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심으로 자퇴 하고 싶다

지금 중3 인데.. 어차피 내신도 그닥 좋지 않아서 이번 2학기 시험 엄청 열심히 봐야 그마저도 근처 가는데ㅠㅠ 솔직히 지금 시험 3일 남은 상태에서 잘 볼 자신도 없고.. 가게 도우느라 공부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그냥 중학교 까지만 다니고 고등학교 올라가서 자퇴 할까 생각중ㅠㅠ 진짜 스트레스야... 시험공부 하느라 2주일 전부터 2~3시간 정도 자고 그래도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4시간 다른 애들은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늦게까지 독서실에 있다가 오는데 나는 진짜 피곤에 쩐 상태로 하려니까 집중도 안돼..ㅠㅠㅠ 이래놓고 나보곤 근처 고등학교 들어가길 바라고.... 학교 갔다 오면 5시 집에서 좀 쉬다가 일하러 내려오면 6시30분 그리고 일끝나고 집가면 10시30분에서 11시 정도..ㅠㅠㅠㅠ 진짜 너무 힘들어 솔직히 시험기간에는 일 하는거 빼줬으면 하는데 말하기도 미안하고 그래서 말 안 했어... 물론 나도 공부 하는 거 싫어서 변명 아닌 변명 이런 것도 좀 섞여있는데 그래도ㅠㅠ 근데 또 섣불리 자퇴 결정 하면 학교 생활도 대충 할 거 같구 반아이들이나 선생님 눈치도 보이고 자퇴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안 좋게 보잖아.. 나는 그게 싫어서ㅜㅜㅜ 하 정말 어떡하지?? 그리고 나는 자퇴 하면 내가 해야할 것들 이랑 등등 여러가지 생각도 해보고 써보고 해서 만약 자퇴한다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아... 고민이다

[익인1]

가게일을 안하는게 어때?부모님한테 진지하게 말씀드려 가게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글쓴이]

집안 사정 때문에..ㅠㅠ 말씀드려도 당장 가게일을 그만 둘 수가 없어..

[익인2]

학생은 공부가 우선이야 부모님께 말씀 드려서 가게일 하지마.. 그리고 고등학교는 가는게 좋을거 같아... 몇년 더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당장 자퇴하고 내가 따로 다른일 하거나 공부하면 더 잘될거 같은데 착각이더라고... 내 인생에서 학창시절이 남들보다 3년이 사라지는거고.. 나중에 돌아가고 싶어도 못돌아가는 시간이 될텐데 후회하지말구 일단은 진학을 해 가서 자퇴를 생각하더라도

[글쓴이]

ㅠㅠ나도 고등학교 가고 싶긴 한데.. 모르겠어 지금 상태론 그냥 다 하기 싫어서 물론 일단 닥치는 대로 공부하고 있긴 한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근처 고등학교 붙을 확률도 없고

[익인3]

나도 고등학교 관두고 싶었던 적이 여러번이고 학교 날림으로 다니긴 했는데 지금와서 진짜 부모님한테 고마웠던게 끝가지 고등학교 보내서 졸업하게 해준거야.. 난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친구를 고등학교에 가서야 만났고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면 할 수 없던 경험들을 했어 그런거 넌 다 포기할거야? 난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다.. 나중에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진학은 하는게 좋을거 같아.....

[글쓴이]

하..그렇게 말해주니까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ㅠㅠ 고마워 근데 아직 잘모르겠다.. 친구가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라서..ㅠㅠ

[익인4]

지금 당장은 그렇지..근데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쩔땐 부모님 보다도 의지가 많이 되는게 친구더라...진짜 진정한 친구... 사회에 나가면 그런 사람 사귀기 쉽지않아.. 솔직히 사회를 경험해 본 입장으로써 말하자면 순수한 그대로를 함께할 수 있는건 고등학교가 거의 마지막이라고 봐도돼...

[글쓴이]

4에게
ㅠㅠㅠㅠㅠㅠ물론 나도 친구 좋지 근데 나는 지금까지 친구랑 그렇게 좋은 인연이었던 적이 별로 없어서 굳이 꼽자면 2명 정도??.... ㅜㅜ 어차피 나는 친구한테 의지해본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 그냥 혼자가 더 편해

[익인5]

글쓴이에게
딱히 친구문제를 떠나서도 그냥 나는 일단은 가보라고 하고싶어... 가서 결정해도 안늦어 정말.....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안돌아와 나중에 후회해서 너가 고등학교를 가겠다고 해도 늦어... 복학생 이미지가 어떤지 잘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