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결정 고민이야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데 아직 꿈을 못 정해서 걱정이야 1학년 때는 회사원 한다고 그랬는데 다들 그게 꿈이냐 그런 식으로 보고 나도 회사원은 아닌 거 같아서 다른 진로로 결정하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잘하는 건 더욱더 없어서 너무 스트레스야 갑자기 고등학교 올라와서 진로를 고민할 시간도 없이 꿈에 대해 쓰라도 하고 PPT 만들고 동아리 들어가서 확정 되지도 않은 진로 탐색하느라 너무 힘들었어 나는 문과인데 조언이나 진로 추천해 주라

[익인1]

공부하느라 지치고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좀 더 진로에 대해 잠깐이라도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더라고
내가 이걸 좋아하는지 확신이 안 서고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계속 생각해보려는 것을 미루면
나중에 좋아하는 것을 찾았을 때
내가 일찍 찾았으면, 일찍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후회를 가지게 되거든

[익인2]

나는 일단 대학이든 전문대든 가려고 관심 있는 걸 생각해내서 꿈을 억지로 만들었어 나중에 대학 가서라도 꿈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내가 관심이 엄청 많지는 않아도 뭔가 배우면서 관심이 생기고 대학의 도움으로 일자리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뭔가 조언도 진로 추천도 아닌 말을 한 것 같지만
이럴수록 초조해하지 말고 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

[익인3]

아, 그리고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고 잘 하는 게 없어서
진로 고민하는 게 힘들다고 그랬잖아?
내가 팁 아닌 팁(?)을 주자면
일단 관심 있는 것들을 쭉 적어 봐
소설, 음악, 요리, 기계 등등 적고
그 관심 있는 것들의 관련된 직업들을 찾아서
그중에 이 직업에 관심이 좀 생겼고
내가 미래에 이 직업의 일을 하면 즐거울 것 같다
라는 걸 찾게 되면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같은 말 생각 하지 말고
이걸로 진로를 결정할까 깊게 생각해봐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다들 배우면서 알아가고
그러면서 또 다른 꿈을 가지게 되기도 하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렇게 찾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