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실태 조사 때 1명 이상 "일진 있다" 응답한 곳, 통신문 통해 학부모에 알리기로
정부가 학교 폭력 조직인 일진회의 전국 실태를 파악해 놓고도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는 등 미온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당초 입장을 바꿔 일진회가 있는 학교 실태를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시점은 4월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어느 학교에 일진회 조직이 존재하는지, 얼마나 많은 학생이 어떤 식으로 그들에게 폭행을 당했는지가 국민에게 알려지게 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초 전국 1만1672개 초·중·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폭력 전수(全數)조사 결과를 담은 실태 보고서를 학교별로 만들어 내달 발간할 예정"이라며 "각 학교가 이 실태 보고서를 토대로 가정통신문을 만들어 학부모에게 알릴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공개되는 주요 내용은 자녀 학교의 '일진회 존재 여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 숫자' 등이다. 교과부 전수조사에서 '우리 학교에 일진이 있다'는 응답이 한 명 이상 나온 학교는 9579개교였고, 재학생 100명 이상이 '일진이 있다'고 대답한 학교는 643개교였다.
교과부 측은 "학교폭력이 심각한 학교가 공개될 경우 (문제가 있는 학교로 널리 알려지는) 낙인(烙印) 효과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학교에 전문 상담 교사를 배치하고 컨설팅팀을 지원해 교육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매년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해 학교 정보 공시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교과부 "일진있는 학교 9579곳 모두 4월 공개"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4/3/9435579ecfda0e541bb7ff8b2f95ab5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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