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게 놀고 들어온 집순이 김여시(345세, 무직)
"응 재미있었어!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 잊지마!"
"응 알게써!"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점
점
점
시간이 흐르고
화요일 밤 (약속 하루 전)

나가기 싫다..........(벌써 걱정함)
집에 있고싶다.
아무것도 안하지만 더욱 더 격정적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나가야겠지.....
(꼴에 핸드폰에 기록은 해놓음)
(사실 나가는 날이 며칠 없어서 기록 안하면 까먹음)
(사진 잘 못 올린 거 아님 집순이들은 언제나 누워있음)
다 . 음 . 날

아.......집에 있고싶다...........
나가기 싫다.
진짜 나가기 싫다.
근데 약속 잡았는데 취소하면 안되자나
근데 나가기 싫다 아 진짜 나가기 싫다

하 너무 나가기가 싫어
친구 만나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냥 집에 있고싶어
그래도 약속을 어떻게 취소해
안그래도 자주 나가지도 않아서 애들이 얼굴 좀 보자고 하는데
나가기 싫은데 어카지.......
(하면서 울상으로 일단 씻으러 들어감)
옷 벗었는데
그때,
또로롱 (카톡오는 소리)

카톡 왔넹
김에트 - 야 나 오늘 급한 일 있었던 거 까먹었어
진짜 미안ㅠㅠ 진짜 미안ㅠㅠ
다음에 만나야할 것 같은데
진짜 미안 야 진짜 진짜 미안
아 어떡해 완전 잊고있었다ㅠㅠㅠ

아 못 나온다고?.......
약속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예!!!!!!!!!!!!!!!!!!!!!!!!!!!!!
소리벗고 팬티질러!!!!!!!!!!!!!!!!!!!!!!!!!!

오예!!!!!!!!!!!!!!!!!!!!!!!!!!!!!!!!!!!!

풍악을 울리자!!!!!!!!!!!!!!!!!!!!!!

아오 씐나!!!!!!!!!!!!!!!!!!!!

으하하하하하하하핳ㅎㅎㅎㅎㅎㅎ

아 기분져아!!!!!!!!!!!!!!!!!!!!!

추믈추자 추믈춰!

예압예압!!!!!!!!!!!!!!!
왠지 복권 당첨 된 기분이야!!!!!!
로또 사러 갈까?!!!!!!!! (그치만 그것도 외출이라 말만함)

아무튼 신나!!!!!!!!!!
끄앙끄앙 끼양 끼양 너무 씐나!!!!!!!!!!!!!!
오예!!!!!!!!!!!
그럼 집에서 해야할거나 해야겠다!!!!!!!!!!!!!!
꺄!!!!!!!!!!!!!!!
아 집에서 뭐 할지 궁금하다고?
집에서 해야할 거?
이거
↓

그리고

또 이거.
계속 아무 생각없이,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널부러져 있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치만 일단 나가면 제일 신나게 노는게 집순이
왜냐면 나올 기회가 잘 없음.
그래서 사야할 거나 해결해야 할 거 다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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