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답한 마음에 누나 아이디로 글 올립니다.
제겐 꽤 나이차가 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대학생일 때 만났고 3년 가까이 만났네요.
여자친구는 제가 다신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외모와 스펙의 소유자라서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는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그리 잘난 것 없는 저를 좋다 해주고, 늘 기를 살려주는 모습에 잘 만났습니다.
여자친구에겐 그다지 단점이 없었습니다.
무언가 제게 바라기보다는 제게 해주려고 했었고,
작은 선물에도 너무나 고마워했습니다.
제가 피곤할거란 생각에 늘 저희 집 근처로 와주던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밤 10시 넘겨서 보낼 때도 제가 출근을 이유로 한번도 데려다주지 않았지만,
불평조차 없었습니다.
다만 싸울 때는 저랑 맞질 않았습니다.
저는 서로 감정이 상하면 일단 시간을 두는 편이었지만,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대화를 하길 원했으니까요.
연애하는 동안 저는 직장에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서,
여자친구와 다투게 되면 늘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따지는 모습이 제겐 진짜 숨 막힐 정도로 느껴졌으니까요.
정말 크게 다퉜을 땐 제가 여자친구가 준 선물을 눈 앞에서 버린 정도였네요.
그래도 여자친구는 이런 절 늘 붙잡아줬고 덕분에 결혼 준비를 슬슬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태도가 요즘 들어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자가 생긴건 아닙니다.
데이트도 늘 평소처럼 하고 있습니다.
연락도 늘 하던 그대로이구요.
다만 느낌이 쎄합니다.
늘 제게 애교를 부리던 여자친구인데 요즘은 웃는 모습도 보기가 힘듭니다.
제가 무슨 일 있냐고 얘기라도 하려고 하면 아무 일 없다고, 그냥 피곤하다고만 합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건 변함이 없는데 그냥 껍데기만 옆에 있는 느낌입니다.
결혼 준비와 관련해서 말이라도 꺼내려고 하면 화제를 돌립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참고로 되려 요즘은 다툰 적이 없습니다.


인스티즈앱
성격 재수없는데 매력있는 남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