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특성화 다니는 고1이고, 자퇴 고민 중이야. 자퇴하고 싶은 이유는 학교에 갈 목적을 잃은 것 같아. 사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성적이 바닥인 것도 아니지만 뭐랄까 목표도 없고 엄청 무기력해. 오죽하면 나한테 신경도 안 쓰던 담임선생님이 요즘들어 표정이 왜이리 안 좋냐고 무슨 일 있냐고 막 물어보더라. 거의 5년 간 학교 다니면서 성적에 문제 있던 적은 없어. 오히려 중학교 때는 상위 10%도 하고 그랬지. 근데 이제는 그러지를 못하겠어. 내가 앞으로 뭘하며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얼른 죽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차라리 학교에 있는 10시간 동안 검정고시 준비도 하고 그러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하고. 그치만 또 특성화 애들과 경쟁하다 인문계 애들과 수능으로 경쟁할 생각을 하니 무서워. 위엔 그냥 두서없이 말했는데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학교에 갈 목적을 잃어서 그럴거면 차라리 집에서 학교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는 건 어떨까 싶어서. 아, 참고로 절대로 자퇴생이 편하거나 쉬울 것같다 뭐 그런 의미는 아니야. 내 주변에도 자퇴한 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힘든지는 알고 있어. 만약 익들이 내 상황이라면 자퇴 고민할 것같아? 자퇴한 익들 혹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입학하고 나서 자퇴 생각을 떨친 적이 없어서 그래. (+사실 학교에 대한 마음을 잃은 뒤로 학교 성적이 말도 못하게 떨어지고 있어. 만약 자퇴를 비추한다면 다시 학교에 마음을 두고 공부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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