론 내가 덜 열렸을 수도 있고 마음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 크든 작든 진심인가 그게 중요하다 생각해. 돌아오는 것이 작다해서 그 사람에게 탓을 돌리거나 나 자신에게 탓을 돌리진 말자.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이해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거야.  

앞으로 더 닫힌 맘을 열고 사람을 대하면 좋겠어. 

모두를 웃게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우선 내가 먼저 행복해야 그럴 수 있겠지? 

행복해지자.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자. 

그렇다고 서두르지도 말고 천천히 다가가자. 

그렇게 노력하는 내가 행복하자.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 엄마께 감사하다고 꼭 표현하고 엄마 없었으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겠어 우리 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해. 내 엄마라서 고맙다고 꼭 표현하자.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도록 하고! 그래야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모두를 이해할 순 없어도 그래 저 사람도 그랬겠지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가슴 속에 담아두지 않도록 그렇게 털어낼 수 있지! 

행복하자 정말로. 태어나서 넌 너무 축복 받았어 

행복해 앞으로도! 지금 털어 놓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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