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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브랜드 가문 추락시키는 여주인공 그려
레이디 가가·알 파치노 연기도 큰 볼거리
명품 뒤에 숨은 욕망… 구찌 가문을 엿본다 | 인스티즈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일하던 구치오 구치(Guccio Gucci)는 상류층 손님들의 고급 가방에서 영감을 얻고 1902년 고향인 이탈리아 피렌체로 돌아가 가죽공방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19년이 지나 1921년 자신의 이름을 딴 가죽 용품과 가방을 취급하는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상품 라인을 확장해 다양화시키다 1938년 마침내 이탈리아 쇼핑 중심지 로마 콘도티 거리에 진출한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 된 이탈리아가 자재 공급의 어려움을 겪자 수많은 가죽 업체들이 문을 닫았다. 이때 셋째 아들 알도 구치가 내놓은 ‘대나무 백’이 당시 귀족과 유명 인사의 애장품으로 자리 잡는다. 일본산 대나무를 넣어 디자인 한 이 가방은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 ‘이탈리아 여행’에서 잉그리드 버그먼이 들고나와 유명해졌다.

1951년에는 말 안장에서 영감을 얻은 그린·레드·그린으로 이루어진 삼선 마크 ‘더 웹’이 첫선을 보였다. 오늘날 ‘구찌’의 트레이드 마크로 가방, 신발, 벨트, 액세서리 등 전 물품에 적용되고 있는 디자인이다. 1953년 창업주 구치오 구치가 사망하자, 알도 구치와 넷째 아들 로돌프 구치가 경영권을 나눠 가졌다. 알도 구치는 타고난 감각으로 구찌를 키워 나갔다. 아버지 구치오 구치에서 따온, 맞물린 ‘GG’로 세계적 기업에 걸맞은 로고를 탄생시켰다. 런던, 파리에 이어 미국 베벌리힐스에도 고급 매장을 냈다. 1970년대에는 아시아 진출도 본격화해 도쿄와 홍콩점을 오픈했다.

1982년 로돌프 구치가 디자인부터 생산, 공급 모든 단계의 경영권을 갖게 되었으나 1년 뒤 사망하는 바람에 그의 아들 마우리치오 구치가 이를 물려 받았다. 그러나 이떄부터 몰락이 시작됐다. 집안 싸움이 일어났는데, 알도 구치의 아들 파울로 구치가 ‘파울로 구찌’라는 브랜드로 핸드백, 액세서리, 와인 등을 저렴하게 내놓았다. 라이선스 남발이 이어지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싸구려가 되버렸다. 재정난이 따라왔다. 1990년대 초반 바레인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인베스트콥(Investcorp)이 구찌의 전체 지분을 차지한다.

1994년 톰 포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호사 도미니코 드 솔레가 CEO로 임명됐다. 톰 포드는 로고 등 구치의 전통적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큰 성공을 이뤘다. 새로워진 구찌는 대중에게 어필했고 재기에 성공한다.

1995년 마우리치오 구치가 밀라노의 자택 앞에서 전처 파트리시아 레지아니의 사주를 받은 암살자의 총격에 피살됐다. 이 사건이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하우스 오브 구찌’의 배경이 된다.

레이디 가가가 파트리시아 역을 맡아 체중까지 불려가며 ‘탐욕’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알 파치노(알도 구치)의 다소 능청스러운 연기가 중심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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