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고3인데

오빠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서 이번에 연대 생각하고있거든?

제주도 살아서 아까 두시간 전에 비행기타고 논술 준비하러 갔는데

어제 시험 본 기념으로 가족 다 같이 뷔페 먹으려고 갔는데

오빠랑 이런저런 애기하다보니까 깊게 들어갔어.

넌 내신 잘 챙겨라, 니 성격이면 면접에서 백퍼 어드벤티지(?) 있을 거니까 수시해보고 싶으면 공부열심히해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왜 오빤 내신 잘 안챙겼언?

오지게놀았지 진짜.. 3.9등급나왔다 3.9등급

(3.9등급이논거냐) ....

니 어디간다했지?

ㅁㅁ고

거긴 포기할애들은 다 포기하니까 니한텐 내신챙기기좋지

이러는데 내가 진짜 감동받은데 내가 ㅁㅁ고 간다고 할때마다 대부분은 이렇게 말하거든?

" 야 거기 못하는 애들 하나도 안 챙기고 공부잘하는애들만 특별대우해준댄ㅋㅋㅋ가지마ㅋㅋㅋㅋㅋㅋ "

솔직히 내가 중학교에서 잘하는 편도 아니고 그저 그런 편인데 저 말 의미는 넌 저기가서도 못할거같다는ㅋㅋㅋ그런게 은근히 있는거잖아

친구들이 그럴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저 말 들을때마다 살짝 속상했거든.

근데 오빠가 난 공부잘하니까 이런 말할수있지ㅋ 이런 태도가 아니라 뭔가 암묵적으로 닌 될놈이다 식으로 말해주니까 ㅋㅋㅋㅋㅋ공부자극글 다 필요없더라

이렇게라도 말해주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진짜 열심히 하려고.ㅋㅋㅋㅋ그러려면 인티를 먼저 꺼야겠지 아이템사러갈게..☆

[익인1]

부럽다... 나는 우리 언니가 넌 공부쪽 아닌 것 같으니까 빨리 다른 길 찾으라고 그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