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올 한해 가요계를 빛낸 음악인들의 축제 ‘2009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1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MAMA’는 과거의 ‘MKMF’가 그랬듯 무수한 화제를 낳으며 ‘축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 중 가장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아이돌 그룹 수난시대’의 중심에 선 두 대형그룹의 애틋한 수상소감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선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정상의 아이돌 동방신기가 ‘베스트 아시안 스타상’을 수상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콧 선언으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불참한 가운데 무대 위에 오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수상소감을 전했다.
멤버들 중 처음으로 마이크를 쥔 시아준수는 “이 상은 멤버 한 명의 노력이 아니라 다섯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웅재중이 “혹시나 보고 있을 두 친구에게 사랑한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여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비하논란으로 탈퇴한 재범으로 인해 6인조로 팀을 꾸린 2PM은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으로 리드보컬 준수가 “이 자리에는 없지만 4년 동안 함께 해온 우리 리더 재범이와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힌데 이어 찬성이 “재범이형 보고 있지? 같이 받는 거야. 사랑해”라며 폭포수 같은 눈물을 쏟아내 ‘재범복귀’를 또 한 번,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사진 = 한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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