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에게
늘 먼저 연락을 하며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잘 해줘도
그 사람은 나를 봐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
그 사람을 속으로 원망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나를 정말 좋아해 주는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은 나에게
항상 먼저 연락을 해주며
이것저것 챙겨주었다

내 마음을 얻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는 게 보였다

하지만 그 사람의 노력이 나에게는
'고마움'이 아니라 '부담'이었다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생각했는데
눈치 없이 연락하는 그 사람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그럴수록 그 사람을 피하고 싶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아니라
서로 마음이 통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무리 잘해줘도
싫은 건 싫은 것이고

아무리 못해줘도
좋은 건 좋은 것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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