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자퇴한익있어?

ㅈㄱㄴ

[익인1]

나나!

[글쓴이]

몇학년때햇서? ㅠㅠ

[익인2]

1학년!

[글쓴이]

부모님설득어케ㅛㅐ서???

[익인3]

자세한 공부 계획, 왜 해야하는지 등등 ppt로 만들었었어!

[글쓴이]

3에게
아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랴서설득해주신거야?

[익인4]

글쓴이에게
응응!

[글쓴이]

4에게
부렂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한테는 어떻게말해ㅛㅛㅓ?

[익인5]

글쓴이에게
기말 끝나고 부모님이 먼저 상담 가셔서 말씀하셨어 우리 쌤이 미국 살다 오셔서 조금 개방적이신 분이라 너라면 잘할 거야 하면서 쉽게 넘어갔공! 너 익은 몇 학년이야?

[글쓴이]

5에게
대박이다,, 난3학년이야 지금 ㅠㅠ!

[익인6]

글쓴이에게
3학년이라면 졸업 때까지만 조금 버텨봐 중학교 그만둬 보니까 진짜 복잡해 절차가 의무교육이라 나는 자퇴 의사 밝히고 나서 위원회가 3번인가 열렸어 숙려제도 쓰고 유예기간도 길어서 3학년이면 그냥 졸업하고 고등학교 미진학 하는게 나을 거야! 고교는 의무가 아니니까

[글쓴이]

6에게
근데 그 3개월을 못 버틸 정도로 너무 힘들어 익인아 맨날 울면서 자고 울면서 학교 가고 엄마 아빠랑도 사이 되게 안 좋아지고 예전에 화목했던 우리 가족 다 찢어지고 그냥 학교가 너무 싫어 진짜 죽고 싶을 정도라서 자해도 했었거든

[익인7]

글쓴이에게
쓰니야 그럼 일주일 한번 두번 정도 학교 나가는 정도로 하는 건 어때? 무단결석을 우리학교 기준으론 64일인데 출석 일수 3분의 1이 무단결석이면 유예처리가 돼! 근데 확실히 아깝긴 하니까 최소 출석 일수만 맞춰서 학교 가고! 만약 고등학교도 안 갈 거라면 상관은 없지만 중학교 그만두면 정말 절차가 복잡해서 하는 말이야 숙려제, 위원회, 가정방문도 하고 한달 한번은 근황 보고해야 하고 그래 참고하고 쓰니 원하는 대로 결정해! 혹시 숙려제 같은 거 위클래스나 상담센터 이런데 자주 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싶으면 이게 최대 7주 정도 쓸 수 있어! 49일! 이거 7주+무단결석 전체 수업일수 3분의 1 미만(한 2달 정도)하면 졸업장도 받고 학교 안 가도 괜찮고!

[글쓴이]

7에게
그게 뭔지 설명 자세히 해 줄 수 있을까? 정보 모으는 데로 다 모아서 보여드리고 싶어서 ㅠㅠ

[익인8]

글쓴이에게
아아 잠깐만!

[익인9]

글쓴이에게
숙려제는 보통 주변 꿈드림,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혹은 위클래스 등에서 진행해! 최소 1주, 최대 7주 진행할 수 있고 이 기간동안은 무단결석 처리가 안 돼! 정상적으로 출석한 것으로 처리를 하거든. 이게 프로그램이 뭐 되게 많아 드럼 치는 것 같이 예체능 활동도 있고 상담도 있고 이건 지역별로 다 다르니까 검색창에 대안교육지원센터, 혹은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검색하면 지역별로 사이트가 뜰 거야! 거기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가 있어 지역별로 다 다르니까 여기 들어가서 한 번 자세하게 해봐

또 유예는 중학교는 사실 자퇴란 개념이 없어! 유예랑 정원외 관리자 이런게 있는데 유예는 출석 일수 3분의 1 무단결석하면 유예 처리가 되는 건데, 여기서 위원회 같은 걸 열어서 하거나 서류 처리로 정원외관리자로 넘어가면(학바학이야!) 검정고시 응시 자격이 돼! 근데 그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또 처리가 되더라도 가정방문, 근황 보고 이런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쓰니만 괜찮다면 숙려제부터 7주 쓰고, 무단결석 날짜만 잘 맞춰서 하면 졸업장도 받고, 좋을 것 같아!

