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자퇴 후기(?)남겨주세요

고등학교 2학년, 자퇴를 진지하게 생각중이에요. 

여러분들이 자퇴를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그 후까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지,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씀드렸는지. 

자퇴 이후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자퇴를 말리고싶으시다면 그 이유등을 알고싶어요.

[익인1]

쓰니는 왜 자퇴 하고 싶은데??

[익인2]

나 자퇴한건 아닌데 나는 고등학교 자퇴는 아니고 대학교를 안가려고 했었는데 점점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이나라에서 살려면 그게 너무 힘들어보이더라. 취직할때 장애물도 굉장히 많아지고 또 들어가봤자 연차가 쌓이면 봉급이 오르는게 대졸이랑 너무 차이나고 비정규직도 많지.. 유리천장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리 아무리 노력해도 끝이 정해져있어.. 고졸이라면 말야 물론 취업말고 다른일한다면 다를수도 있어 근데 사람이란게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거라 폭을 넓게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 음 네가 지금 자퇴하면 중졸일텐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알바밖에 없지 않을까싶다.. 나는 고3때쯤에야 내 진로에 대해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세상에 쉬운 일이 없어. 쉬워보여도 막상 경험해보면 또다른 장애물들이 있고. 그래서 최대한 적은 장애물을 건너기 위해 자퇴하지않고 대학도 가고 그러는거라 생각함..

[익인3]

타지로 전학 가서 고1 때 자퇴했는데 계획도 없이 학교 다니는게 무의미하고 재미도 없고 친구 사귈만한 애들도 없고 스트레스만 늘고 이내 저래 치여서 자퇴하게 됐어 자퇴 후 집에서 계속 놀다가 내가있던 고향에 친구들이 있으니 다시 내려갔지..자취하면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검고 준비 중이고!아르바이트 끝나고 놀고 요러 사람 만나가면서 어쩌면 사회생활을일찍 시작한 거니까 안 좋은 점도 많고 좋은 점도 많고 그래!!

[익인4]

멍때리다가 엄마한테 엄마 학교에서 배우는거 필요없는것도많고 건강도힘들다 라고 걍했다가 자퇴할까? 이래서 넘쿨하게 넘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작년에 수능쳤고 올해 또 할려고 재수학원다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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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진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한자한자 다 읽어봤어요. 전 인간관계도 힘들고 초등학교, 중학교때부터 학교라는 공간에 정을 붙이지못했고 지금 다니는 학교도 정을 붙이지못하고 있고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있지 못해서 자퇴를 생각하게됐어요..요즘 심란했는데 이렇게 좋은 댓글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