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선수들이 울릉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직 테니스 강습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제공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이 울릉도를 찾아 테니스 재능기부 교실을 열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3~14일 이틀에 걸쳐 경북 울릉군 소재 울릉초, 남양초 학생 및 울릉군 테니스 동호인 대상으로 테니스 재능기부교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복식 여왕’이라 불리며 올해 벌써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지희, 초대 협회장기 단식 우승의 주인공 백다연 등 NH농협은행 테니스팀 전원이 함께 울릉도 뱃길에 올랐다.
직전까지 국내 대회 일정을 소화했던 선수단은 피곤함을 잊고 테니스 그립 잡는 기초부터 스윙, 랠리까지 최대한 많은 기술을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기획해가며 준비했다. 수업에 참여한 남양초 학생은 “테니스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다. 유명한 테니스 선수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매직 테니스 이후에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발리, 서비스 등을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NH농협은행은 매직테니스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울릉도 학생들이 꾸준히 연습하고 즐길 수 있도록 라켓, 네트, 볼 등 매직 테니스 용품을 학교에 기부했다. 스포츠 의류·모자 등도 참가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NH농협은행 선수들이 울릉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직 테니스 강습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제공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NH농협은행은 울릉도에 있는 유일한 시중 은행이자 지역민들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왔다. 이번 스포츠 재능기부가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기회가 되고, 인생의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최강 NH농협은행 테니스팀은 다문화가정, 농촌지역 아동 등 매년 꾸준히 스포츠 소외 이웃을 찾아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에서 한참을 달려 포항까지, 포항에서 다시 6시간을 배를 타고 울릉도까지 총 11시간을 달려 온 선수들도 학생 및 지역주민들의 환한 미소와 환영을 받으며 테니스를 가르친 것에 대해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