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재학생들이 16학번 신입생에게 이성 동기의 가슴, 다리 등을 만지라고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16학번 신입생 A씨가 제보한 교내 성추행에 대한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2월 A씨가 속한 과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직후 '선배들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과 회장이 주도해 신입생에게 포옹, 뽀뽀, 러브샷을 요구하는 등 수치심을 느낄만한 술게임 벌칙들이 이어졌다.
벌칙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급기야 16학번 신입생에게 동기의 다리를 만져봐라, 가슴을 만져봐라는 요구까지 했으며, 심지어 15학번 여학생이 16학번 남학생에게 이를 직접 시범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왜 16학번들이 이러한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성인지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진상 조사와 당사자들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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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시골에 16년간 맡겼는데, 데려오는게 맞나요?.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