[글쓴이]

9에게
아 되게 복잡하네 난 그냥 결석만 주구장창 하면 될 중 알았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복잡해도 얼른 해서 여길 나가고 싶다 진짜 죽고 싶어

[익인10]

글쓴이에게
학교란 곳이 그냥 있기만 해도 스트레스 팍팍인 곳이긴 해 나는 시간 단축해서 대학 일찍 가고 유학하려고 그만둔 케이슨데 학교에서 정말 해피한 시간을 보냈었지만 그만두고 보니 거기 정말 세상 힘든 곳이더라...요즘은 스트레스도 안 받으니 입에 달고 살던 욕도 줄었고 스스로가 정화된 느낌이야. 쓰니도 정말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ㅎㅎ

[글쓴이]

10에게
고마워 엄마핟테 내일 아침에 이거 보여줘야 겠다 정말 고마워 ㅠㅠ 나중에 궁금란 거 있으면 또 물어봐도 돼?

[익인11]

글쓴이에게
웅웅 당연하지! 나 시간 남아도니까 언제든지 물어봐! ㅎㅎ

[글쓴이]

11에게
자기 전에 하나만 물어보고 자러 갈게 ㅠㅠ 나는 솔직히 음악 쪽으로 나가고 싶어서 만약 자퇴하게 되면 피아노, 보컬 학원 다니면서 검고 준비 하려고 하거든 근데 내가 생각하는 고등학교는 지금 이거 보다 더 힘든 걸 알아서 검고 볼까 말까 생각도 하고 있고 그냥 내가 지금 선택한 길에 책임은 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짐이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무서워

[익인12]

글쓴이에게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다 지워졌다ㅠㅠ

사실 내가 음악 쪽은 잘 모르지만 너 익 생각하는 고등학교가 예고 이런쪽이 아니고 인문계 쪽이라면 자퇴하는 게 나을 거야 피아노 보컬 이런거 연습할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거든!

너 익이 선택한 길에 책임만 질 수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자퇴를 하게 되면 나 자신이 한 일은 나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거, 이게 사실 제일 힘든 점이기도 하거든. 내가 퍼질러 놀면 그 순간 경험하고 공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고. 근데 책임만 질 수 있으면 괜찮아
내가 자퇴할까 고민한 시점에 한 일이 있는데 종이에다가 왜 자퇴해야하나 하지말아야하나 이런거 쭉 써봤었어! 왜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걸 고민하기 시작하면 내가 이걸 극복할 수 있는 대안, 계획 이런걸 차분하게 생각하게 되더라고! 쓰니도 이거 한 번 해보길 추천할게

내가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정말 확실해도 그래도 자퇴하는게 더 나은 것 같은데...이런 생각이 들면 바로 해야지 왜냐면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퇴에 맘이 끌리고 있는 거거든!

그래서 나는 너무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 두는 건 아닌가, 친구들과의 추억은? 이런거 다 고민하면서 결정했지만 결국엔 후회하지 않고 내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좋아! 밤이라 그런지 주절주절이 심했당... 미안 결론은 그냥 쓰니가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면 해도 좋다고! 단 철저하게 계획은 세워두는 게 좋아!

[글쓴이]

12에게
너무 고마워 진짜로 좋든 나쁘든 결과가 있으면 다시 올게! 내일도 학교 다녀와보고 소식 전해줄게 너무 고마워

[익인13]

글쓴이에게
웅웅 잘 자??

[글쓴이]

13에게
고마워 항상 행복해 내일 또 올게

[글쓴이]

13에게
익인아 나 학교 끝났어

[익인14]

글쓴이에게
앗 좀 늦게 봤다 미안ㅠㅠ 어떻게 됐어??

[글쓴이]

14에게
그냥 똑같았어 ㅠㅠ 챙겨주는 사람 없고 오는 사람도 없그,, 다른 반 친구들이랑 밥 같이 먹고 그랬다 ㅠㅠ

[익인15]

글쓴이에게
아고 내가 지금 공부하느라 확인이 늦다 미안해ㅠㅠ 에고 어떡하면 좋아 그래도 다른반 친구 있으니 다행이다...! 엄마나 선생님께 이야기는 드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