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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85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7/19) 게시물이에요
Manager Wono 2016.07.18 06:12

결혼할 남자친구가 이혼남인걸 알았어요 (판) | 인스티즈

놀라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글들을 가끔 읽곤했는데,


이걸 제가 쓰게되는 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저는 결혼을 준비중인 29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1년 반정도 만난 남자친구는 34살이고,


올해초부터 결혼이야기가 나와


양가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고


결혼허락을 받았습니다.


아직 결혼준비에 대해 시작한것도 없고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어서


파혼이라는 말보다는


이 결혼을 진행하는게 맞는걸까 하는 고민이 들어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글을씁니다.




일단 연애기간동안 다툰적 한번 없을정도로


서로 정말 잘 지냈어요.


굉장히 서로 의지하며 행복했기 때문에,


결혼을 결정할때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친구들 누구나 부러워할정도로


저에게 정말 잘하고


저희 가족들 모두에게도 정말 잘했습니다.


단점을 찾을 수 없을정도로


저와는 너무 잘 맞아서


저는 평생의 제 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난주 우연히 남자친구가


결혼과 이혼경험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숨겨놓은 서류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가족관계증명서가 있더라구요.


낯선 여자의 이름이 함께 올려져 있는데,


드라마에서 본것처럼 손이 파르르 떨리면서


충격이 너무 심해서 한동안 아무것도 못했어요.


합의의혼에 대한 서류들도 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울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우선 모든 서류를 정독했는데,


결론은 26살에 결혼했고, 27살에 이혼했고


몇년뒤 이혼한 전부인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이상황이 무섭고 배신감도 들고..


꿈이었으면 좋겠고 그랬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왜 나한테 얘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져요.


결혼날짜를 정하기 전에는


나에게 얘기하려고 하지않았을까?


근데 내가 먼저 알아버린건 아닐까?


이런생각도 들고,


결혼을 하자고 말하고,


집에 인사를 가기전에


이런 얘기들을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도 들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 주변에 이런일이 일어났다면,


미쳤냐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 결혼 접으라고 말하겠지만,


제 입장이 되어보니,


이 사실을 알기전까지만해도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쉽게 결정할수가 없고,


마음이 너무 많이 괴로워요.


다시는 이런사람 못만날것 같다고


늘 친구들에게 얘기하던 저인데...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를 잃고싶지 않은 생각도 들고,


이혼이 죄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흘렀고,


과거의 허물같은거 덮어주고싶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믿음의 문제인데,


앞으로 평생 믿고 의지하며 살수가 있을까


싶기도해요.




부모님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려요.


이사실 알면


분명 이 결혼 하지말라고 하실텐데,


부모님께는 평생 비밀로 하고 안고가야하나 싶기도하고,


부모님 얼굴만 생각하면 눈물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바뀝니다.




아직 남자친구는


제가 이 사실을 알고있는걸 몰라요.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결정을 하기전에


우선 대화를 나눠봐야하는 걸까요 ?


제가 이런 사실을 알았다고 말하고


전후사정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하는건지


그냥 어쩌면 좋을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수십번 바뀌는 마음속에서도,


헤어지지 못하겠다는 마음이 조금은 더 커서


평생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모든것이 걱정이고 마음이 많이 힘이듭니다.


결혼 준비해보신분들, 결혼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결혼할 남자친구가 이혼남인걸 알았어요 (판)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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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drama
난감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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