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너머로 들려오는 너의 발자국 소리
보지 못해도 어여쁘다고 표현한다
내게는 하염없이 달콤한 일 이며
깨고 싶지 않은 꿈 속의 낙원 같은 일 이다
사람을 잊기 위해서 눈을 감아본다
사랑을 그리기 위해서 그녀를 찾아낸다
서로에게 가시를 내민 연인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장미를 감쳐놓은 채
서로에게 따가운 말 만 내뱉는다
벽을 이으는 그림자를 따라
그녀에게 떠나고 싶다
끝없이 이어진 벽을
그녀는 어디만큼 간 것 일까
손 뻗는 위치에 있으면 좋으려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